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출장의 로망은 젊은 이들의 것인가요? ㅠ.ㅜ
2010.06.09 11:33
지금 해외 출장을 한다고 아시아에 와 있습니다. 정확히는 싱가폴이고요 아직 몇 나라를 더 돌아야지만 집에 갈 수 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해외출장하면 새로운 나라도 가보고 여행한다고 즐거워했는데 이번 출장은 시작할때부터 걱정만 되더니만 계속 좀 우울하네요.
게다가 싱가폴에 온 다음날부터 침대에 진드기가 있었는지 어쨌는지 온 몸이 간지러워서 미치겠습니다. 소위 5성급 호텔인데도 말입니다. 외관적으로는 벌레 물린데도 없고 멀쩡해 보입니다만 마치 알레르기로 두드러기가 난것처럼 마구 간지럽습니다. 양쪽 귀는 씨뻘개져서 뜨겁고 간지럽고요. 방도 바꿔보고 샤워, 소금물에 목욕 등등도 해보고 편의점에서 간단한 약도 발라보지만 영 도움이 안 됩니다.
이제 중국 간다고 공항으로 나서야 하는데 중국은 더 환경이 안 좋을까봐 걱정도 앞서고요. 흑흑.
사실 아프기(?) 전부터도 영 내키질 않았는데... 몸까지 이러니 그냥 빨리 집에만 가고 싶습니다.
아들내미랑 마누라가 보고 싶네요 -.-;; 어려진건지 늙은건지 모르겠습니다.
진드기 알레르기 일 겁니다. 당연히 벌레 물린데도 없겠지만.. 거기 진드기가 있거나 산 적이 있어서 그럴수 있습니다. 호텔 바꾸시는게 좋을 거고.. 일단은 알레그라나 저텍 구하실 수 있으면 좀 사드세요. OTC로 팔겁니다.
호텔에 의외로 그런게 많다고 합니다. 아무리 깔끔하게 시트를 빤다고 해도.. 매트리스 안에 있는건 ㄷㄷㄷ 중국 호텔에선 바퀴벌레를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ㄷㄷㄷ 오성 이거 중요한거 아닙니다. 지멋대로 붙이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