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조심하세요. 방금 교통사고 당했습니다. ㅜㅜ
2011.01.23 22:00
성야무인님과 회기역에서 Gpad관련 미팅을 마치고 동대문에 들려 블투모노셋을 구입한 다음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였습니다.
구의사거리에서 신호대기 중에 강한 충격... --;
나가 보니 구형스포티지 한대가 중아선을 넘어 제 뒷범퍼에 키스자국을 내고 후방감자기를 하나 뽀내 먹고는 길 옆에 평행으로 서있더군요.
오늘 같이 나왔던 아들 녀석에게 자리에 있으라 하고는 스포티지 운전자가 괜찮은지 확인하러 갔습니다.
에어빽이 터진 냄새가 나길레 많이 다쳤나 싶어 112에 신고하고 다가가 보니.. 차를 앞으로 빼려합니다.
하지만, 움직이지 않는지.. 운전자가 나와서 뒷바퀴를 살피더니.. 다시 운전석에 오르는... 맬랑꼴리한 상황.
주변에 목격자 분들이 스포티지 뒷바퀴가 내려앉았다고 소리쳐줘도... 끌고 역주행으로 도주합니다. --;
일단 신고 한 후이기도 하고, 가해 차량 번호판이 나오도록 사진을 찍은 후이기도 하거니와, 제 차 뒤로 주행해오는 차량을 수신호 하는 중이라 잡지는 막지는 못하고, 112로 다시 가해차량 도주와 차량번호를 신고했습니다.
잠시 후 119 도착... 견인차량 3대 도착... 그 후 경찰 도착.
경찰에게 차량 도주 방향을 알려주니, 조사계에 가 있으라더니, 목격자들과 도주방향으로 추적하시더군요.
경찰서 조사계에서 아들놈과 앉아있는데.. 가해차량 운전자로 보이는 분이 경찰과 들어옵니다.
가해사실 확인하고... 음주 측정... 저야 당연히.. 0.000%,
가해자는... 0.125% 면허 취소 수준이라시네요.
도주사실 확인하고는 교통사고 조사반에서 뺑소니전담반으로 서류전달...
피해자 조서 꾸미고... 서로 연락처 주고 받고... 보험접수 부탁하고 나왔습니다.
교뵤생명 다니신다는데... 나이도 저보다 10살이나 많으시던데.. 형사사건으로 간다니... 좀 연민이 느껴지더군요.
그 전에는 피해차량 안전도 확인하지 않고, 도망 간 것이 몹씨 괘씸했는데...
그나저나 대인접수 했는지 모르겠네요. 경찰서에서부터 긴장이 풀어지니 허리가 뻐근해져옵니다.
같이 탔던 아들놈은 멀정한듯... ...
케이퍽 분들도 운전 조심하세요. 눈길엔 꽈뜨로 스포티지 4륜도 미끌어집니다.
그나저나 가해자는 저정도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저기다가 제가 내일 병원입원하고 진단서 내면.. 더 곤혹 스러워지는 건 아닌지.. 원...
코멘트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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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1.2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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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
01.23 22:08
큰일날 뻔 하셨네요.
내일 필히 신경외과나 정형외과에 가서 진단을 받아 보세요. 비껴나가면서 추돌을 했는데 에어백이 터질 정도였으면 가해 차량이 속도를 별로 줄이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가 났다는 얘긴데... 자칫하면 후유증 오래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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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고생하셨습니다. 아드님도 함께셨는데 몸은 꼼꼼히 챙기시길 권합니다.
물론 드러눕는 걸 가르키시라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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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배
01.23 22:10
이런 큰일날뻔 했군요...
그나저나 음주운전은 범죄입니다.. 나쁜XX
일차라 잘되어서 다행이지만 EXIT님이랑 아드님이 아무 이상이 없으셔야 할텐데요..
아이도 잘 달래주시고 병원에 함 다녀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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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1.23 22:11
헐...
