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2010.06.16 11:45
평안하세요.
공사가 다 망했습니다.
1. 9월 초에 미쿡; 놀러가기로 했습니다.
뉴욕, 보스턴, 필라 정도를 돌아볼 계획이에요.
맨날 동남아와 일본 싸돌아댕기다가 코쟁이 나라를 가는건 처음인지라, 조금 걱정이 되긴 합니다만
뭐 여권질; 면세질; 하는거 한두번도 아니고-_-
일단 양키즈-오리올즈 경기는 예매해 두었습니다;
레삭 경기를 예매 못한게 좀 한이네요.
가서 뭐 하면 좋을까요.
2. 호주 기술이민을 가기로 했습니다.
적힌건 이민인데, 실제로는 영주권 신청이니까요.
it질;로 여기에서 계속 살기는 좀 힘드네요;;;
영어공부를 4월부터 기초반 들어가면서 시작했고,
7월말이나 8월에 시험을 보려고 합니다.
준비는 했는데, 왜 지금이냐고 하면
월요일에 기술심사 받기로 하고 돈을 입금했거든요.
다 합해서 800 가까이 든다고 하는데
일단 선수금 50을 넣었으니, 이젠 빼도박도 못하는거죠.
문서 만들게 많네요; 소설을 쓰려니 힘들어 죽겠구요;
3. 사주를 봤었습니다.
올해 말까지 힘드니 견디라네요;
34살부터 올해말까지 정말 운이 안풀린다고, 내년부터는 조금씩 풀린다던데;
근데 30대 초는 보통 삼재;잖아요.
난 안될거야 아마;;;;
여자는 언제 생기나요 하고 물어봤는데
2년동안 꿈도 꾸지 말라네요; 니미럴.
사주봐주는 사람과, 같이 갔던 사람들에게 위로를 받을 줄이야;
그냥 안마;나 오피;나 뛸까 진지하게 생각 중입니다 -_-
4. 작년에는 마음이 어지러웠었어요.
아버지 소천하시고, 회사에 실망해서 이직도 알아보고, 엄니랑 싸우고, 여친하고 깨지고;
그래서 2010년에는 좀 나아지겠지 하면서 이 상황을 타개하기를 은근히; 바랬는데
역시 신은 공평하신지; 지금은 몸이 아프네요 -_-
작년 말에 운동하다 어깨 밀려서 침맞은걸 시작으로
환풍기에 손 내밀어서 손가락 다치고;
평생 한번도 안겪어본 아토피 비슷한 증상이 얼굴에 나서 대인기피증 생기고;
그거 좀 나아지려니까 갑자기 오른쪽 다리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운동땜에 근육이 부었다고;
아니 내가 약먹는중이라 운동도 별로 못했는데; 뭔 운동이랍니까.
허벅지 아래쪽 근육이 부어올랐기 때문에 물리치료가 필요하다면서
레그프레스, 스쿼트 같은거 하지 말라네요.
몸짱은 물건너간건 알겠는데, 이건 뭐 대체 어쩌라는건지 -_-
뛰지도 말라는거 보니, 이제부터 양반 수업을 받아야 될거 같습니다.
5. 여의도에 돌아온 뒤에는 당분간 나갈일이 없어서 좋긴 한데요.
본사안에 있으니 여러가지를 보게 되는군요.
(하아)
즐거운 하루 되시기를.
코멘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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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6.16 11:50
토닥토닥.. 저는 누군가가 마흔셋은 되어야 장가간다고 했는데.. 두고 볼겁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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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6.16 11:54
토닥~ 토닥~
그나 저나 이 글 에 답 글달면, 비슷한 처지가 되는 건데...쩝~
사실 사십넘으니 여친은 별로 필요도 없습니다. 애가 필요하지. ㅋㅋ.
사업하면서 몇 억 까먹었고(배운 건 많습니다...ㅋㅋ... 지금도 빚도 좀 있고...그래도 희망이 있어 삽니다)
제 나이되서 부모님 다 살아 계신 경우가 적죠.
친구라는 놈들한테 별 희한한 배신도 당해보구요. 생존을 건 법정 싸움에 껴서 산게 전부 30 대였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정말 사랑했던 사람과도 깨져봤지요.
