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가서 살아도 좋을까요??
2010.05.20 23:20
오늘 오후에 회사공지에 올라왔습니다.
갈사람~!! 손들어라, 현 직무 무시하고 받겠다. (근데 받는다는 부분에 제업무 분야가... ㅎㅎ)
솔직히 뭐하는 공장인지? 인센티브는 있는지? 몇년짜리인지? 암것도 없어요.
그룹내에서 여기저기 사람뽑아서 인도에 공장세우나본데....
그냥 갈사람... 희망자만 뽑네요.
그넓은땅 인도 정확히 어딘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충 센다이 반대쪽 정도라는것만... 막연히 압니다.
작년까지는 중국파견갔던 직원들 복귀하자마자 다들 반강제로 퇴사시켰는데... (물론 그 막판에 회사는 매각됐습니다만... 쩝)
한회사 15년 넘게다니고 있는데 imf 이후에 매각 매각... 몇번째인지....(저는 가만히 있는데 회사주인이 계속....)
그동안 쌀나라 자본이었다가, 국내자본에 인수되기는 했는데.... 인수하자마가 또다시 구조조정에 임금삭감.. T.T
( 솔직한 직원들 심정으로는 "동내조기축구회에서 프로구단 인수했다" 정도? 였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이민가듯 가라는건지? 혼자가라는건지? 어설프게 2~3년 다녀오면 돌아와서는 설자리도 없고, 나이도 글코...
영어도 못하는데(그덕에 좋은자리 못가고 요모양됬습니다만.... 쩝).. 이참에 영어배우러(?) 갈까... 싶기도 하구요.
살고계신분이나, 살다오신분, 경험담좀 들려주세요 ^^
(( 땅개 - 오리지널 야전군 출신이라, 적응력은 나름 뛰어납니다. ^^; ))
인터넷 사정은?? 물가는?? 기후는?? 치안상황 등등 궁금한게 많네요
코멘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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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뿌아빠
05.20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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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방금 인도에 출장가 계신 분께 멜을 받았는데요.. 아래와 같은 느낌이신가봐요.
It's actually not too bad. I think that the world has a misconception of India. Though some of it is true and that poverty is very prevalent, the people for the most part are extremely nice. The food is good and overall the trip is very produ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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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뿌뿌아빠님 정권(?)이 바뀌었습니다. 쌀나라 투기자본 에서 국내자본으로..(팔은 그래도 안으로 굽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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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맘님/ 좋다는 뜻이지요? ^^ 간다는건 아니구요, 가면 어떨까?? 생각해보는겁니다. (일단 영어권이니 아이들 영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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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권이긴 하지만 발음이.... ^^;;; 물론 미국사람들은 거의 백프로 인도식영어를 이해하더군요 반면 한국식영어 못 알아듣는경우는 많구요. 제 생각엔, 인도에서 사는게 좋다 나쁘다라고 말하는게 어려운게. 가족성향도 있고, 또 어떤 기회를 가지게 될지도 모르고. 물론 한국서 지내시면 더 안정적이지만, 그게 더 좋은거다라고 주장하기는 제겐 어렵네요. 행복의 기준은 다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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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5.21 03:03
인도식 영어 알아듣기는 하지만, 다들 비웃는 영어입니다. "식민지 영어"의 대표적 예죠.
인도에 몇개 안되는 최고급 호텔 안에서만 먹고자고 생활하실 거면 강추. 그외는 비추 입니다. 물론 비행기도 호텔안에서 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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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영어권 국가는 아니고요(독립했지만 영연방으로는 치기는 합니다).
로컬 랭귀지가 수 없이 많고 학교등에서 공통으로 영어를 쓰는 것으로 압니다.
단순히 영어때문에 인도에 가시는 것은 별로인 것 같구요. 인도가 아니라 영국/미국에서 2~3년 사셔도 영어 그다지 늘지 않아요.
아주 어려서 오시거나 오셔서 학교도 다니고 뭐 그러시면 늘기도 하는데 오셔서 직장에서 일한다면 영어 공부하는 것 큰 기대는 안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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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뉴델리 딱 4일 있어봤는데.. 진짜 더워요 ㅠㅠ;;
5월달쯤에 갔었는데.. 아 진짜 이래서 사람들이 쪄죽는구나.. 라는글 배우고 온.. 더워요 더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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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파이
05.21 17:51
기회가 된다면 무조건 나가는게 정답입니다.
한국보다 더 좋은 기회들이 많아지죠.
더군다나 회사의 지원까지 받을정도면 더할 나위없고요.
개인도 자산 털어 외국 나가는 현실입니다.
한국에서 다람쥐 쳇바퀴 돌리듯 살다 죽느냐 or
회사에서 보내주는동안 좋은기회를 시시탐탐 노리느냐
중에 선택할 문제인거 같습니다.
참고로 인도 살기 좋습니다.
TV에서 보여주는 영상들은 인도의 제일 나쁜 면들만을
부각시키는것 같더군요.
회사측에서 확실하게 해놓은것은 하나 없는데, 왜 가시려는 건지.. 게다가 중국파견직원들의 선례(?)도 있는데요.. 인센티브등이 확실히 정해진 다음에 가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가족이 있으시다면 특히나요.. 근데 요즘 다들 힘드신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