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010.11.01 09:10
신문/방송/잡지는 물론
라디오/케이블/인터넷 등등 전방위적 압박을 가하며 홍보 중인 G20.
전국 총포상 및 코엑스 입점업체들 강제 영업 중단은 물론
G20기간 동안 지하철은 삼성역 무정차 통과, 그나마 2부제는 하려다가 말았고요.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코인라커 및 휴지통은 테러 운운하며 폐쇄하거나 철수시켰구요.
심지어 경찰 등 각종 공무원들을 총 동원하여 가드레일까지도 윤기나게 닦는 환경미화 중이라죠?
가카께서는 G20의 경제적 효과가 30조원 이상이라시는데...
...과연 G20이 그렇게 대단한 걸까요?-_-;;
어떻게들 생각하시는 지 궁금해서요.
ps:개인적으로는 F1마냥 수억명이 생중계로 G20을 시청한다면 이 깨방정에 선뜻 동참해 줄 용의도 없지는 않습니다만(...)
코멘트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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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뉴스에 나왔네요.이 대통령은 "회의 개최의 경제적 효과가 30조원 정도라고 하고 있다"며 "또는 홍보 효과는 월드컵보다 4배 이상 높다는 전망도 나왔다"라고 주장한 뒤 "그러나 수치로 환산되는 이익보다도 훨씬 더 중요한 것은 국민적 긍지와 국가적 자부심"이라고 말했다.알아서 판단하세요. 노대통령 때는 이런 회의를 몇번이나 개최했는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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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쿠
11.01 09:22
제가 분석해 본 것은 아니지만 F1과 G20의 개최 장소를 바꿨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차라리 2일? 3일? 시내 통제하고 기존 도로를 활용한 경주.. 출퇴근은 자유롭지 못해도 경제적 효과는 컸을 것 같네요.
(싱가폴이 이렇게 한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걔네는 활용할 땅이 우리보다 적기도 하겠지만.)
그리고 G20은 어디 한적한 곳에서 했으면..
정상들 회의하는데 꼭 도심에서 우리 이렇게 잘 살아요. 자랑할 필요 있는지.
게다가 그들 눈에 우리가 아무리 포장해 봤자..
근데 사실 저는 회사 하루 쉬어서 햄볶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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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든지 말든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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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들의 경제연구소에서 G20의 경제효과 운운 하면서 똥꼬를 좀 빨아줬지요...
한 마디로, 월드컵 열린 곳을 몇 군데나 기억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시고,
G20이던 G5던 G50이던....이런 회담 열린 것 자체를 얼마나 기억하고 계시는지 생각해 보시면 답이 나옵니다.
참고로 G20 회의는 6개월마다 열리는, 일종의 반상회 성격입니다.
관변단체가 얘기하듯 몇 십조 경제효과가 있다면, 나라 부자되는 것 참 쉽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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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1.01 09:57
100% 다 믿어서 30조원이라고 칩시다. 이제 G20 했으니 사대강 그돈으로 하면 되지 ? 라는 말 나올까봐 무섭군요. 큰 돈 번다던 올림픽도 엄청나게 손해났다는건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것이고.. 월드컵 경험에서 보면 유치한다고 돈잔뜩 쓰는것보다 경기력 향상하는게 국위선양엔 훨씬 더 도움이 된다는 것도 배웠는데. 음 정말 높은 자리 올라가면 뇌는 반납하나 봅니다.
그런데 G20, 정상이나 그 언저리에 있는 사람들이 친선게임 하는거 아니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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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T
11.01 10:14
코엑스 근처 요즘 경찰 특공대가 순찰을 돕니다. ^^ 여직원들 멋있다고 난리라는.. ...
본문과 내용이 상관이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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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쟁이
11.01 10:22
그거 정말로 경제에 도움이 되는 일 맞아요?
왜 이렇게 신뢰가 안가죠??
제가 이상한거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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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raesthetic
11.01 11:03
참고로 지난번 캐나다에서 G20를 개최할때는 20억불들었다고 불평이 자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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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플레이를 열심히 해주면 국민들이 액면 그대로 순진하게 믿어줄거라 생각하나 보죠.
노통때인가 APEC 할때도 경제에 얼마나 도움이 되느니 뭐, 이딴 소리를 했었던가요?
그 앞에서 시민들 데모하던거 말고는 전혀 기억이 없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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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11.01 12:50
6개월에 한 번 씩 돌아가면서 하는 회의로 왜이리 야단법석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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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경제효과 30조가... 30조를 버는 게 아니고 30조가 손해 내지는 써야 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남구 한복판에 폭탄 하나 투하된 것과 비견될 수준의 압박이 다음 주 발생하는 것이니 말이죠. 거짓말 아니고, '코엑스에 큰 폭탄이 터지면 어떻게 될까'를 실제상황을 보여주고 싶은 것 같습니다. 회의 개최 자체로 영업을 다 못하게 되는 것을 생각해 보세요. 이목이 집중되는 것마저 폭탄 떨어졌을 때랑 다르지 않습니다.
게다가 회의 자체가 제 사무실 코앞에서 하니까 출근 걱정도 걱정인데... 하필 회사 특성 상 더 비상근무체계를 해야 한다는 것도 좀 후덜덜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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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미국에 더 찰싹 붙겠다는거죠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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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11.01 13:53
-_- 저런거 하면 국가이미지는 크게 상승됩니다-_-ㅋ
그러나 가장 불똥튀긴 사람은 접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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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셈빌딩에 있는데... 당장 출근 걱정입니다.
젠장 분당사옥으로 출근하라는 망언을 팀장이 하기 시작했습니다. -_-; 휴가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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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1.01 14:31
그 국가이미지란게 말이죠..
1. 국가원수들 사이에는.. 뭐 이런 나라에서 회의를 개최해서.. 기간중에 땡땡이 치면서 가 볼 곳도 없고 뱅기도 불편하고..
2. 그나라 국민들이야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G20를 어느나라에서 개최하건 말건.. 기껏해야 우리 대통령이 지금 외유중이야.. (대통령 외유할때 어디 가는지 잘 따라다니시나요 ?)
3. 그나마 회의 종료후 몇일만 지나면.. 서울 ? 그게 어디 붙어있지 ?
국가이미지.. 상승된거라고 믿어야 하는 거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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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회의 하나 유치했다고 국가이미지 상승했다고 믿는다면
옆집 아들이 취직해서 해외출장 갔다고 '와, 그놈아 출세했네' 하는 거랑 비슷할할 것 같습니다.
요즘이 옛날처럼 여권 관청에 맡겨두고 외국 나갈 때마다 허락받아야 하는 때도 아니고...
(그런 거 못 들어보셨죠? 예전에 그런 시절이 정말 있었습니다.)
뭘 유치했는냐보다 거기서 뭘 얻어냈느냐가 중요하지요.
예전 '우루과이 라운드'가 엄청난 이슈였던 때 생각해보면,
그렇게 사람들이 우루과이 우루과이 해서 우루과이가 선진국으로 도약했느냐 이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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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bebell
11.02 06:54
국가의 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