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문에 질문을 드렸습니다만...집의 PC를 회사에서 원격으로 볼 수 있는지요?
2010.07.02 16:01
우리 아들 셋이, 참 잘 생기고 공부들도 잘 했는데... (과거형!!!)
마침내 집의 PC가 시험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오락기, 게임기로 전락해서, 집에 어른들이 없으면 엉뚱한 짓을 하는 마귀틀이 되어 버린 듯 합니다.
아내가 마침내.... 제발 회사에서 그런 설치를 좀 해서 처리를 좀 해라 라고 엄명을 내리셨습니다.
전교 1등을 언제나 고수하던 놈들이, 이젠 전교 3등까지 떨어지기도 하고, 심한 놈은 전교 8등까지 내려갔습니다.
아빠와 엄마가 집에 없기만 하면, 싸이질에다가... 우리 입장에서 다 끝난 FIFA 월드컵의 한을 컴에서 풀어보고 있는 듯 합니다.
고수분들께서 만문을 보시고, 좀 도와주세요....
좀만 열심히 하면, 세계평화와 식량난과 무병장수를 이룩할 아이들이, 컴퓨터 월드컵 우승만으로 끝나지 않도록...
만문에 답변이 나오면 이 글은 폭파를 하겠습니다.
죄송하오며, 감사도 합니다.
즐건 주말을 기원하옵니다.
코멘트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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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7.0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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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7.0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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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ness
07.02 16:20
원격으로 살피고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이야 널리고 쌓였습니다만
학업 대신 감시나 제어를 깨뜨리기 위한 노력으로 승화 할 가능성이 있죠
경험담입니다 [...]
그냥 중요한 부품을 빼버리거나 pc를 통째로 치우시는게 더 나을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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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경
07.02 16:24
우리 애들이 학원을 안 다니면서도 공부를 꽤 하는 유일한 이유가 바로 EBS 강의 청취입니다. 그리고, 게임 자체를 못 하게 할 생각은 없습니다.
애들도 풀 건 풀어야죠.^^
그래서, 저는 그냥, 애들이 너무 심하게 부모 없는 동안 엉뚱한 짓을.... 게임도 30분 정도만 하고... EBS를 많이 보고, 싸이질도 한 10분 정도 확인만 하는 정도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 PC를 없애는 건 안되구요...EBS도 봐야 하니까요. 일단 김강욱님의 추천을 받아 집에 가서 깔아놔야겠습니다.
실제로 자주 들여다 보는 건, 좋지 않겠죠. 아마 깔려 있다는 것만 알아도, 딱! 한번만 제어를 시도하면 애들이 금방 그치겠죠?
--- 그것을 기대하는 중입니다. 흑흑흑...
전교 8등도 GMD 인 것은 맞습니다. 사실 우리 집애들이 공부 잘한다 소문이 나서요, 시험 때만 되면 주변의 애들이 와서 같이 공부를 합니다. (주로 소고기 등심 10인분을 사들고 옵니다....) 그럼 시험이 끝날 때가 되면, 딴 집 애들이 성적이 부쩍 오릅니다. 우리 집 거실에는 6인용 회의 탁자가 있습니다. 거기에 우리 아들 셋과 남의 집 애들 두셋이 모여서 공부들을 합니다.
이번에도, 동네 딸애가 평소 평균 80점을 유지하며 반에서 8등 하던 애가, 우리 집에서 공부 2주일 하고선 평균 95점에 전교 9등으로 올랐습니다. 전교 80등에서 전교 9등.... 그 집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우리 애들 시험이 끝나면 우리 가족 모두에게 식사를 대접하겠답니다. 저희도 그 여자애에게 엄청 격려를 했구요.
문제는.... 그런 격려가 있은 후에, 그 여자애가 집에 돌아가고 난 후.
아빠 엄마는 남의 집 애는 전교 9등만 해도 잘했다고 칭찬을 하면서, 왜 우리는 전교 8등만 해도 꾸중을 하시는 거예요?
에.... 그건..... 말하자면.... 그 머시냐, 그러니까... 그게 말이야...
공부나 햇!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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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7.02 16:55
아...소고기...흐릅.
