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관련 2탄 (현장 +_+ 그리고 설계)
2010.11.03 22:26
예전에 취직관련해서 글쓴 +_+ 젊은이입니다.
일단 신상정보 드리고.. 질문 시작하겠습니다.
나이 : 29살
출신학과 : 경영학과
저번에 -.- 회사를 갈까말까 글 올렸떤 +_+ 사람입니다.
일단 갔습니다. +_+ 지금 2주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삼성반도체 기흥, 화성단지 개보수 단계에서 PVC 덕트를 시공하는 회사입니다.
가보니 기능직이나 일단 일용직분들은 저를 사무실직원, 관리직 뭐 이렇게 부릅니다.
하는 일은 본사에서 오는 캐드도면을 다소 상황에 따라 수정하거나
본사에 덕트 발주와 시공현장을 방문해서 점검이나 진도유무에 대해서 각 반장님과 상의하고
뭐 그런 일입니다
사람들도 다 좋고 생각보다 좋더라고요. -.- 7시에 출근해서 --;; 늦은 저녁에 퇴근하는 걸 제외하고요.
사실 -.- 야근이 큰 문제입니다. 별 일 없는데 다들 야근하더라고요.
자 제가 궁금한거는요.
집을 떠나 홀로 용인에 있는지라 남는 시간에 캐드 공부나 마이크로스테이션 공부를 하려고 하는데요.
자격증 따는 것도 생각중이고요.
그럼 여기서 경력 쌓고 나중에 +_+ 토목, 건축 뭐 이런 분야의 설계직이나 사무직으로 취직 가능할까요?
친구는 회사들이 현장경험을 높이산다고 하긴 하는데
제가 경영학과 출신인게 좀 걸리고요.
+_+ 여러분이 보시기에 현장에서 경력쌓고 기술적으로 프로그램을 다루는 능력도 쌓는다면
현장경력으로 토목, 종건사, 뭐 이런 회사의 설계직이나 사무직 취직 좀 희망적일까요. +_+?
-.- 미래를 생각하니 답답합니다.
코멘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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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11.04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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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1.04 01:13
사실 모든것은 자기 하기 나름인데요. 우리나라는 가끔 웃기게도 자격시험에서도 출신학과를 따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단 비전공자니까 자격증을 만드시기 전에는 경력과 무관하게 관련분야 취업은 쉽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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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운이좋아서(?) 전공과 얼추 비슷한걸로 밥먹고 있습니다만... 안그런분들도 많습니다.
가까운 예로 제동생이 영문과 나와서 비행기 몰고다닙니다.
가능하다면 먹을수는 없지만, 먹고사는데 도움될지도 모르는 자격증은 딸수있으면 따놓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아주아주 옜날에 전산관련 자격증 막~ 생길때.... 그때 무시하고 안땃더니 지금은...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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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1.04 14:57
저는 자격증이라고는 미국 운전면허증 이랑 구급법 훈련 수료증 밖에 없습니다. -_-;; 먹고사는데 지장없으면 안 따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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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
11.16 16:06
윗분들 설명해주셨듯이 비전공자가 전공학과 자격증 취득하기란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제가 토목기사 시험볼때 물리학과 출신이 취업에 유리하다고 시험보러 오는 경우도 보았습니다만...그자격증으로 취업하기란 쉽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슬프게도 우리나라는 자격증의 자격을 보는게 아니라 출신대학 및 학과를 중요시하기 때문이지요...
경영학과에서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도 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이한 케이스이지만 소개하자면...제가 아는분은 기계과 출신으로 고속철도공단에 근무하시다가 갑자기 후지쯔 장학생에 선발되어 하와이에 1년반동안 MBA를 다녀오시더군요...이후에 저희 연구원에 몇년 계시다가 하나은행에 계약직으로 몇년 계시더니 삼성생명 투자담당으로 근무...결국 모 기업의 영업이사로 지금 근무하십니다.-중간에 CFA도 취득하셨고, 경제학과 방통대 학사, 철도대학 석사 등등 이렇게 끊임없이 공부하시는 분 첨 봤습니다. 서울대 출신이라 그런건지도...-
뭐 이렇게 굴곡지게 살라는 건 아닙니다만-성공했으니 이렇게 얘기하지만 중도탈락한 분도 있답니다.- 지금 계시는 직장에서 최선을 다하시고, 말씀하신 자격증 미래를 위해 잘 선택하셔서 할 수 있는한 취득하시는게 장래를 위한 저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역시 나이가 좀 있습니다만...학교도 다시 다니고 있고, 자격증 공부중입니다~
우리나라에 계실거라면 학위보다도 사실 자격증을 더 쳐줍니다. 예를들면 공학박사는 '고급기술자'이상 못됩니다만, 학사출신 '기술사'는 '특급기술자'로 먹어주는게 현실입니다.-법이 최근에 바뀌었지요. 경력기술사를 없애나가다 보니...-
금융관련 자격증을 취득하시는 방안도 추천해 드립니다.
어쨋든...열공하시길 바랍니다~
이미, 비슷한 경력을 가지신 사회의 인생 선배님이 계실 겁니다.
찾아서 조언을 구하시는 게 제일 빠를 것 같네요.
인생에 무슨 답이 있겠습니까만....그래도 비슷한 류의 선배를 찾는다면, 희망이 보이지 않을까 하네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