이렇게 눈이 많이 와서 미끄러운 날에 음주운전이라니...
음주운전과 뺑소니는 봐주면 절대로 안됩니다...
병워넹 꼭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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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일 날뻔 하셨네요. 내일 꼭 병원 가셔서 검사 받으시고... 특히 아드님 검사는 더 꼼꼼히 해 보세요.
올해 액땜 크게 하셨어요. 이제부턴 좋은 일만 있으시길... 서울쪽은 눈길이라니 더욱 더 조심운전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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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良낭구선생
01.23 22:22
여보~클날뻔했네.
애가 괜찮을지 걱정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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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T
01.23 22:33
정말 간만에 남길 글이.. 이렇게 익사이팅할 줄이야.. ^^
글남기는 중에 대물, 대인 접수됬다고 상대방 보험사에서 전화왔습니다.
운전이 참 무섭구나 하는걸 배웠습니다. .. 블랙박스 영상이나 한번 꺼내봐야겠네요. ^^ 걱정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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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안다치신걸로 보여 그나마 다행입니다만..
행여나 저처럼(?) 약해 지지 마세요... 살인 미수의 현장에서, 그나마 선방하신 걸로 생각하시고 봐주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한 번 봤지만, 똘똘한 EXIT 님 아드님도 부디 탈 없이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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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쟁이
01.23 23:01
술먹고 뺑소니까지...
맘 약해지지마시고 봐주지마세요
에고 여튼 많이 안 다치셔서 다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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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하루
01.23 23:12
다행이네요.
눈길엔 대중교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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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치셔서 다행입니다.
상대편은 아주 곡 소리 나도록 할 수 있는 것 다하셔서 정신 번쩍 차리고 다음부터는 그런 짓 못하도록 해주세요.
생명보험 회사 다니는 분이 생명을 개뭣같이 아는 짓을 했으니 진짜 정신 번쩍 차리게 해주셔야 한다고 봅니다. ㅡ.ㅡ++
절대 봐주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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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 고생하셨네요. 대전은 눈이 많이 온다는데요. 음주에 눈길 운전까지 한거면 많이 위험했던 상황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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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케익
01.23 23:49
우선 많이 안 다치셨다니 다행입니다... 몸조리 잘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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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01.23 23:52
에공.. 눈도 많이오는데 상대방분... 정말 술때문에 정신을 안드로로 보낸듯하네요..
병원가보시구요.. 후유증 조심하세요.. 5년전 교통사고로 가끔 엉덩이가 뻐근하면서 움직이지못할정도로 찌릿한 느낌이 가끔있어요..
즐건한주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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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움
01.24 00:03
많이 다치지 않으신 듯해서 다행입니다.
그래도 꼭 병원 가셔서 검사랑 치료 받으셔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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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1.24 00:22
일단, 진짜 다행이네요.
병원에서도 별 이상 진단 없었으면 하네요.
0.125% 는 연초에 한 잔하고 운전할 수준이 아니고, 이건 살인수준 맞습니다.
합의고 자시고 필요없고, 그냥 보내셔야 할 듯. 합의로 만나자고 해도 안 만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전화도 씹으셔야~ 만나면 약해지는 게 사람마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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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휴유증 무서운겁니다. 눈으로 안보이니 남들은 꾀병이라고 할지 모르겟으나 큰충격이 몸에 전해진거라....
어찌보면 세월이 약이될수도 있습니다. 처음가서 진단받는병원의 의사소견이 매우중요하더군요, 참고하세요
4륜도 빙판에는 별수없는겁니다. 음주운전도 습관이더군요. 참 무서운거죠. 나와 남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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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01.24 00:35
그만하시길 다행이네요...
좋은 방향을 처리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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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udn1ne
01.24 00:44
크게 다치시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예전에 백군님께서 올리신 자료인데, 보험사와의 합의방법입니다.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올립니다.
