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포인트
2010.05.13 22:10
사람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부분이 아마도 프레젠테이션 스타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표적으로 스티브잡스와 빌게이츠의 스타일이 있겠죠,
직장에 다니시는 분들은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파워포인트 작업에 많이 시달리실 겁니다.
특히나 자신이 발표자가 아닌 경우
즉, 남이 발표할 자료를 만드는 경우 발표자와 제작자의 성향이 차이가 있으면 굉장이 골아파 집니다.
제가 그래요......
저는 극단적으로 스티브 잡스의 스타일을 선호합니다.
대학원 다닐 때, 세미나 및 논문 발표 때.. 어김없이 등장하는 "유인물"
대부분의 발표의 경우, 유인물만 보면 그 날 발표할 내용을 80%는 알 수가 있었죠.
귀가 잘 안 들리시는 분들을 위해 친절하게도 발표할 내용을 슬라이드에 적어주시는 스타일...
(다만, 눈 나쁜사람은...)
저는 슬라이드에 최소한의 내용 혹은 그림, 그래프 등등만 놓고 떠들어 내는 걸 좋아해서
유인물의 가치는 최악이었죠.
암튼,
다음달에 부서에서 쓸 자료를 만드는데
먹고 살아야 겠는지라, 최대한 양보해서 빌게이츠 정도까지 만들어서 보여드렸는데......
어르신은 책 수준으로 만들라고 하시네요.
지긋지긋한 목차와 제목.......
억울하면 오너해야지 원...
아직까지 야근하지만 15일날 와이프가 있는 미국 가니까 참아요^^
코멘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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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한박스
05.1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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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5.14 00:05
그래서 handout format이 있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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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법이든 저 방법이든
가장 최악인건 머리에 든것도 없는사람이 그자리에서 애드립으로 하는 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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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포인트 발표할때 화려한 색깔과 애니메이션 들어간거 보면 미칠것 같습니다. -_-!! 무조건 바탕은 검은색 혹은 파란색, 글자는 흰색아니면 노란색, 도표는 3D절대 엄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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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엔탈
05.14 09:14
제가 몸 담고 있는 회사는 파워 포인트를 워드 프로세서 쓰듯이 씁니다.
슬라이드 하나에 수 십 줄... 그것도 깨알 같이... 12 포인트로 텍스트 꾸겨 넣기도 합니다. 환장하겠어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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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배
05.14 09:18
제 경우는 아주 큼직한 글자와 그림 도표만 존재하는 PT를 선호합니다.
깨알같은 설명...아무도 읽지도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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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석
05.14 10:27
깨알같은 설명은 발표자를 위한 것이지요.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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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5.14 14:43
저는 슬라이드 하나에 글은 제목 포함 최대 7줄 하고 살았는데.. 회사와서 열댓줄로 늘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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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良낭구선생
05.14 17:55
여보~ 혼자 살았어?
와이프랑 떨어져있었구나. 몰랐네.
15일날 미쿡가면 아이패드 많이 보고 오셔.
덜컥 사오지말고...ㅎㅎ
흐흐 저는 절충이요.
간단하게 그림이나 그래프로 표현하고, 유인물로 혹시 빠질 내용을 보충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