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어머니를 위한 일본어 교실
2011.01.16 17:29
http://clien.career.co.kr/cs2/bbs/board.php?bo_table=lecture&wr_id=70967 에서 Raulmadrid 님께서 다른 목적으로 올린 글을 다시 복사&붙이기 합니다.
일본인 며느리들과 대화하기 위한, 그리고 4월달 쿄토 여행을 위한 우리 어머니의 서바이벌 일본어 교실입니다. 놀랍게도 아래의 대부분 일본 단어들을 다 알고 계시더라고요.
곤색(紺色, こんいれ) -> 진남색. 감청색
기스(きず) -> 흠, 상처
다대기(たたき) -> 다진 양념
간지(かんじ)난다. -> 맵시 있다, 간지다(간드러진 멋이 있다.)
다마(たま) -> 알, 구슬, 전구
뻰찌(ペンチ) -> 펜치의 잘 못된 말
미싱 -> 재봉틀
무데뽀 - むてっぽう 無鐵砲 むてっぽう 우리말로는 무턱대고, 저돌적으로, 막무가내, 무모한 사람
쇼부 - 勝負(しょうぶ) 쇼부는 승부(勝負)의 일본어 발음입니다.
짬뽕(ちやんぽん) -> 뒤섞음, 초마면
후까시(ふかし) -> 부풀이, 부풀머리, 힘
찌찌(ちち) -> 젖의 어린이말
십팔번(じゅうはちばん) -> [명사] 가장 즐겨 부르는 노래. 일본의 유명한 가부키 집안에 전하여 오던 18번의 인기 연주 목록에서 온 말이다. ‘단골 노래’, ‘단골 장기’로 순화.
유도리(ゆとり) -> 융통성, 여유
분빠이(ぶんぽい) -> 분배. 나눔
마호병(まほうびん) -> 보온병
사시미[刺身(さしみ)] → 생선회
찌라시(ちらし) -> 선전지, 광고 쪽지
노가다(どかた) -> 노동자. 막노동꾼
뗑깡(てんかん) -> 생떼, 행패. 억지
몸빼(もんぺ)바지- '일할때 입는 바지'
셋셋세(せつせつせ) -> 짝짝짝
소데나시(そでなし)-> 민소매
소라색 (そら) -> 하늘색
시보리(しぼり) -> 조르개
쓰키다시[付き出し(つきだし)] → 곁들이 안주
오뎅(おでん) -> 생선묵, 꼬치(안주)
와사비(わさび) -> 고추냉이 양념, 겨자
요지(ようじ) -> 이쑤시개
야마(山-やま) -> 머리(꼭지) / 야마돈다.
입빠이(りつぱい) -> 가득
다라이(たらい) -> 대야
꼬붕 - 子分(こぶん) → 부하, 종
야채(野菜)-> 일본어 야사이(일본식 한자 야채)에서 파생된 말. 채소로 고쳐씁시다.
☞ 일본식 발음의 서구 외래어
도
란스 - 트랜스포머(transformer)의 축약인 '트랜스'의 일본식 발음이다. 트랜스포머는 전압을 오르내리게 하는 변압기를
일컫는 말이다. 현재에도 '도란스'는 중장년층에서 많이 쓰고 있는 말이나, 요즘은 '트랜스' 또는 '변압기'로 많이 바꿔 쓰고
있다.
만땅 - 滿(まん)タン 滿(まん)タン은 일본어와 외래어로 이루어진 일본식 외래어입니다.
빵구 - 빵꾸는 영어 '펑쳐 (puncture)'의 일본식 발음이다.
마후라(まふら) - 일본어의 ‘まふら(마후라)’에서 온 말로, 순수한 우리말의‘목도리’를 뜻한다.
연
필 한 다스 - 물건의 개수를 나타내는 단위 중에 12개 묶음을 '다스'라고 하는데 이 말은 '더즌 (dozen)'이란 영어의
일본식 발음이다. 더즌은 12개를 가리키는 말이다. 일상 생활에서는 '더즌'이란 말보다는 '다스'를 쓰는데, 이는 일본식 영어가
그대로 통용되는 예라 하겠다. 우리말로는 '연필 한 묶음' '연필 한 단' 등으로 바꿔쓰면 어떨까 싶다.
쟈
꾸(チャック) - 지퍼는 본래 지퍼 달린 장화의 상품명이었다. '지프(zip)'라는 말은 본래 총알이 나갈 때나 천이 찢어질 때
나는 소리를 표현하는 의성어로서, 왕성한 활동력을 나타내는 말이다. 그러므로 지퍼(zipper)라는 말은 '왕성한 활동력을 가진
자'란 뜻이 된다. 그런데 사람들이 장화를 지퍼라 부른 것이 아니라 장화 옆에 달려있는 독특한 잠금쇠를 가리켜 지퍼라 부르기
시작하면서 그 잡금쇠가 지퍼라는 이름으로 굳어지게 되었다. 이 지퍼가 일본에 들어와서는 '처크(chack)’로 바뀌었고,
우리나라에 와서는 '자꾸'로 바뀌었다. 지금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지퍼'보다는 '자꾸'라는 말을 더 많이 쓰고 있다.
빠꾸 - 영어의‘back’에서 나온 말인데 차량 따위가 뒤로 움직여가는 일을 말한다.
담
배 한 보루 - 담배는 타바꼬 (tabacco)라는 포르투칼어에서 온 말이고, ‘보루’는 영어‘board’에서 나온 말이다.
원래‘board’는‘판자’‘마분지’를 가리키는 말인데, 담배 열갑을 마분지로 만든 딱딱한 사각 케이스에 담아서 판매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담배 한 보드’라는 말이 생겼다. 그것이 발음변이가 되면서 ‘담배 한 보루’로 굳어진 것이다.
엑끼스(エキス) - 영어의‘엑스트랙트(extract)’에서 나온 말로서‘농축액’ ‘추출액’‘정수’‘진수’등의 뜻을 가지고 있는 말이다.
고뿌(コップ : cup 잔이나 컵), 공구리( コンクリ-ト: concrete 콘크리트)
비루(ビ-ル : beer 맥주), 난닝구(ランニング : running 러닝셔츠),
도랏꾸( トラック : truck 트럭), 레자(レザ- : leather 인조가죽),
레지(レジ : register 다방종업원), 바케쓰( バケツ : bucket 양동이),
빤쓰( パンツ : pants 팬티), 뼁끼(ペンキ : paint 페인트),
화이바( フアイバ : fiber 안전모), 후앙(フアン : fan 환풍기) 등이 있다.
코멘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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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1.1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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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망하지 마세요. 제2 외국어를 배울 좋은 기회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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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앙도 일본어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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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1.16 22:55
찌찌가 일본어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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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옛날 일본에서 유학할 때, 길거리에 전망 좋은 곳에 주차되어 있는 차가 인도를 막고 있었는데요. 새벽이였는데, 주변에 있던 할아버지 한분이 친구분에게 손으로 가슴에 메론을 잡은 듯 포즈를 취하시더니 차를 가르키며 "찌찌" 뭐라고 이야기 하시는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차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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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팔번이 일본어였군요.일본어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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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01.17 01:06
아.. 저도 거의 다 아는거 같아요.. 좋아해야하는거맞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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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가시면 금방 회화가 가능하시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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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1.17 08:30
몰랐던 말도 꽤 있네요.
당연히 한국어겠지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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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1.17 12:40
그 외에도
쓰메끼리 (손톱깎기)
다마네기 (양파)
오야 (부모)
닌징 (당근)
시야게 (마무리)
..
생각지도 못한게 몇 개 있네요. 흘~
아직까지도 멀었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