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또 네 엉덩이를 걷어찬다면

2010.11.29 15:17

영진 조회:846 추천:1

 

100분의 1일지라도, 그들은 존재한다.
많은 스페인인들은 그들을 알고있지만
스페인에서야 했는지,
그들은 이해되지 못한다-
무정부주의자들을.

 

그들은 사람들의 고통을 모아
거리의 돌들을 깨서
새로운 세계를 건설하려 했다.

그들은 자신들을 낮추고 또 낮추어
더이상 낮출 수 없는 이들이었고,

그들은 가슴속의 꿈을 따랐다
그들의 붉은 이상에
그들의 영혼은 바쳐졌다.

 

100분의 1일지라도, 그들은 존재한다.
대부분의 이들은 그들이
열등한 신의 아이들이라
조롱할지라도,

오로지 두려워 질 때만은
무정부주의자들을
거리에서 보곤 했던 것이다.

 

그들은 수천번 바로 그 돌로
쳐죽임을 당했다

 

대체 왜일까?

 

사랑의 주먹을
테이블위에 올리지 못한다면
아무것도 바라지 않은 이들이었다.

 

그들은 피를 용솟음치게 했고
다시는 그렇게 싸우지 못할 정도로
너무나 가열차게 투쟁하였다.

 

100분의 1일지라도 그들은 존재한다.

우리가 다시 국가로부터 엉덩이를 걷어차인다면,
이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올 것을 안다.

-무정부주의자들이.

 

그들은 우울한 희망을 붉은색과 검은색의
깃발을 돛에 묶고,
어떤 이들은 우애의 상징으로 빵을 나누었고
잊지 않을 징표로 무기를 간직했던 것이다.


100분에 1일지라도
그들은 존재한다.

무기를 함께 들고 일어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이들은,

무기를 맞잡은 형제들이었으며
그렇게 서로를 지탱했던 것이다,-

아나키스트들은.

 


레오 페레, 아나키스트들, 프랑스 (68혁명후)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30805Sa [26] KPUG 2023.08.05 8205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0835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1081
29771 에고 오랜만에 근황이나.. [2] update 윤발이 05.18 46
29770 알뜰폰 가입했습니다. - 이제 동영상 자유롭게 볼 수 있습니다. [4] 해색주 05.16 80
29769 망할뻔 한 강아지 가방.. [4] file 아람이아빠 05.15 58
29768 소소한 지름들 [7] 해색주 05.04 191
29767 펌/ 무거운 침묵 by 추미애 [4] file 맑은하늘 05.04 132
29766 시민들이 모여있네요. 조국 장관 이후.오랜만에 서초역 왔네요 [8] 맑은하늘 05.03 137
29765 비가 오네요. [2] 해색주 05.01 123
29764 손수건 만들기.. [10] file 아람이아빠 04.28 151
29763 추천 가전제품 (비데랑 정수기) [4] file minkim 04.19 310
29762 오랜만에 등산화 신고 천마산역 가는길이네요 [9] 맑은하늘 04.13 621
29761 10년 넘어서 노트북 바꿨습니다. [15] file matsal 04.12 639
29760 전 이 시국에 미싱.. 갤럭시탭 케이스 리폼.. [4] file 아람이아빠 04.11 583
29759 이 시국에 팜 =) [7] 왕초보 04.11 586
29758 윤석렬 대통령 파면 [11] 해색주 04.04 591
29757 Palm M505/M515 [7] 라이카 04.04 290
29756 현재 00시 27분 시민들과 안국역에 있네요 [10] file 맑은하늘 04.04 264
29755 희망은 있는걸까요 ? Hope... [18] 맑은하늘 04.03 301
29754 항상 집이 쵝오 라고 느끼는 이유가 [13] file 바보준용군 03.31 342
29753 털찐 강아지..새 옷 입고.. [9] file 아람이아빠 03.28 301
29752 경북 산불이 엄청나네요. [6] 왕초보 03.26 340

오늘:
863
어제:
1,378
전체:
16,268,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