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몹쓸놈의 기억력....

2010.10.12 10:53

Mito 조회:1029

 

전 기억력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을 써도 주인이 스마트하지 못해서 일정을 입력해야지 하고 생각 해놓고선 차일피일 미루는 것도 아니고 정말 잠깐 돌아서면 까먹습니다.

 

가장 최근의 사건은, 어머니 생신이 음력이라 그냥 달력 보고는 알아채기 힘들어 엑페에 입력을 해놨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당일도 모르고 있었네요.

 

점심즈음에 동생한테 문자가 와서 그제서야 알아채고 폰을 보니 입력이 안되어 있더군요-_-;

 

 

보통 입력을 00:00 으로 누구 생일 이렇게 입력해놓으면 전날 밤에 울리니, 아침에 일어나서 축하 인사를 해야지~ 하고는 자고 일어나서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아 요즘은 08:00 정도로 입력해놓는데, 어머니 생신을 결과적으로 까먹었던거죠-_-;

 

 

 

오늘도 하나 터졌네요.

 

여자친구에게 계좌이체로 5만원을 빌려준 적이 있는데, 저나 여친이나 월급날이 10일이라 월급날이 지났는데도 안갚는 겁니다.

 

아침먹다가 문득 생각나서 출근길에 "아침묵다가 생각나따 오만원 빌린거 언제 줄끼고~!" 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잠시 뒤 답문이... "헐... 현금으로 줬었는데..-_-;"

 

문자를 받고 한참 생각해보니... 추석 전에 떡값으로 사장님께 돈 받았다면서 현금으로 쥐어줬던거 같습니다.(100% 확실치는 않네요-_-;;;; 받았던거 같은데, 가물가물-_-; 뭐 여친이 거짓말 하진 않았을겁니다.)

 

 

 

연애 초기부터

 

"오빠 나 모월 모일에 친구들이랑 약속있다~" 듣고도 "모월 모일에 모하노? 영화보러갈까?"

 

라고 묻는 적이 많아서 여친은 이사람이 과연 나한테 관심이 있는건가? 라고 생각한 적이 많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난 내 생일도 까먹는 빌어먹을 기억력을 갖고있으니...(실제로 제 생일날 남에게서 축하한다는 이야기 듣고 아 생일이구나 한적이 있죠-_-;)

 

니 팔자다... 이해해라...

 

라고 했었죠 ㅎㅎ;;;

 

 

뭐 암튼...

 

여친 입장에선 자기가 돈도 안갚는 사람으로 취급해서 기분 나빴을거고, 말투도 곱게? 안물어봐서 기분이 나빴을겁니다.

 

뭐 제딴에는 그냥 가볍게 물어본건데 다시 보니 곱게 보이진 않네요-_-a

 

 

제 입장에선 몹쓸 기억력 때문에 제 자신이 일단은 너무나 한심해보이고,

 

제 기억력 알면서도 섭섭해하는 여친에게 섭섭한 마음도 있구요.

 

다 제 잘못인건 알지만요-_-;

 

 

그냥 울적합니다. 에휴...

 

아침에 메신저로 우울해하는 절 여친이 풀어주려고 하는데도 그냥 마냥 우울해서 걱정하지 말고 일하라고 말하고는 아직까지 이야기 안하고 있어요.

 

 

어렸을땐 총명(?)했는데... 왜이리 시간이 가면서 바보가 되는건지... ㅠ_ㅠ 머리쓰는것도 점점 싫어지고...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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