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무단으로 도망쳐 나왔습니다. (2)
2010.07.20 12:55
http://www.kpug.kr/kpugfreeboard/345652
2탄입니다.
많은 분들이 우려를 표명해주셨네요~
허나 다 생각이 있어서 도망친겝니다 하하;;;
노조의 힘이 커서 7일까지 무단결근 후 회사의 출두 명령에도 나타나지 않을 시에만 강제로 짜를 수 있습니다.
글고 그렇게 되면 진급에 벌벌떠는 부서장에게 매우 큰 데미지가 가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도 못합니다-_-;
여하튼 8:00에 칼출근 하여 팀장을 찾아갔으나, 나중에 이야기 하자...
10:00에 부서장 찾아가서 면담을 하자고 했더니, 바쁘니까 팀장과 이야기 해라...
결국 자리에 앉아서 일하다보니 팀장에게서 쪽지가 오네요. 점심 같이 먹자구.
보신탕 한그릇 놓고 이야기 나누는데, 부서 옮길 생각은 자꾸 하지 말라고 꼬드깁니다.
일 힘들면 나눠서 해보자고.
허나... 이미 힘들다고 꼬장 부린놈인데 남아 있는들 시선이 고울리가 없죠. 옮겨야지-_-;
일단은 밥먹고 들어왔습니다.
좀따 미팅 다녀와서 또 이야기 해야죠.
장기전으로 돌입해야겠습니다.
빠샤.
코멘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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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7.20 13:50
힘 내시라는 말 밖에는 드릴 말씀이...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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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강
07.20 14:27
상황이 힘들 법도 한데, 기가 하나도 안죽은 듯;; 오히려 기세등등하시네요^^
~ 좋은 결과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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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良낭구선생
07.20 14:38
좀있으면 또 쪽지가 올겁니다요.
이따 한잔하자~
ㅎㅎ
좋은 회사는 뭐가 달라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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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7.20 15:10
아니 사장 될분이 이렇게 쉽게 굴복하면 안되죠..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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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에 안맞게 치밀하다는....쿨럭...
좋은결과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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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T
07.20 15:26
--; 역시 전략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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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극단적인 상관, 상황 도피자인데요.. 쩝.. 냉정하게 수 틀리면 배가 불러서인지.. 휙휙 잘 옮겼는데요.
다 나중에 중첩 디버프로 오더군요. 제가 뭐 무서울 게 없는 놈임에도 받는 압박이 상당합니다.
해제하지 않고 쌓으면 10년 쯤 지나면 느낌이 올 정도로 쌓이니.. 꼭 디버프 해제 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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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장이 할 수 없다고 해도, 사원급에서의 행동으로는 상당히 격해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휴가철에 강원도쪽으로 오세요?
잼나게 다녀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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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7.20 19:57
우와.. 역시 대단해요.
치밀하게... 음... 성공하시면 노하우 좀 알려 주세요.
저도 몇 해 전부터 다른 부서로 옮기려고 노력중이지만 계속 실패하고 있어서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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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V
07.20 20:22
상황을 보니, 이미 말을 꺼내신 듯 한데요.
얼릉 옮기시는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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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타
07.20 23:42
잘하시리라 생각해요 ㅎ
뺘사!!! 승리하고 쟁취하는겁니다!(응?)
회사라는게 한번 마음 떠나면 다시 붙이기 힘든것 같아요
애사심까지는 아니더라도, 일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 일과시간이 너무 괴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