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가 그 복사가 아니라는 인증샷 -_-;;
2010.07.18 15:33
많은 분들께서 ctrl + V로 이해하셔서 그런 복사-_-;;가 아니란걸 보여드리기 위한 인증샷! 을 올립니다 ㅋ
아래 아이들 중 우리집 둘째 아이는 누구일까요? 맞추시는 분께는 성모경 세번 기도해 드림^^;;
코멘트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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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7.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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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가 copy가 아니였군요 ㅋㅋ;; 언제 부산 번개 함 치시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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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daisy
07.18 15:49
천주교신자가 아니라 잘 모르는데요. "복사" 라는 것이 되면 사제가 되어야 하는 건가요?
아니면 일정 기간 수련의 형식인 건가요?
사제의 길이 보통 결심으로는 갈 수 있는 것이 아닐탠데, 만약 첫째 둘째를 드리기로 서원하신 것인가 해서요.
그럼 와우~ 정말 대단하시다..... 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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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가 사제가 되는 단계의 일부는 아니며 '복사'를 했던 아이들이나 청년이 사제가 되기도 하지만 그 퍼센티지는 극히 미미하지 않을까 합니다. '복사'가 되는 아이들의 대부분은 부모나 가정의 영향으로 어릴적부터 성당에 나가며 종교를 생활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인 아이들인데... 커가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각기 다르기에 '사제'가 되는 아이는 드문 편입니다. 하지만 자아를 이해하고 자신의 삶의 방향을 일찍 결정하는 중학생은 본 적이 있어요.
복사는 천주교 의식인 미사 때에 신부님을 도와서 미사를 진행하는 조력자입니다. 하지만 신성한 미사를 신부님과 함께 하기에 일종의 수련이 필요하며 성실한 생활을 하는 아이들 중에 선발합니다. (하지만 최근엔 복사를 하겠다는 아이들이 적어지고 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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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필
07.18 16:14
제 친구 복사 했었는데....나중엔 성당도 잘 안나가는 냉담자가 되었었지요.....
그러다가 더 나중엔 기독교로 개종하더니 지금은 집사가 되었고 건실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어릴적 이친구 복사하는 모습이 참 부러웠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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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7.18 17:24
정식 복사는 사제가 되는 길의 일부인 것은 맞습니다만 실제 성당에서 복사를 서는 아이들은 그 흉내를 내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흉내일 뿐이기 때문에 (그렇지만 분명 미사에서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또 흉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미사 -- 제사 -- 에서 이루어지는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이고요) 훈련을 하지만 정식 수련을 하는 것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수도자의 길을 간다는 것이 결코 간단한 결정이 아닌지라, 그런 결정을 하는 사람들이면 어릴때 복사를 했을 경우가 많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제법 봅니다. 우리나라 사회가 가진 큰 결점중의 하나가 나이 차별인데요. 이게 장유유서.. 사회를 유지하는 장치로 동작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맞는 나이가 지나면 문들이 하나씩 닫힌다는 것이 개개인의 꿈을 망치고, 결국은 사회를 망칠 겁니다. 미국에 있는 신부님들 중에는 굉장히 늦은 나이에 신학 공부를 시작한 분들도 제법 계시더군요. 장단점이 있겠지만, 그 다양성을 확보할 수 없는 사회라는 측면에서 우리나라는 다양성을 확보하는 사회를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
서원에도 여러 단계가 있지만 본인이 하는 겁니다. 부모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요. 서원의 마지막 단계인 종신 서원은 매우 특별하죠.
사실 어느 종파에 있건 믿는다는 사실 자체는 똑같다고 봅니다만, 우리나라에선 종파간의 반목이 특히 심하죠. 미국에 와서는 종파에 관계없이 교회는 모두 church 라고 부른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God은 어디서나 그냥 God이라고 부른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그리 많은 나라를 다닌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종파라는 정말 사소한 핑계를 가지고 자신을 신 앞에 놓는 사람들이 많기는 쉽지 않더군요.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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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kdh
07.18 18:26
뭐랄까... 성당에서 종치는(?) 어린이지요...
저도 그 종 한번 쳐보고 싶었는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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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폼으로 복사하고, 좀 하다가 아침에 일어나기 귀찮아서 관뒀던 사람 샘플이 바로 접니다. -_-;;
복사라는게 사제의 길과는 그다지 상관이 없고 그냥 좀더 성당에 열심히 다니거나 부모님이 좀더 성화를 하시면 되기도 하는겁니다.^^ 복사 안했다고 사제의 길을 못걷는 것도 아니구요. 본인의 의지에 따라 큰 의미가 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해요. 성당에서도 복사라고 해서 뭔가를 더 요구하지도 않아요. 물론 복사 되려고 성서공부를 남들보다 하긴 하지만, 이거야 어릴때 성당 다니면 다 시키는거기도 하구요...
근데 어릴때 왠지 남들 안해보는거 한다는 신기함같은것도 있고 (왠지 뭔가 잘나가는거 같아요!!!), 견진성사 받을때도 뭔가 성스러운 느낌을 받는 경험도 하게 된답니다. ^^
ps : 참고로, 복사 되서 미사에 한번도 안서본 아들도 허다하고, 심지어 저 옷 한번 못입어보고 그만 두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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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아이는 작년에 복사가 되었는데... 저희 집이 성당과 걸어서 3분 거리라 -_-;; 복사 빵꾸나면 (복사아이가 미사 참석 못하게 되면) 언제나 긴급콜이 수녀님에게 옵니다 -_-:: 그래서인지 첫째가 학교에선 어떤지 모르나 성당에선 아주 인정받는^^;; 복사 중의 한 명이 되었지요. 다행히... 큰 넘이 남 대신 복사 서주는 걸 마다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대신해 주는 걸 보니 제 맘도 기쁩니다. 둘째는 과연 첫째처럼 그러할지 두고 봐야겠지만... 형이 복사 서는 걸 평소 부러운 눈으로 봐왔기에 잘 하리라 믿고 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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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良낭구선생
07.18 23:43
복사가 뭔지 처음 알았습니다.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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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들은 본인이 원치 않아서..ㅎ
매일 새벽마다 미사도 드려야 하고..
복사 되는 과정이 만만치 않던데..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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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7.19 06:42
새벽미사는 복사없이 신부님이 혼자 하시는 경우도 많은데요. 원래 미사란게 신부님 혼자서도 (신자 한명도 없이 -_-) 해야 하는 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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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님//제가 말한 새벽미사는, 복사가 되려면 복사 후보 어린이들이 의무적으로 일정기간
참석해야 하는 새벽미사를 말한 것이었답니다.ㅎ그러고 보니 제 아내도 직장(성X병원)에서 복사를 하고 있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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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축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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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bebell
07.19 08:53
귀여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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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
07.19 12:53
이전에 모시던 사장님이 천주교 신자이십니다. ( 한자리 하시는거 같기도 하구요.)
봉천동 성당에 다니시는걸로 아는데요. 정채현 사장님입니다.
혹시 아실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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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카이사르님^^;; 저는 부산 중앙성당에 다니는지라.... ㅋ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