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무단으로 도망쳐 나왔습니다.
2010.07.19 21:03
강제로 옮겨지고나서
쏟아지는 생소한 일에 위에서는 푸시푸시만 해대서
휴가가 끝나고 8월에 말을 해서 옮기려고 생각중이었는데...
결국 오늘 터졌습니다.
도움도 제대로 못받고, 맨땅에 헤딩해서 죽어라 일해도 답이 안보이는데 오전에 팀장에게 꾸지람 듣고는
30분가량 생각하다가...
짐싸서 나와버렸습니다.
나와서 원래 있던곳 담당중역에게 찾아가서 땡겨주지는 못하겠지만, 지금 있는 곳에서 놔주면 받아줄 수 있다는 확답을 받았습니다.
나오면서 폰을 꺼놓았다가 좀전에 폰을 켜보니 문자도 몇통 와있고, 폰이 꺼져있으니 집에도 전화오고, 심지어는 같은 회사에 있는 여친에게도 전화를 했더군요.
낼 오전 느즈막히 출근해서 한판 할랬더니 부모님이 말리시네요.
오늘도 무단으로 나왔는데, 내일은 정상적으로 출근해서 할 도리는 지키라구요.
저도 모르는 바가 아니나, 꼴통짓을 제대로 해야 쫓아내 줄텐데 말이죠.
네네 하며 웃으며 주는일 다 받아서 하다보니 버겁다고 넌지시 던져도 사람 부족하단 이야기만 하는 이곳은 도저히 답이 안나오네요.
내일은 제 인생의 결전일이 될듯합니다. 잘 됐으면 좋겠네요...
29세 됐더니 연초부터 아홉수 제대로군요-_-; 허 참-_-;
ps. 지난 토요일 7월17일 제헌절은 제가 만 28세가 되는 날이었답니다 ㅋㅋ
코멘트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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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7.1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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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무단 이탈 했다가 바로 짤렸다능 ㅠ_ㅠ
글케 2인분으로 부려먹더만..ㅠ_ㅠ 사람 충당 안해준다고 앙탈 한번 부렸다가..
8개월쨰 백수 신세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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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7.19 21:28
토닥토닥... 조용히 말로 해결하시지 그랬어요. 용감할 수 있는 용기가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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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이
07.19 21:38
솔직히..그 용기가 부럽습니다. ㅠ.ㅠ
그만두고 공부할꺼라고..대표이사한테 땡깡부린적 있지만..(그만 둘수 없는 때였죠..혼자서 프로젝트 하나 끌고 있는 상황이어서..알면서 한거지만..) 뛰쳐나와본적은 없어요..
물론 땡땡이 친적은 많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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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부터 휴가시자나요. 그전에 자리 잡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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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록알밥
07.19 21:44
토닥토닥. 원하는 대로 해결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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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에 몇번 써서는 안되는 칼을 너무 일찍 쓴것일수도..^^;;
기왕에 썼으니 무라도 베시길 빕니다 그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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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V
07.19 22:28
저도 너무 열받아서 뛰어나온적이 있습니다.
분을 좀 삭히고 다시 들어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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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bebell
07.19 22:56
뒤늦은 생일 축하와 더불어.....
인생에 있어 참을걸... 하는 순간이 몇 번 옵니다.
여태까지 잘 해 오셨다면, 한 번 더 참으면서 생각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저는 그러지 못해 이모양 이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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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솔
07.19 23:00
그니까 낼모래는 서른 ")
힘힘힘내셔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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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7.19 23:27
다들 스물아홉으로 대동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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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타
07.20 00:58
좋게 좋게 지내세요.... 회사가 큰듯 하지만 작아서... 꼴통모양새로 나오시면... 다른곳에서도 싫어해요... ^^;
회사는 어짜피 돌고 도는곳이니... 힘들면 힘든만큼 좋은점이있겠죠...
저도... 어쩌다보니.. 막내생활을 조금 오래 한편이라서... 지금 시간지나서 생각하면 다... 경험이고 도움은 됩니다.
정도차이는 있겠지만요 군대에서 정말 시간버렸다고 생각도 들겠지만... 나름 배울점이있었다고 생각이 드신다면말이죠...
힘내시고... 홧팅하세요... 기분 털어버리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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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daisy
07.20 02:09
아... 미안 생일 하루 전까지 네이트에 뜨는 거 보고 낼 연락해줘야지 했었는데...
토요일 폭우 속에 바쁘게 보내다보니 까먹었네 ㅡ_-;;
사람이 허허깔깔 웃는다고 다 기분이 좋은 게 아닌데... 사람들이 그걸 참 몰라 그치?
웃으면서 참아줄 때 그만 해야 되는건데... 끝을 모르고 , 꼭 일을 터트리고 나서 아차 한다니까
미토 화이팅~ 휴가 때 꼭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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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良낭구선생
07.20 10:10
큰 회사라 다르구나.
확 나가버릴수도 있고.....
적은 회사같았으면 .....바로.....ㅎㅎ
여보 ~ 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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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완전 짐싸는 경우가 생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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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기분이 풀리셨나요?
저도 비슷하게 뛰쳐 나온 경우가 있었는데 그만둔다고 안하면 안짜르는 회사인걸 알면서도 잠을 못잘 정도로 걱정이 되더군요.
다행스럽게도 다음날 직속떼쟁이들이(^^) 계속 전화해서 마지못해 얼른 가서 일했거든요.
어차피 서로 어색한 관계가 되었으니 조용히 가서 한소리 듣고 열심히 일하면서 정식으로 놔달라고 대화를 한번 해보시는게 어떨까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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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7.20 20:29
생일이 지났네요.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
그리고 원하시는 목적을 꼭 이루시길...
삼십대 아니셨슈...
===333==33=3
생신을 늦게나마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