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는 정말 어렵습니다
2011.01.05 16:05
결혼준비에 열심인 오바쟁이입니다
아니 열심이었습니다... 그제까지..
어제 대판 싸웠습니다...
돈이 없으면 돈이 없는대로 결혼을 하면 좋을텐데
굳이 그렇게 호사가 필요한가 싶습니다..
예물이고 나발이고 다 때려치우고 싶습니다....
첨부터 예산을 넘어서면 막판에는 걷잡을 수 없다는 게 뻔한 일인데도불구하고...
이성적으로 이야기를 할 수 조차 없는 현실이 밉습니다...
이러다 폭탄선언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1달 넘게 굽신거리고..
한 2주 이렇게 싸우니깐..
머리가 자동으로 아파옵니다...........
오바쟁이 올림
코멘트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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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물이고 나발이고 [다 때려치우고 싶습니다....] /// <- 위험한 생각이고 해서는 안될 발언입니다.
특히 와이프 되실 분 귀에는 안들어가게 하시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예산이고 자시고 맘대로 하게 냅두시면 어떨까요? 답변에 오로지 [그렇게 해라] 라고 대답해보시면 어때요?
지금 함께 하시려는분이 [무슨생각을 가지고 있나]하는 궁금증을 해결 하실 수 있을지도...
만약 지나친 예산 초과의 결혼 준비로 인해서 드는 비용, 앞으로 발생될 경제적인 문제 등을
전혀 예측하지 못하지고, 내 삶에 단 한번하는 결혼 앞으로 어떻게 되든지간에 가장 화려하게 해치우겠어!! 남편입장따윈
내가 생각할바가 아니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다면... // 여성비하 발언을 할 생각은 아니지만
제 경험(혹은 잘못된 선입견)대로라면 아마 위와 같이 생각하고 사는 젊은 여성들 널렸을껄요? 물론 이성적으론 어떻게 해야할지 알고 있지만 결혼준비 한답시고 하는 행동들은 이성이랑은 점점 멀어지고 있는 자신이 보이겠죠.
뭐 그러다가 예산을 왕창초과 해버려서 문제가 생겼다면
[중고매각]이라는 방법이 있잖아요. 지른다고 사라지는건 아니에요
;; 죄송합니다. 결혼도 안할 총각이 무슨 말을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아 물론 나름 결혼 안할 각오를 하면서 많은 생각은 해봤습니다.
전 오바쟁이님이 겪고 계시는 어려움을 이겨낼 자신이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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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결혼식 그 자체는 허무(?) 합니다.
지금 싸우시고 나중에 잘 사시면 되구요~
어느정도 이해는 해주세요...
부인 되시는 분은 어쩌면 로망일 수도 있답니다.
좋은 소식 기대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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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01.05 16:16
경험상 나중에 사도 되는 것은 나중에 장만하자고 합의를 보시는게 좋겠습니다
제 의견은,,
살림 장만은 조금 줄이시더라도, 다시는 못갈 신혼여행에 투자를 더 하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여행지는 철저히 여자분 가시자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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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처분이 안 되는 겁니다.
패물은 살 때 가격이 팔 때 가격의 반의 반쯤 되는 건 아실 거고,
부모님이나 친척분들께 드린 건 이미 내 손을 떠난 거라 회수불가능한 거고,
사진촬영, 결혼식, 신혼여행 등으로 쓰는 돈도 지나면 끝이지요.
여자분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화려하고 폼나게 해보려고 할테고
되도록 맞춰주는 게 좋지만 저도 사실 낭비가 심하다고 생각해요.
돈 여유가 있으면 좋지만 폼나게 쓰고 빚으로 시작한다... 참 위험한 발상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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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1.05 16:25
주위에 보면 두분이 꿈을 다 얘기하고.. 예산을 잡은 다음.. 보통 그 꿈들중 하나에 집중하는 걸로 합의를 보던데요. 많은 경우 두고두고 보는 야외촬영에 올인 하더라는.. ㄷㄷㄷ 그정도 대화가 안통하는 분이라면 꿈을 접는 것도 심각하게 고려해 보세요. 지금 새는 바가지 앞으로 안샌다는 걸 기대하기는 힘들답니다.