그런데 이건 저 혼자 보려고 스크랩해둔건데
백군님께 허락도 없이 올려도 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백군님 용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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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udn1ne
01.24 00:45
압축해제가 되지 않는다면 WinRAR을 쓰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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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에 나이도 없고 연민같은거 느끼실 필요없습니다.
자업자득이죠.. 차가아니라 사람을 치었다 생각하면 정말 아찔합니다.
음주운전은 살인운전이니까요.
인간이 덜된거죠...
우리나라에는 대리운전도 얼마안하는데 왜 차도 있는사람이 거지같이 음주운전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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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1.24 04:35
그정도면 콩밥 좀 먹이셔야 할듯 합니다. 미쿡에선 아이 탄 차 사고나면 누가 가해자건 상관없이 사고낸 사람은 인생 조지는 겁니다. 아이가 다쳤냐는 중요하지 않아요. 충격으로 평생 고생하게 생겼다 하면 수십억 그냥 날라갑니다.
팔자 고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그전에 진찰부터 받으세요. 잘 고친 팔자 잘 즐기시려면.. 아자.
저분 콩밥 제대로 먹여드리는 것이 저분을 포함한 모든 분들을 위한 일입니다. 진찰/치료 확실히 받으시고요 당연히 멀쩡해야하겠지만 아이도 진찰/치료를 조금은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 안다쳐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많이 놀랐을테니 토닥토닥 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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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이런 황당한일은.... 에고 고생많으셨네요... 그래도 두분이 아무문제없었다는게 다행입니다. 그나저나 괘씸하네요. 사고 내놓고 뺑소리치다가 잡히다니 절대 합의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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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5brj
01.24 07:50
큰일 날 뻔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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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1.24 08:05
아름다운 짐승이군요.
그냥 인생 끝내버리세요.
짐승은 짐승처럼 취급해주는 겁니다.
별 일 없으셨다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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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많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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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 당하셨군요. 아이가 놀라지 않았나요?
눈길에 교통사고를 그리 내다니... 참 정신없는 사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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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크게 다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아이도 괜찮다고 하시니..정말 다행입니다..
그래도 몸조리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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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그나마 다행입니다..
몸 상태 체크 잘 해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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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1.24 10:43
혹시 모르니 병원에 가서 검사는 받아 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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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교통사고후 무릅통증을 달고 살고 있습니다. 어디 부러져야 다친것이 아닙니다 대충하시지 마시고 정확하게 시간을 많이 들여서 체크해 보세요.
아무튼 생명에 별 무리 없으셔서 다행입니다. -
나쁜 사람이네요..
뭐가 되었든 봐 주는 거 하지 마세요. 그냥 법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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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록알밥
01.24 20:03
헉, 몸 불편한 데가 없는 지 잘 살펴보시고, 치료 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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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땜하셨군요..
아들과 손잡고 병원 진찰 잘 받아보세요..
여아튼.. 몸조리 잘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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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많으십니다...ㅠㅜ 뺑소니랑 음주운전은 봐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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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나
01.25 14:15
애기가 안 다쳤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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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T
01.25 22:44
많은 분들의 관심덕분에 몸엔 큰 이상이 없습니다. 꼬맹이도 지금까지 관찰한바 잘 놀구요. 저도 허리 약간 욱신한 정도입니다. 그러면 안되겠지만, 선순환을 믿으며 좋게 좋게 마무리 지으려합니다... ^^* 좋은게 좋은거라는 믿음으로... ㅋ
저런, 어서 병원 가세요.
잠깐 안됐다고 느끼시는 것은 정상적이거나 다소 과잉감정일 수 있지만...
시간 지나서 아프면 그런 감정보다 더 많이 욕나옵니다.
애초의 나의 인간성은 안드로메다로 가버리죠.
그냥 보험금으로 치료 깨끗히 받는 게 깔끔합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욕도 덜 하게 되고요.
아드님은 괜찮으셔요?
간만에 보는 글인데....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