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 누구인가
2010.02.13 17:16
아침에 일어나면 비몽사몽 한건 둘째치고
여긴 어디지? 왜 내가 여깄지 부터 시작해서 왜 내가 이모습을 하고있지?
나란 누구인가!!?!?!?!? q'O`p
하면 짧게 30초에서 2분가량 카오스 상태를 유지하다가 왠 미친짓일까 하며
활기차게 '안녕히 주무셨어요' 라며 인사합니다.
언젠가부터 무엇을 하고 생활하다가 잤는지를 전혀 기억못할 때가 너무 많아져서
일기를 쓰고 블로그를 쓰는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서는 그것도 시들시들 해진게..
슬럼프는 아닌거 같고 그냥 잠시 다른걸 해야할 시긴건지 잘 모르겠어요.
그러면서 두어달간 아무것도 안쓰니깐 아침마다 쓸데없이 아침 일어나면 꿈에 헤롱헤롱
어제일도 기억 못하고 내가 누구임? 이러는 웃지못하는 상황이 ;D
오랜만에 그간 쌓였던 일기장 블로그에 글들을 읽어봤는데
기억이란게 본인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해야하는건지, 본인이 만들어가는 과정인지
아니면 단순히 시간의 과정인지 잘 모르겠지만, (참 시간을 가지고 많은 명언도, 많은 '言'들도 있지만)
어찌되었던 이런 쓰잘데기 없는 생각하는 저를 보니 아직 성숙한 어른님이 되실려면
아직 멀었나 봅니다. 나이가 몇개이신데. -____________________-;;;
코멘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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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
02.1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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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2.13 17:26
혹시
보자기를 쓰고 세상을 바라보는 느낌,
가면 속에 진짜 내가 있는 듯한 느낌,
그저 나는 세상의 관찰자, 여행자라는 느낌,
이런 게 강하다면...
지나치게 강한 자아 정체성....
어쩌면... 살짝 우울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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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2.13 17:28
현대인은 상당수가 살짝 우울증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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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타
02.13 18:11
내가 무엇을 아는가... 란 글도 생각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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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누군지 알았다면.. ㅋㅋ
작년 12월달 부터 쭈~욱 우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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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이 상당수 살짝 우울증이라는 것에 동의합니다. 특히나 카드대금 내기 직전에 제일 우울증이 심해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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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2.13 21:05
맘이 맞는 친구에게 술한잔 하면서 물어 보세요. "내가 누구냐?"
아마 친구가 그럴꺼에요. "너? 넌 내 친구지~~^_^'
그 말이 맞아요. 친한 사람에겐 친구... 자녀들에겐 아버지... 직장에선 노동자.... 아내에겐 남편...
나라는 존재는 하나가 아니거든요. 많은 곳에서 나라는 존재는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니까요.
스스로에게 물어 보세요. 나는 누구지?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답이 있나요?
하마군님 본인의 이름을 떠 올리셧다면... 그게 정답이에요. (물론 정답이 하나만 있는 건 아니지만요. ^^;)
나는 나일뿐.. 그 누구도 아닌거죠. 자신의 모든것에 책임을 지는 본인... 그것이 나 인거죠.
스스로 책임 질 수 있는 일을 하시고 당당하게 살아가시면 자아를 찾는 일이 한결 쉬울 꺼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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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dom^^
02.13 23:26
정신없이 살다보면 전혀 생각이 없어집니다. 남자는 죽을 때가 되어야(?) 철이 든다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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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2.14 05:25
철없이 죽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 '') 그런거 바라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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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악 그러고보니 바라면 안되는건가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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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드클리프
03.10 17:45
하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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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에 거침없이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성현이나 도를 깨달은 사람 혹은 독한 사람(?) 셋 중에 하나 일겁니다. ㅎㅎ
문득 이영도씨의 소설에 나오는 글귀가 하나 떠오르네요.
'나는 단수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