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he girl next door #1

2010.07.02 13:15

tubebell 조회:861

안녕하세요, tubebell입니다.

전 여친과 헤어진 충격에서 벗어나는데 시간이 꽤 많이 걸렸고
충격이 좀 가시면서 소개팅이란 걸 해 봤는데.... 잘 안 되더군요.
(소개팅이라는 걸 올해부터 처음 해 봤고, 7번 했는데 다 실패했습니다;;;;)

작년 말, 회사도 이직했죠.
그 충격에서 벗어날 때 쯤 새 회사에도 적응했는데...
건너편 자리에 앉아 있는 타 부서 여자 대리님(저보다 어릴 듯)이 계속 눈에 들어옵니다.

 

미인이라기보단.... 착하게 생기고, 얌전한 듯 합니다.
전 그리 얌전한 성격은 아닌데.. 아무튼 인상이 선해서 그 대리님이 자리에서 일어날 때마다
저도 모르게 힐끗 쳐다보게 되네요.

(거의 이직한 초기부터 눈에 들어와서 계속 그러네요)

다른 친구랑 얘기하다 그 대리님 얘기가 나왔는데
그 친구가 그러더군요.. '그냥 질러봐. 예전의 그 용기는 다 어디로 갔나?'

음....
그런데 이게 아무리 깡이 있어도 말이죠.
아무런 관련도 없는 타부서 직원에게 가서
'저는 당신이 계속 눈에 들어옵니다. 어쩌죠? 일단 저랑 친하게 지내 보실래요?' 이것도 웃기고;;;
'한 눈에 반했소' 하면서 안대 끼고 갈 수도 없고 -_-;;;
우연히 툭 부딪쳐 놓고 '앗, 정말 죄송합니다. 사과의 뜻으로 랍스터라도...'라고 허세를 부릴 수도 없고...

그래서 '난 그냥 그 사람 보면서 흐뭇한 마음만 누리고 있어'라고 친구에게 말했더니

"변태"라고 하더군요 ㅋㅋㅋㅋㅋ



아.... 진짜 저 이상해 진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_-;;;;


정말 아무런 연관성이 없어서, 그냥 예쁜 꽃 바라보듯 가끔 쳐다보는 게 전부이고 그걸로 만족하고 있는데.....
친구 말대로 정말 마음에 들면 어떻게든 접근을 해야 하는 걸까요?

 

(남친은 없는 것 같다고 합니다. 그 팀에 아는 분이 있어 살짝 물어봤다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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