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나름대로 뾰족한 턱을 가지고 있던 대학시절의 사진을 보고 있을 때 마다

 

 

 

 

지금의 모습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던 터,

 

 

 

 

부모님도 아래 사진속 멍멍님의 표정을 자주 지으시며 저를 갈구는 사랑의 잔소리랩을 외치시는 시기가 왔습니다.

 

 

 

 

 

 

앉아봐라.jpg

 

잠깐 앉아봐라 - 아버지 (feat. 어머니) 

 

아들, 바쁜가? 잠깐 앉아봐라 (빨리 와서 앉아라)

 

요즘 일하느라 많이 바쁘고 힘든건가?  (힘들긴 뭐가 힘 들어)

 

당신은 가만 있어봐  (뭘 가만히 있어요)

 

나이 서른도 안되서 그런 몸은 보기 안좋다  (누구 닮아서 움직이는걸 싫어해)

 

너 자신을 좀 생각하고 건강을 위해서 좀 체계적으로 운동을 해봐라 (하긴 뭘 해)

 

어허, 이야기 하는 중인데 시끄럽게

 

(말이 나와서 하는 소린데 당신이 맨날 컴퓨터로 화투나 치고 하니 애가 그걸 보고 배우지)

 

(아들이나 아버지나 아주 똑같아 그냥, 지겨워 죽겠어)

 

(앞동 수진이네 아들 순구는 늘씬해서 운동도 잘 하고 몸이 그렇게 좋던데)

 

.

.

.

.

.

 

이런 노래를 매일 듣는게 거의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ㅜ.ㅜ

 

그래서 혼자서 이것저것 운동을 하다가 헬스클럽이라는 곳에 얼마전에 처음으로 등록을 해버렸죠

 

한달 4만원에 3달 10만원 이라 저렴한 맛에 다녀보자는 생각으로 조금 후져도 상관을 안했는데

 

사람도 별로 없고.... 좀 어두컴컴한 느낌도 있고... 어떻게 운동해야 할지 알려줄 사람도 자주 자리 비우고

 

이래저래 운동할 맛을 조금씩 잃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마침 헬스장 사장님이 보이길래 남은기간동안의 돈 환불해 달라고 한바탕 할 작정으로 말을 걸었는데

 

이건 뭐 -_- 그냥 순순히 내주시는군요. 그것도 지갑에서 바로.....

 

 

 

시설 좋아보이고 런닝머신마다 TV 붙어 있는 피트니스는 살짝 비싸보이길래

 

그동안 봐둔 무난하면서 사람도 꽤 있고 전화상으로 친절히 상담을 해주신 실장님이 있는

 

D 헬스 라는 곳으로 체변을 하게 되었습니다 (체변 = 체육관 변경)

 

신규가입을 하면 그냥 1개월 약정 5만원 , 3개월 약정 12만원에 해주는데

 

타사에서 체변을 하는거라 만원 더 할인해주고 락커 운동복 다 지원해 준다는군요

 

그래서 좀 전에 카드로 3개월 등록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녁시간인데 사람이 거의 꽉 차 있더라구요, 활기도 넘쳐 보이기도 하고

 

캘리포니아 주지사님 데뷔 초기 모습의 근육을 자랑하는 실장님도 마음에 들고

 

열심히 안나오고 운동 제대로 안하면 유격장 조교보다 더 심하게 갈궈준다길래

 

하드한 점이 마음에 더 들었습니다 ㅋㅋㅋㅋ

 

이것저것 이야기 하다 보니 영업본능이 어쩔 수 없이 뿜어져 나와서

 

본이 아니게 실장님 호구조사를 하게 되었는데...

 

친구더군요 -_-;  82년 개띠 동지...

 

앞으로 개같이 운동시켜 줄테니 열심히 해보자고 등을 팡팡 쳐주는데..

 

뭔놈의 힘이 그따구로 쎈지 ㅜ.ㅜ  눈물날 뻔 했어요.

 

 

 

 

 

꾸준하게 운동해서 한참 잘 나가던 -_-;;;  뾰족한 턱선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겠습니다.

 

대학 졸업하기 전까지만 해도 안그랬는데 취업후 스텟을 잘못 찍었어요.

 

체력과 근육 , 근력 등에 골고루 찍어줘야 할 소중한 포인트를

 

뱃살과 귀찮음 , 잔머리 쪽에 집중적으로 찍어버리고 말았죠.

 

마치 아래의 사진과도 같은 상태라서 많은 친구들의 갈굼을 사고 있습니다.

 

 

 

 

50년같은5년.jpg

 

분명 같은 사람인데 느낌이 많이 다른... 그런거 있잖아요

 

 

 

 

 

 

 

 

 

빨리 살 빼서 아래 사진을 추구 해야 겠습니다.

 

 

 

 

 

 

 

 일등사윗감.jpg

 

-ㅂ-

 

 

 

모두 건강하게 지내자구요.     장가가기전에 돼지새끼에서 사람새끼로 전직을 해야하는 아픔  ㅜ.ㅜ

 

 

한동안 준용군님과 미케니컬군 및 화이바양하고 같이 펼치는 알콜부페 놀이는 자제를 하게 될듯 해요

 

 

놀러가더라도 노가리 손질이나 하며 먹는거 줄여야겠어요.

 

 

많이들 응원해 주시고.... 혹시나 같이 운동하실 분은 신림동 고시촌으로 오십쇼 -ㅂ-

 

 

동네주민 힘경님 계시는 피트니스로 갈 까 생각도 해봤는데 자주 보고 있으면 갈구실거 같아요  -_-

 

 

자기자랑 + 갈굼 + 그러니까 안생기는거에요 3단콤보가 작렬하면 왠지 스트레스 받을거 같아서 말이죠....

 

 

힘경님은 제 장갓길을 본인이 일시불로 결제해 준다고 하시구서는 반응이 없으시네요 ㅋㅋㅋㅋ

 

 

 

 

 

궁극적으로는 개콘에 나오는 이승윤씨처럼 되는게 목표입니다 -_-

 

 

lsy.jpg

 

 

 

중간중간 인증샷 한번씩 올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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