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호주오픈 여자단식 스키아보네 vs. 쿠츠네소바 경기 보셨나요? ㄷㄷㄷㄷㄷ
2011.01.23 21:27
제가 본 여자단식 경기중 최고의 경기였습니다 ㄷㄷㄷㄷㄷ
16강전이었는데... 결과가...
스키아보네(이탈리아): 쿠츠네소바(러시아) 6:4 1:6 16:14
였는데 전체 경기시간이 거의 5시간에 육박하고 (여자경기가 3세트중 2세트 선취승인걸 감안하면...)
특히 마지막 세트만 3시간 넘게 혈투를 펼쳤습니다. (여자단식 경기 최장시간 기록 수립)
마지막 세트에서 불꽃 튀는 접전을 벌인 두 선수중 먼저 위기를 맞은 건 스키아보네.
4번의 매치포인트를 극복해 내고 그 후에도 2번의 매치포인트를 더 극복해 내며 극적으로 듀스게임을
계속 이끌어갑니다. 특히 0:40의 트리플 매치포인트를 극복해 내는 장면은 그 중의 백미.
결코 포기하지 않는 두 선수의 경기를 보며 그저 놀라고 박수만 연발했던 5시간이었습니다;; ㄷㄷㄷㄷㄷ
승리한 스키아보네 선수는 전형적인 대기만성형 선수인데 작년 프랑스오픈 우승 전까지 단 2번의
단식 우승경험밖에 없었지만 모든 선수들의 꿈인 그랜드슬램 우승을 자신이 강점을 보이는 클레이코트의
프랑스오픈에서 일궈냅니다. 그 때 나이 30세. 1980년생이니까... 그저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제가 지켜 본 우승 문턱에서 미끌어진 건만해도 여러차례였는데... 유난히 우승운이 없는 선수라고 생각했으나
오늘 결코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을 보여준 그녀에게 진심으로 존경의 뜻을 보냅니다.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 선수! 이번 호주오픈에서는 당신이 최고입니다^^
코멘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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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하루
01.23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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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01.24 00:39
테니스라고 하면 항상 머리속에 떠오르는 만화가 우라사와 나오키의 'happy'인데...
듀스에서 접전을 벌이는 부분이 여주인공 미유키와 흡사하네요...
경기 결과만 봐도 '난 절대 포기하지 않아' 라는 마음가짐이 눈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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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1.24 04:45
승패를 떠나 두분 모두에게 박수를.. 엄청난 투혼입니다. 그나저나 저러면 정말 탈진해서 그 다음 경기에 영향이 있겠는데요. 그 다음 경기의 상대선수에게도 큰 위협일 것이고요. 문득 영화의 한 명대사가 기억납니다.
"난 한놈만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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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리뷰를 보니 경기시간이 4:44 (4시간 44분)이었답니다. 진정한 죽음의 매치;;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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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군요.
테니스는 발로 하는 운동이라더니 다리근육도 엄청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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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4라 경기후 탈진했겠는데요.
직접 경기장에서 관람한 분들은 정말 재미있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