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gene Park
2010.08.30 16:45
2000년대 초에 유진박이라는 유씨 성을 가진(?) 한 바이올리니스트가 꽤 유명했었죠.
개인적으로 바이올린이라는 악기와 인연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노래를 들어보지 않을 수 없었고,
유진박씨의 노래는 브라보! 까지는 아니더라도 찰싹 달라붙는 듯한 맛으로 저를 매료시켰습니다.
그 이후로 전 유진박씨의 다음 앨범들을 기다리며 더 아름다운 음악이 연주되길 고대하고 있었죠.
하지만.... 안나오더군요.
몇년이 지나도 새로운 음악은 안나오고, 그렇게 점점 유진박은 제 뇌리에서 잊혀져가는듯 했습니다.
그리고 2009년도에 그 일이 불거져 나왔을 땐 분노를 넘어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사람의 인권을 뭉개버린 일도 일이지만, 그것보단 유진박의 음악 감성이 뭉개져버리지 않았을까 너무나 걱정되더군요.
다른 누구에게서 들어볼 수 없는 독특하기 그지 없는 음악가 한명이 이렇게 사라진다면 너무나 억울한 일입니다.
2010 년 8월 현재....
아직도 유진박이 재기하여 활동을 재개했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저는 세상의 풍파에 꺾였던 이 조숙한 천재가 피딱지를 벗겨내고 더욱 훌륭한 음악가로서 돌아올 그날까지
기대를 잃지 않고 기다릴 것입니다.
테마파크를 생각한 제가 이상한거겠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