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제가 형부를 처음 본 날...
2010.08.09 21:14
분이 가끔 그러신다.
오늘도 두잔 드시면 금방 주무실게 분명하다.
그럼 난 텔레비젼 시청을 할테고, 집사람과 장모님의 수다가 끝나길 기다려야 한다.
차로 30분 거리니 크게 부담스러운건 아니다.
역시나, 장인어른께서는 이런 저런 이야기와 막걸리 두잔을 드시고 피곤하시다며,
안방으로 들어가셨다. 남은 막걸리를 홀짝거리며 텔레비젼을 켰다.
장모님이랑 집사람은 애를 데리고 작은방으로 갔다.
거실에 혼자 남겨서 텔레비젼을 봤다.
작은 방에서 집사람 웃는 소리가 들린다. 뭔가 재미있나 보다.
궁굼해 하려는데, 집사람이 방안에서 나와서 작은 책을 보여 준다.
일기장 같다.
"이거 뭔데?"
"내 동생 일기장"
"처제 일기장을 왜?"
"여기 한번 읽어봐 당신 처음 본날 쓴거야"
"이런거 봐도 돼?"
"글쎄 한 번 봐"
남의 일기장 같은 걸 봐서는 안된다는걸 잘 알지만, 집사람의 집요한 권유 때문에
처제의 일기장을 건내받아 집사람이 펴 준 페이지를 봤다.
나를 처음 본 날, 쓴 일기라고 한다.
- 언니가 미친것 같다
야이개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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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왔습니다 ^^;
코멘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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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타
08.0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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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이개새끼야."
부분은 다른 분이 추가한 것 같네요.
예전에 봤을때는 없던 내용이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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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8.09 23:05
미친분을 찾아야 하는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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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park 의 northwind 님 글 아닌가요? 제 기억으로는 북풍님 글이 맞을듯합니다. 맨 마지막줄은 원문에는 당연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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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8.10 08:41
충격인데요 ^^. 아침부터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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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
08.10 09:16
우리 재부는 저보고 형부라고 좀 불러줬으면 좋겠답니다..
가끔 형부라고 불러주면 용돈도 주고 그랬는데..
그땐 경황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지금 보면.. 재부는.... 깍두기 형님 스타일...
동생 결혼한지 7년째인데 저는 아직도 보기만하면 숨고 그럽니다....^^;;;
.
일기 한번 써봐야겠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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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8.10 11:31
ㅋㅋ 재밌네요.
뭐... 그럴수도 있겠구나 싶긴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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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글도 읽어 보세요. 전 이런 글 참 좋아합니다. ^^
// 로미님의 댓글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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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저는 왜...
저는 2시간동안 쫒겨난적 없는데요.
방에 갇혀 있은적은 있어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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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로미님의 재치넘치는 댓글에 빠져들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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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곰
08.10 21:25
푸히히 이분글 참 재밌네요? 북풍님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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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난다고 해야 하나? @@
하여간 이 분 글 보면 박장대소는 아니더라도, 피식~ 하고 항상 웃고는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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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이xxx야는 누가 한말인거죠? 언니가 미친것 까지는 ㅋㅋ 재미있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