급 친하게 지내십시다용..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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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가면 간간히 쓰는 프로그램 이름이 나왔네요 ;;;
여튼 logmein이나 teamviewer나, 들여다 보고 있다는 것은 PC사용자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둘다 마우스 클릭 몇번으로 무력화 시킬 수 있지요. ㅡ.ㅡ;
그게 PC를 끈 것인지, 서비스를 죽여버린 것인지 외부에서는 구분할 수 없고요.
그러니, 제어 중이라는 엄포 같은 것은 먹히지도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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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경
07.02 16:31
그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컴퓨터를 만든 놈이 대체 누구얏!
하면서. 저도 컴퓨터로 일을 하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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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7.02 16:58
관리자로 설치하시고, 애들 계정으로 쓰시면 됩니다용.
저희도 학원 프랜차이즈 하는데, 수 천의 초/중등생이 쓴다고 생각해보시면, 별 별 케이스가 많습니다. 끔찍할 때도...TT 애들 무서워~ㅋㅋ
농담입니다.
하여간, 저렇게 쓰시면 해결 될 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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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이 글 만문하고 다르게 은근 자랑글인데요. ^^;
전교 1등 에서 3등으로.. 쿨럭.. 문제 1개, 2개 틀리면 왔다갔다하는 차이 아닌가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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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경
07.02 16:49
자랑으로 보일까 봐 좀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만, 자식의 성적이 떨어지면 그 아픔은....
제 자식이지만 성적표를 보고 있으면 좀 무섭기도 합니다. 전교 1등은 평균 99.2 , 2등은 99... 3등은 98.8 이런 식으로 결정이 납니다.
열 과목이면, 백점이 대여섯개, 98점이 너댓개... 이 정도가 되어야 1등을 하구요. 그 밑으로는 결국 열 과목 전체에서 1,2개 차이입니다. 거의 세 놈이 항상 엎치락뒤치락 하는 겁니다. 그 세 놈의 부모는 서로 알고 지낼 정도입니다. 아빠들은 몰라도, 엄마들은 시험이 시작되면 신경전이 엄청 납니다. 예를 들어서, 너 오늘 시험 잘 봤니? 그 다음 질문은 A는? B는? 하는 식이죠.
문제는... 그 차이가 항상 유지된다는 것입니다. 실수? 네, 실수가 맞는데요, 문제는 그 실수가 계속된다는 거죠. 꼭 그 정도 차이가 계속 납니다.
하여튼, 은근히 염장으로 보일까 봐 걱정도 했는데.... 전 차라리 애들이 저처럼 잘 생겼다는 자랑은 하고 싶어도, 공부는 그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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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빠이야
07.02 16:39
혹시 전교생이 9명???
부러워서 해본 말입니다..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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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irael
07.02 16:46
본문에서 보니 전교생이 80명인가봅니다. =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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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경
07.02 16:52
ㅎㅎㅎㅎ
38명씩 12반입니다.^^ 한 400명 되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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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슨 자랑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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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jin
07.02 16:44
음 힘님... 우리 딸네미도 중학교 입학 후 지금 중 2인데요... 아직 한번도 전교 2등을 해 본적이 없네요... 가끔은 2등도 하고 그래야 하는데... 그래야 혼을 내는데... 뭐 고사를 지내도 안노니 이것도 죽겠습니다... 제발 좀 쉬어라 해도.. 학원도 안다니는데... =3=3=3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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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경
07.02 16:51
진짜 염장글이 등장!!!
홍진님과 우리는 아마 사돈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우리 애들, 정말 잘 생겼다는.....
모두 애비를 닮아서.... 나도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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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daisy
07.02 17:23
홍진님과 힘냅시다님 자랑 배틀 ㅎ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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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하루
07.02 17:31
이런 염장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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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7.02 17:31
좋은 소식들이 많네요.
CPDaisy 님의 미모가 호감에서 호감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뜝벨님이 뻐꾸기 둥지를 날기 위해, 뻐꾸기를 날리고 있다.
홍진님과 힘경님이 사돈이 될 것 같다.
바보상자님께서 거금 삼십을 쏠 것 같다...헤헤~
기둥님...천당과 지옥의 중간 관리자가 되다....어건 뭔 소리.