한자 요약: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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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야외촬영 평생 세번밖에 안본다고들 합니다.. 저희도 뭐 이미 두번은 봤지만도..
1. 결혼식 직후.( 사진 잘 나왔나?? )
2. 집들이 때
3.............. ( ")
뭐 그렇다고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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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daisy
01.07 18:10
3. 이혼하고 나서 술 마시고 울면서 궁상 떨 때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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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결혼 준비 하다가 깨진 커플 의외로 많습니다.
와이프 되실 분 의견을 왠만하면 존중해 주시구요.
지나치게 과한 부분이 있다라면, 왕초보님 말씀데로 우선 순위르를 정한 다음 나머지를 간소화 하는것도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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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전 뜨끔 하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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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1.05 17:04
결혼 준비하면서 많이들 싸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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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수 있으면 부인될분의 이야기를 무조건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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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으로 준비 한다고 시작해도 어른들께서 하라고 하시는게 늘어나면서 예산 늘어나기 마련이예요.
저도 결혼준비 하는거 둘이서 돈 합쳐서 준비하는데 500만원 정도는 사뿐히 그냥 예산오버 되더라구요.
처음부터 결혼준비비용 목록 만들어가면서 준비 하시는게 더 편하실겁니다.
예물에 관해선 서로 주고 받는거라;; 뭐라 딱히 할 말이 없네요.
예단과 예물, 꾸밈비 등을 줄이시지 않으시는 이상 결혼식 비용은 예산잡으셨던것에서 제법 넘어가실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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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 비용... 무진장 들어갑니다. 저는 서로 쿨하게 격식 최대한 줄여 나름 했는데도 지금 생각해보니 천만원 넘긴 듯.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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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혼인신고는 마치고 결혼식 준비를 해야합니다만, 생각하면 답답하고 망막합니다.
충분히 그 심정 이해가 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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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공...에공...서로 양보하는 것 빼고는 답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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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곰
01.05 23:57
같은 총각으로써 한숨만 나오는군요. 열심히 저축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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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돌이켜 생각하면 결혼식비용으로 둘이서 유럽이나 찍고올껄.. 하는 생각이 들지만.
결혼식자체는 사실 부모님을 위한 행사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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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1.06 13:05
그 그럼.. 네분 부모님을 모시고 꿈을 청취해서.. 예산을 잡고..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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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쟁이
01.06 08:48
모든 말씀 감사합니다...
아직 싸우고 냉전중이라.. 이후 상황을 보고드리겠습니다
에효..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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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만 가지고 그런생각(?) 이라면 한발 양보해주셔도 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경제관념이랑 거리가 멀다면..... 죄송하지만 심각하게 고민하셔도 됩니다.
제 벌이가 그리 시원치않기는 하지만 대한민국 평균기준보다는 쬐곰은 위에 있는것 같고 맏벌이 하지만...
항상 힘듭니다. 원인은 저에게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경제개념이 전무한사람이 옆에 있으면 평생 그리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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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良낭구선생
01.06 10:45
결혼에는 내가 일가견이 있는데...ㅎ
결혼처럼 쉬운일도 세상에 없는것같다는 생각.
단, 돈만있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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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daisy
01.07 18:14
이전에 윤기군이 그토록 결혼하자고 조르고 원하고 달래고 하던 그 열정을 기억하시고,
마음 넓고 착하고 잘생긴 쪽이 양보하도록 합니다.
알뜰하게 하면 좋겠지만,
정 합의가 안된다면 어쩔 수 없으니, 빚을 내서 해야 하는 거 아니라면 원하는대로 해주시오.
사랑한다면 말입니다. ^^
결혼 하신 분들 다들 대단하십니다.....
원만한 타협점을 찾기 바랍니다........
그래도 .... 부럽기만 합니다.... ^^
왕초보님이랑 분발해야겠습니다............................ 아자!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