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나눔에 이어서 이런 건 어떨까요? '나 여기 아파요 토닥토닥 해주세요' 릴레이
2021.11.15 10:13
제 근황 글에 본의 아니게 여기 저기 아픈 곳 언급을 했더니
답글에 다들 여기 저기 아프고 사는 것 비슷하고... 했던 것에 착안
점점 소외되어가는 가장들, 아재들, 남자들, 서로 토닥토닥 하고 위로도 하고...
어차피 여기 외에 따로 어디 가서 말할 데도 마땅찮은 저 같은 사람도 있으니 ^^
나 여기 저기 아프다 토닥토닥 필요하다
이런 글은 어떨까요? ㅋ
저는 딱히 토닥토닥이 필요하진 않습니다만
그냥 심심해서 써보자면,
왼쪽 십자인대 파열되어 재건 수술 했고
같은 쪽 반월상 연골 절제 수술 동시에 했고
그때 Cyclopse Lesion 이라는 증상으로 수술 한 번 더 했고
십자인대 수술시 수면마취에서 못 깨어나서 요단강 건널 뻔 했었고
식도 괄약근 문제로 역류성 식도염
십이지장 궤양 오래 앓았고...
궤양 심할 땐 검은 똥 종종 쌌었죠.
그거 때문에 병원 갔다가 여자 의사분이 진단한다고 엉덩이 개통 ㅠ
밑에 글에 썼던 것처럼 피곤하면 대상포진? 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이 스믈스믈 올라오기도 하고요
허리 디스크 좀 있고...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특별히 몸이 약하다던가 그렇지 않은데 걸을 때 발목을 자주 접질리는 이상한 현상이 있네요
뭐가 더 있었던 것 같은데 잘 기억도 안나고 그만 써야겠네요
써놓고 보니 토닥토닥이 아니라 뭔가 되게 우울한 것 같은? ㅎㅎㅎㅎ
코멘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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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깐요. 써놓고 저도 웃었습니다. 지울까 하다가 그냥 한번 다 같이 웃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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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국
11.16 06:04
매우 비슷한 상황일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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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11.15 19:39
ㅎㄷㄷ 이건 뭔가, 웃으면 안될것 같은데; ㅎㅎ.
다들 건강이 최고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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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마세요 ^^ 건강이 최고에요. 근데 또 생각해 보면 몸이 아픈 거하고 마음이 아픈거하고 항상 같이 가는 건 아니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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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병원에서 정모 또는 번개 모임 해야 하는 건 아닌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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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정모 괜찮네요.. ㅎㅎ 재미있는 경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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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11.17 14:39
다들 팔에 수액 맞으면서 한손엔 PDA들고... ^^ -
TX
11.18 12:06
날개뼈 사이의 척추가 시큰해요. 무거운걸 들어서.. 계속 걸리적거리는 느낌나고 나쁠땐 속도 불편해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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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뼈 사이면 lower back 이 아니라 upper back 이네요... 저도 비슷한 경험 있었는데... 등을 제대로 밟아줄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했었는데 좀 시원하게 밟아주는 사람이 없었어요... 지금은 그냥 자연스레 사라졌네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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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X
11.21 18:48
네.. 허리로 몇년 고생하고 조심했더니 위쪽이 아프네요. 다행히도 이번엔 오래 안가고 사라졌습니다.ㅎㅎㅎ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