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시작될 무렵 가을의 끝을 생각한다.
2011.03.01 15:01
계절의 변화를 인위적인 숫자의 표현으로 자를 순 없지만
3월이 시작되면 봄이 시작된 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아직도 내복의 따뜻함이 더 좋고
겨울 의상들을 할인해서 판다는 쇼핑몰 광고 메일에 클릭을 하게 됩니다.
이맘때면 비발디의 사계 중 "봄" 과 함께 가장 많이 들어 볼 수 있는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입니다.
반바지에 운동화, 청바지에 배꼽티를 입고 연주하는 모습은 좀 처럼 보기 힘든데
그렇지만 오히려 더 친근한 이유는 뭘까요?
90년전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던 그분들도
만약 이 음악을 들었다면 해방된 조국에서의 평화로운 봄을 상상하지 않았을까요?
다가 올 봄에 있을 아름다운 일들을 상상하면서 청소중인 apple 이었습니다.
해방된 조국에서의 평화로운 봄이라..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