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회사 제품에 대한 불만 어떻게 해소하시나요?
2010.10.31 13:12
얼마전에 막대한 비용을 쏟아부어서 인터넷뱅킹을 갈아 엎었더랩니다. 중간에 별 난리가 다 났고 저도 한 멤버로 참여했지만 참 답 안나오더군요. 담당자들은 열심히 했다고 하는데, 허구헌날 느려서 고객들의 불만은 하늘을 찌르지 시스템은 주구장창 뻗어대지 가끔씩 아예 먹통이 되는 경우도 있더군요.
다른 회사처럼 기능이 많은 것도 아니고 속도가 빠른 것도 아니고 그나마 느린게 이제는 아예 거북이가 되어 버렸네요. 저 난리를 치는데도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 하나 없고 자기 잘못이라는 분도 안계시고 하다못해 왜 저러는지조차 답변이 없습니다. 그 담당자들 제가 잘 알기는 하는데, 솔직히 지금 상황에서는 실망이 큽니다.
생각 같아서는 뭐라고 해주고 싶으나, 안에 있는 내막을 모르는 저로서는 솔직히 창피하네요. 블로그에다가 적으려다가, 사람들이 보면 회사욕하는 것 같아서 여기다 적습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으아, 인터넷뱅킹 하려다가 열받은 해색주였습니다.
코멘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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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군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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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터넷뱅킹들이...
엑티브 X를 사용하고..
엔프로텍터 쓸때...
전...-_ㅡ......
음..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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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udn1ne
10.31 14:46
인터넷뱅킹이 평균적으로는 점점 개선되는 것 같아서 몇년간 모바일뱅킹으로 도피(?)하고 있습니다.
어서 개선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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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10.31 16:17
혹시 팍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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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10.31 16:22
욕하진 마세요. 그럼 니가 해봐...라는 소리밖에 안 나옵니다.
방법이 없다면 얘기하시는 건 비추입니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회사에 큰 타격이 올 것 같다.
그럼 조용히 총대 맵니다. 해결하고 퇴사합니다. 해결하고 나면 자기가 했다고 튀어나오는 인간들 있을 거고...아귀 다툼이 벌어질거고...쩝...그리고 당사자는 욕먹을 게 뻔하거던요. 왜 이렇게 안 했냐고...왜 이것밖에 안되냐고...
왜 총대 매고 욕먹고 나올 짓을 왜 하냐 그러면..."그래서 한가지는 좋아졌잖아요" 하고 싶어서 입니다.
할 수 있는데, 그냥 냅둔다면, 죽을때 찜찜할 것 같아요. ㅋㅋ
이건 제 인생 사는 관점에서 얘기해본 겁니다. 피곤한 인생이지만. 덕분에 두려운 것도 별로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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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10.31 17:55
곧 좋아지겠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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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10.31 22:39
김강욱님// 각자 분야에서 일을 하니까, 남의 분야에 대해서는 의견 정도는 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제 분야에서 책임감 갖고 일하고 어느 정도의 비난내지 비판은 받아 들입니다. 예전에 했던 프로젝트에서 일이 생겨서 내일 인터뷰를 보게 되었습니다. 민감한 분야(돈)에서 일을 하다가 보니, 어느 정도 비난은 그냥 웃으면서 넘깁니다.
말씀하신데로, 일을 하나 하려면 제대로 잘 해야지요. 총대를 메고 일을 해도 문제가 발생하지만, 충분히 피할 수 있었던 예견되었던 것이라면 비난 받아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뭐, 살다가 보면 잘하던 못하던 담당 과장으로서 책임을 져야 할 때도 있더군요.
그나저나 씁쓸한 밤입니다. 남들이 사고 친것도 뒷수습에 책임가지 져야 하는 상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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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10.31 22:44
네~ 해색주님께서 맞다면 맞는 것이시지요~ 믿쓰읍니다. (교주 같네요...^^;)
고생문이 훤해 보이시네요. ㅋㅋ
토닥토닥~ 해드릴테니 힘내세요.
잘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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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람이 달라붙어 해놓은 일은 잘 되면 생색내기 좋고 잘못됐을 때 숨기도 쉽습니다.
뭔가 잘못되어 있지요.
초창기 금융권 은행 웹사이트 - 뱅킹포함 을 만들고 다녔던 저로서는 홀딱 달아오르는..... ;;;;
그래도 어디 계시는 지 아는 분들은 다 아실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