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부모님께 애교부리기 모드용 "준용스파게티" 레시피
2010.07.18 15:22
언제나 준용군님 집에 침입해서 스파게티 및 보리음료류를 섭취해주는 백군입니다.
맨날 가서 얻어먹기만 했는데 마침 어머니가 스파게티 먹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순간적으로 -_- CPU가 활발하게 돌아가며 여러가지 계산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1. 지금 잘 보이면 주말 저녁은 100% 편할것이다.
2. 내가 직접 뭔가를 해드리면 어머니가 뿌듯해 하실것이다
3. 그렇게 감동을 받으시면 다음주 한주일도 편하겠구나
4. 배고파 하시니 맛이 별로라도 맛있게 드시겠구나...
등등등 이것저것 짱구를 굴리다가 바로 홈뿌랏쓰로 달려가서 재료를 사왔습니다.
다 먹고난 다음의 이야기 이기는 하지만 레시피상 순서가 좀 꼬였더군요
대충 생각나는대로 지른거라 조금 애매하긴 했지만 맛은 그럭저럭 먹고 토할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1. 일단 스파게티 면과 소스를 지름
2. 집에 낼롬 달려와서 어머니 손에 Bernini 한병 따드리고 불꽃 조리모드 돌입
3. 양파 하나 벗겨서 먹기 좋은 크기로 춉춉춉
4. 프라이팬에 올리브유 살짝 두르고 양파 볶음과 동시에 끓는 물에 면을 넣음
5. 면 건져내기 전까지 볶은 양파 + 스파게리소스 준비해 놓음
6. 면 익었다 싶을 때 건져내서 바로 불 빼고 프라이팬에 투하
7. 매운맛을 조금 내기 위해 "매운맛소스"를 몇방울 첨가
8. 다 프라이팬에 넣고 지지고볶고 난리를 쳐줌
9. 다 되었으면 접시에 분배
10. 냠냠냠
의 순서로 진행을 해서 열심히 먹었는데 몇가지 에러가 눈에 보이더군요
1. 면이 덜 삶아졌다 -_-;;;;
2. 소스를 너무 일찍 만들어놔서 뻑뻑해졌다.
3. 면이 생각보다 많이 불더라...
뭐 어쨋든 성공은 한 것 같습니다.
이제 할 수 있는 요리목록에 스파게티도 올릴 수 있겠군요 -_-;
라면 단일메뉴 에서 벗어나는 느낌이란....
장가갈라면 할 수 있는 요리의 중류도 좀 늘려놔야 할라나 -ㅂ- ㅋㅋㅋ
간단히 , 요리 초보도 할수 있는 레시피 공유 받습니다 +_+ 댓글을 달아BoA 요
코멘트 5
-
왕초보
07.18 15:42
추천:1 댓글의 댓글
-
울 어머니께선 워낙 음식에 고수인지라 제가 깔짝대면
"부엌 지저분해진다 스톱"을 외치십니다 ..
그래서 점수따기가 아니라 제가 먹기 위한 음식을 위해서도 눈치작전을 ㅋㅋ;
여름에 수제비가 제일 맛잇더군요 비오는 날...^_^
-
면을 덜 불게 하려면, 스파게티 면 삶을 때 올리브기름을 좀 넣으시면 됩니다.
더 큰 요령은 면을 너무 푹 삶지 않는 것, 소스와 함께 볶을 것이기 때문에...
-
cpdaisy
07.18 17:40
저 완전 중독된 파스타 있는데... 쉪의 허락이 떨어진다면 사진과 함께 래시피 올려볼께요.
정말 맛있음 !!!
-
마루타
07.18 19:36
그냥라면.... 짜장류라면.... 치즈라면.... 낚지볶음 소스라면... 마요네즈 라면... 곰탕라면... 참치라면....
만두라면.... 부대찌개라면... 된장라면.... 카레라면... 크림치즈스파게티소스라면... 라뽂이 라면...
결국 라면뿐이군요 후....
혼자 먹을때 가장 중요한 기술은..
자기 최면 입니다. 맛있다 맛있다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