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전투는 계속된다

2010.08.02 08:27

영진 조회:930

 

다시 밤이다,  눈이 두려움에 자꾸 감겨진다.

 

꿈과 죽음은 어찌나 비슷한지, 마치 형제나 자매같이.

홀로 앉아 새벽을 기다리는 것,
구원되기를 기다리는 것... 그것은 어찌나 두려운가

흐름에 떠내려가는 것은 얼마나 두려운가

 

전쟁은 이미 끝난 것인가.

 

아니다! 나는 침묵한다,
아니다! 나는 촛불을 든다, 잠들지 않기 위해서!
아니다, 나는 기도한다,
이니다! 나는 포기하지 않겠다 맹세한다!

 

나는 진실 오직 하나를 신성히 믿는다
나는 포로로 썪느니 차라리 두번 죽겠다.

나는 삶과 존재함을 위해 죽인다!

남자들의 전쟁 놀이란 금지하기 어려운 것.
동공에 햇살이 들어오고 우리는 출정에 나선다.
피냄새가 공기중에 흐르고 검은 구멍이 입을 벌린다

피- 그것은 나의 마약, 봉사가 나의 깃발

얼마나 오래 두려움을 억누르고 그 포로가 되었는가,

 

전투는 계속된다!
나의 전쟁는 계속된다! 나의 전쟁은!!!

 

나는 외세의 명령으로부터 자유로와진다!

과거의 전투는 구름속으로 사라진다
여기 기름기 흐르는 얼굴이 역겹다
죽은 자들을 생각하며 내 영혼은 외친다
진짜 인간 외에 내게 필요한 것은 없다!!

 

나는 묵묵히 총을 잡는다, 모든 적들을 향해,

나는 정신을 잃지 않는다, 혐오는 나의 깃발!

 

 


아리야, 전투는 계속된다  200x
인도차이나와 조선반도에서 B-29를 격추하는 소련파일럿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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