정말 다시 죽어버릴까 생각과 시도속에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런걸 자랑삼아 적으면 안된다는 건 알지만, 동병상련이며, 충분히 그 마음을 이백프로 이해하오니, 굳게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정말, 올바른 삶(이게 정의하기가 너무 어렵네요...법전보다는 도덕책이 더 잘 설명되어 있는 듯 합니다)을 사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토닥~ 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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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6.16 12:01
호주이민.. 몇달 놀러 가보고 결정하지 그러셨어요. 나이들어서 은퇴할때 가서 살만한 곳이다 싶기는 하지만 (저는 거기 살았었습니다) 젊은 사람이 가서 일할만한 곳인지는 의문입니다. 소프트웨어 산업은 있기는 합니다만.. 아무것도 안 일어나는 곳입니다.
'사이렌' 이란 영화를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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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gal
06.16 12:51
꼭 거기 가서 it쪽으로 일하려는건 아니구요.
뭐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시켜주면 할거입니다만;;;
우리나라보단 낫겠지요. 거긴 4대강은 안헤집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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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동생이 호주사는데 정치 뉴스로 가끔 나오는 정도가 국회의원들 불법주차한것정도가 이슈거리라고 하더군요.
세상에 유토피아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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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사람들 성격(국민성)중에 참 특이한 게 한가지 있습니다.
그 어떤 **주의, 권위에 전혀 respect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른 세계에선 절대적이고 그것이 전부인 양 하는 것도 여기선
어~ 그래 그런데!! 뭐가 어떻타는거지~~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회의원, 시장이 옆에 지나가도 고개도 꿈쩍 않는 인간들이 꽤 있죠.
뭐 누가 지나 가나~
지나가는 국회의원도 뭐 별 내세우지도 않고요.
경찰한테도 소리지르고 야유를 퍼 붓기도 하고요.
다 지 잘란 맛에 사는 세상
어떤 땐 이게 진짜 민주주의인가 싶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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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6.16 14:03
^^ 사이렌 보시면 딱 그런 내용들이 풍자로 나옵니다. 일간 신문에 대서특필 한게.. 누구네 집에 뱀 나왔다더라.. 이런거. 영화야 벗은 사람들 많이 나오는.. 이라고 기억될 수도 있는 영화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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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식~~~ 그냥 웃음.
저 위에 적힌 것 중 몇 가지는 제가 했던 거랑 너무도 비슷하고 실제로 해 봤습니다.
저 나이 때 실제로 실행에 옮긴다는 것이 쉽지도 않지만 막상 하다보면 많이 어렵겠지만 또 해내고 시간이 지나고 보면 그냥 피식~~ 하게 되는군요.
저보고 비야냥 거린다고들 하는데....
그냥 느낌이 이젠 그래요.
아마도 시간이 많이 흘러서 그런 가 보네요.
힘내시고 하다보면 어느샌가 목표가 이루어지기도 하더이다.
나이니 삼재니 그런 건 그냥 숫자며 참고사항도 아니죠.
호주에서 IT로 취업하기가 지금은 많이 어려워요.
시드니에서 IT 영세기업중에 한국기업에 함 알아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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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쿠
06.16 13:16
정말 "공사"가 다 망했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은 공사중. 보도블럭부터 4대강까지..
하시는 일 다 잘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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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6.16 15:30
마쿠님...짱~
국민의 의식이나 기업의 발전에 발톱의 때 만큰도 못 쫒아오는게, 공기업, 교육, 정부 이거 세개죠.
뭐 어쩔 수 없이 데리고 살아야죠. 같은 국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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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궁 날짜가 또 지나가버렸네...
좀 한가해지면 날 잡아서 밥이나 먹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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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되시기를 기원할께요~ :)
하늘보고 가슴 쫙 피고 하하하 웃고 다시 시작하는 겁니다~~
^^ 재갈님 힘내십시오..... 사십줄에도 여친없는 저도 있고... 망해도 봤고, 아버지도 보냈고.......
높이 보면 힘든 인생길... 가끔은 옆도 뒷도 보고 가시길.....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