좋은 소식들이 많아서 마음도 므흣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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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7.02 23:33
사실 홍진님 말씀이 맞습니다. 1등과 2등은 넘사벽입니다. 1등하던 아이가 3등이나 8등까지 떨어졌다는 얘기는 실력이 굉장히 떨어졌다는 얘기입니다. 몇과목은 1등보다 잘했어 라고 위안을 삼을 수도 있겠지만 넘사벽은 넘사벽입니다. 그리고 1등하는 넘은 EBS이런거 안 봐도 1등 합니다. EBS강사 보다는 잘해야 1등 하거든요. EBS강사가 박사를 넘어 도사라고 하더라도 비교하는 범위가 고등학교 이내라는 점을 감안하면 1등짜리 따라가는거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컴터를 둬야 잘한다는 것은 잘못된 믿음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보통 저런 태생적 1등짜리랑 (제 생각엔 홍진님 따님이 이런 부류 같습니다) 같이 공부하면 성적 떨어집니다. 얘들은 노력해서 1등 하는게 아니고 타고난 집중력으로 1등하는 듯 하거든요. 얘들 놀때 놀고 얘들 책볼때 보는 정도로는 절대 성적 안 오릅니다. 물론 그만큼도 공부 안하던 애들이라면 성적이 오르겠지만 그정도라면 1등짜리랑 공부 같이 시킨다는 생각도 안하겠죠. 부모에겐 내아이는 언제나 "머리는 좋지만 노력이 부족해서" 1등만 못하고 있을 뿐이긴 합니다만.
그런데 뭐 내 아이 1등하는거 자랑하는거 좋긴 합니다만, 1등 꼭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건강한게 젤인듯. 운동 잘하는 것도 필요없고 (선수 되면 훈련하느라 몸 망가집니다) 병없고 착하면 땡.
--- 일반론은 여기까지.
힘경님께 드리는 말씀. 같이 공부하는 아이들 성적이 향상되었다는 것을 보면 아이가 굉장히 공부를 열심히 해서 1등을 하는 스타일로 보입니다. 굉장히 성실한 아이라는 얘기입니다. 이 아이가 성적이 3등이나 8등 정도로 떨어진 것은 게임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제 생각엔 공부를 열심히 해서 1등하는 아이는 게임때문이라면 80등이나 200등 정도로는 떨어져야 합니다. 따라서 제 생각엔 아이는 지금 게임에 정신이 팔려서 성적이 떨어진게 아니고 그냥 슬럼프입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운동선수도 슬럼프가 있듯이 애들도 슬럼프가 있습니다. (넘사벽들은 슬럼프에도 여전히 넘사벽입니다만. 자기랑 엄마만 아는 슬럼프) 이럴땐 컴퓨터 감시하고 공부해라 공부해라 하실게 아니고.. 평소하시듯.. 그래 넌 내자식이야. 힘내라. 아빠가 맛난거 사줄께.. 이게 정답입니다.
슬럼프가 지나가면 다시 1등 할 거고 뭐 재수없어 한반에 넘사벽이 있으면 반에서도 2등 3등 할 수도 있습니다만. (반에 넘사벽 둘이 있어서 전국구가 반에서 3등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숫자는 중요한게 아니랍니다. 저정도로 성실한 아이라면 삶에서 뒤떨어질 리는 없습니다.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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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7.03 02:44
왕초보님은 모르시는 게 도대체 뭘지...왕초보님이 넘사벽 같아욤~ ㅋㅋ
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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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7.03 04:54
흑흑 총각으로 이만큼 늙기 쉽지 않은 넘사벽 맞아요. ㅠㅜ 그런데 제 마법은 어떻게 쓰는 거랍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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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은 모아서 첫날밤에 쓰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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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간단한 방법은 램 빼버리시고, 온보드 그래픽이라면 그래픽카드도 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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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는게 없어서 도움이 못되겠네요...
근데 신고 버튼이 어딨는겨... 염장금지!~
음...일단, 엄청난 GMD 이군요.
전교 1등이라....ㅡ_-;
다른 솔루션도 많지만, Logmein 이라고 있습니다.
이거만 깔아두면, 어디서든지 보실 수 있습니다. 무료구요.
설정같은 것도 없어서 쉽게 하실 수 있습니다.
여타 솔루션은 환경을 많이 타거나, 상대방이 승인을 해야 하거나, 공유기를 세팅해야 하거나...문제가 많습니다.
음...장사꾼 같네.
무병 장수를 이루면 저한테 꼭 시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