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더 주위를 둘러보면 저렴한 곳이 많이 있네요.
2010.11.11 23:59
저녁식사를 배부르게 먹었음에도 술 생각이 나더라구요.
굳이 핑계를 대자면... 비가 왔었거든요. 정말 많이 내렸죠. 번개도 치고 우박도 울고....
그래서 술 친구가 될만한 사람을 찾아 보았는데... 없더라구요.
포항을 벗어나면 술친구가 많은데... 포항엔 술친구가 없는 아이러니라니.... ㅜ_ㅜ
그래서 집 앞 슈퍼에서 술이랑 안주꺼리를 살까 했었죠.
하지만 그곳에서 엊그제 술을 잔득 구입했었거든요. 다 마셔버렸지만....
또 술을 사러 들어가면 술꾼이라고 오해 할 것 같아 망설여지더라구요. -_-;;;
어찌할까 고민을 째끔 하다가... 시립 도서관 근처에 노동복지매장이 있다는 걸 기억해냈죠. ^^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이기도 하고... 도서관 근처라서 분식집도 몇 개 있고....
도서관을 중신으로 한바퀴 돌면 술도 사고 분식집에서 안주꺼리도 살 수 있겠더라구요. ^^
마침 비도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 들었기에 얼릉 지갑 챙겨들고 나섰죠.
낮에 은행에서 돈을 좀 찾아 놓았기에 지갑도 두둑했고요. ^^
술도 사고, 과자도 사고.... 튀김이랑 안주꺼리들도 좀 사고....
늘어 나게 될 뱃살은 잠시 보이지 않는 곳에 내려 놓고 잘 먹고 마시는 중이에요. ^^
안주가 좋다보니 평소보다 많이 마시게 되네요. ㅋㅋ
잠시후면 자정이네요. 추췍해야 하니까 글을 마무리해야 겠어요. ^^
이쁜꿈 꾸시고... 즐거운 주말 맞이 하세요. ^^*
아.. 제목을 저리 단 이유는...
집 근처 슈퍼보다 복지매장이 훨~ 싸더라구요. ^^*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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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11.1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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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필
11.12 00:12
그냥 안먹고 일찍 자는 방법도..ㅋㅋ;;
다욧도 되고 돈도 안들고...단지 마이 허전하게 잠들어야 하는 고통이 따르긴 하더라구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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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당가입을 서두르셔야겠습니다. 평생 술친구가 언제나 내 곁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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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1.12 04:28
오해==>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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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병상련이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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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시절 마눌님의 최대 주량이 정말 형편 없었습니다.
평생 술을 즐겨 하지 않았으니, 당연하겠지만요...
소주는 언제나 끝까지 첫잔으로 대여섯번을 나눠 마셨습니다. (몇시간이 되어도 한 잔.)
맥주는 500cc 반만 먹으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잠이 들정도였습니다. (덕분에 택시비... 어흑... )
지금까지 10년동안 하드트레이닝 시켰더니...
맥주는 두 캔 정도까지는 끄덕없구요. 소주는 최대 4~5잔까지도 먹구요.
며칠전에는 횟집에서 산사춘 한 병을 다 먹더라구요.
물론 저렇게 맥시멈으로 먹으면, 온갖 설겆이와 저녁 집 정리와 아들놈 취침이 제 몫이 되지만, 과하지 않은 음주는 생활의 활력소 믿고 있습니다.
언능~ 결혼하세요.
퇴근 길 마눌님이 저녁상에 안주거리 준비해서, 반주 하는 요즘 최고입니다~! ~! ~!
// 안주거리를 해 놓고, 나보고 먹지 말라는 말을 하기는 하지만, 권유라기 보다는 책임의식에서 나오는 가벼운... 한 병만 할께~ 이러면, 옆에서 잔을 하나 가져와서, 나도 한 잔 하지 머~~ 이런식입니다. 꺄르르르르르르....
복지매장에서 복지카드로 구매하면 더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