컴프레샤 방음부스 DIY
2018.08.07 17:03

밤에도 도색작업을 하기 위해 방음부스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먼저 나무로 박스를 만들고...

밑에는 두꺼운 고무판을 대어서 방진 성능을 내도록 했습니다.

안에는 이런 식으로 방음재로 채워지게 되고, 사진에 안 보이는 곳도 채워둔 상태입니다.
그리고 뚜껑을 닫은 상태로 쓰는 거죠. 뚜껑을 완전히 다 막아버리면 공기 유입이 안되기 때문에 큰일납니다.

그리고 대망의 소음 측정 실험... 10cm 일 때와 60cm 일 때의 소음을 측정했습니다.

진동 측정 프로그램 Vibsensor 도 깔아서 바닥에 전달되는 진동도 알아봤고요.
먼저 소음 측정인데.... 미묘한 차이네요.....
그닥 만족스럽진 않습니다.
대신 바닥진동은 어느정도 진전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고무패드가 큰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워낙 소음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 보니 왠지 회의감이 드네요... 회의하고 싶다는 생각?
이대로는 밤에 쓰기엔 무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왠지 3.5만원 돈지X한 듯한 강렬한 직관이...

그 외에, 염원하던 드레멜 로터리툴을 구입했네요.
작은 크기의 드릴의 대명사이며, 수많은 악세서리로 기능 확장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돌이나 금속 조각가들이 이걸로 작업한다죠.
물론 목범선 만들기에 너무나 충분한 파워를 제공합니다.

구성품 중에 길쭉하게 플렉시블 케이블이 있어서 작은 크기로 작업할 수 있게 해놨습니다.
드레멜 3000 본체는 덩치도 크고 무게도 0.5 Kg 이나 나가기 때문에 손으로 잡기 힘드니 저렇게 새끼를 쳐서 사용하는 거죠.
이렇게 본체는 추가로 구입한 스탠드 겸 밀링 머신 (배송중) 에 장착하고 플렉시블 케이블로 연결해서 목범선 작업에 쓰면 됩니다.
하지만 플렉시블 케이블을 쓴다고 해도 유선의 거추장 스러움 + 케이블이 빳빳한 문제가 작업을 방해하기 때문에
그냥 3만원짜리 90g 중국제 무선 로터리툴을 병행해서 쓰는 것도 강추합니다.
무선방식 드레멜 8100 은 좀 비싸구요...

집 구석에 처박혀 있던 재봉틀 미싱도 끄집어냈습니다.
이유는...
중국제 목범선의 돛이 심하게 허접하기 때문입니다;;;
그냥 직접 만들고 맙니다.
코멘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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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08.0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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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대로
08.07 22:27
혹시 이러다 실제 목범선 도전 할것같다는 예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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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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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08.08 00:21
중국제 돛을 보다가 헐 했네요... 레이저로 잘랐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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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X
08.10 18:05
저 흡음재 성능 상당 한데 이상하네요. -
100만원짜리 혼다 발전기용 차음박스가 -10 dB 인걸 감안하면 일부분이 오픈된 환경에선 저정도는 납득할만하죠. 가성비로는 납득이 안되서 문제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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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에 에어팩토리 무소음 컴프레셔 구입했는데... 말이 무소음이지 엄청
시끄러웠던 제품을 아주 비싼 돈 주고 구입 했던 경험이...ㅠㅠ
모형제작용으로는 사용할만 해도 바람이 너무 약해서 PC본체 먼지 뿜어내기에는
너무 약하고 시끄러워서 1.5마력 컴프레셔 다시 구입하고, 옥상에 설치해서 호스 길게
연장해서 사용할려고 했는데... 호스 연장하니 바람이 너무 약해지더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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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가 너무 작습니다. 흡음 방음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겹쳐야 하는데;;;
합주실 시공 글을 검색해 읽어 보시면 대충 감이 오시리라고 봅니다. ^^;
계란판 스펀지는 흡음 방음 보다는 소리를 난반사 하기 위함이라고 보면 될 듯 싶습니다. ^^;
이제 작업장만 만드시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