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운이란게 있는걸까요.
2011.03.15 00:01
우연히 3월4일에 올라온 글을 보았습니다. 여기에 "까마귀 울부짖음과 땅이 울리는 소리"란 표현이 있고, 글쓴이는 이를 "대지진으로 인해 대참사가 일어난다는 것을.."이라고 풀이했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코멘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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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제가 작년에 친구랑 타로점 보러 갔을때도 참 두리뭉실했던 기억이 납니다. 종종 인터넷으로 올해의 운세를 보긴 했는데. 볼때마다 달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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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3.15 01:32
대박맘께서 조만간 맛있는 쿠키를 가져다 주실것이다.
성야무인님께서 GPad 를 뛰어 넘는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것이다.
KPUG 주니어가 태어날 것이다.
KPUG 는 영원할 것이다.
믿습니까 !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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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삽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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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3.16 00:04
왕추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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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15 02:57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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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정동하군 (?)의 인기가 날로. 싸인을 받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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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할 수 있는 건...
오늘 밤 잠자리에 들면서... 내일 아침 메뉴를 걱정할 것이라는 것! 세상의 모든 주부와 어머니들에게 경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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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은 미래는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포인트가 틀렸어요.
미시 경제학과 거시 경제학은 타겟자체가 다릅니다.
미시 경제학은 기본 단위간의 모든 거래를 다룹니다. 덕분에 한 회사라든지 일정 분야의 산업을 해석하는데 탁월하죠. 반면 미시 경제학 모델은 세계 경제의 흐름을 해석하는데 실패했습니다.
반면 거시 경제학은 단위가 클수록 두루뭉실하게 흐름을 예측하는데 훌륭한 도구가 됩니다. 물론 이 흐름을 타고 특정 회사의 주식이 오르거나 내려간다고 결론 내버리면 남은 건 파산 밖에 없죠.
많은 분들이 구체적인 미래, 즉 내일엔 어디에 비가 오고 주식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에만 관심 있어 합니다. 하지만 미래는 미시 경제학으로 쉽게 설명할 수 없습니다. 한가지 사건이 일어나는데 너무나 많은 주변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현실적으로 추측할수 있는 미래의 모습은 덩치가 큰 사회나 국가의 모습 정도입니다. 이는 거시 경제학의 주분야죠. 그런데 이런 정보는 너무 '뻔한' 지라 별로 가치가 없습니다. 누구나 예측할 수 있으니까요. 위의 말씀하셨던 '국운 어쩌고' 도 '국운이 쇠퇴한다는' 결과가 너무나 뻔하지만 이미 훌륭히 미래를 예측하신 겁니다. 하지만 이 일본의 국운이 쇠퇴한다는 것이 '지진' 이라고 보기엔 누구나 섯불리 판단을 내릴 수 없을 겁니다. 이 지진을 계기로 일본이 급격히 사회통합되어 재성장 하거나 우경화 되어 3차 세계 대전이 일어날 수도 있는 거니까요. 이게 미시 경제학의 폐단입니다. (현실은 지진이라는 한가지 변수로 해석할 수 없으니까요.)
단기적으로 일본의 국운 (혹은 경제) 가 쇠퇴한다. 라는 훌륭한 미래 예언으로 대박맘 님은 이미 충분한 성과를 거두셨습니다 ^^
옛날 2000년 경 자칭 예언자 라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너무나 넘쳐나는 자칭 선지자들에게 사람들은
딱 한가지만 원했습니다.
증명하라~!
단 틀리면
돌로 쳐 죽였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자칭 예언자 혹은 예언서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직접 말하는 이는 없습니다.
책임 질 수 있는 일이 아니거니와 자신도 뭐라 정확하기 말하기 힘든 것이 미래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항상 예언이라는건 두리뭉실 합니다.
듣고보고 지나보면 아 그렇게 해석 할 수도 있겠구나 이런거죠...
그리고 정작 그 의미를 알게될 때가 되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지는거죠
이미 예언에 근세기에 관한 부분이 많이 들어 나 있습니다.
그중에 3차대전을 예언한 사람도 상당 수 있고
일본열도 대부분의 침몰과 미국의 대부분이 물속으로 가라앉을 것이다 라는 예언도 상당합니다.
어떻게 준비 해야 할까요?
정작 언제를 말하거나 어떻게를 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미래는 예언이 될 것도 아니고 예언 한다고 어떻게 되는것도 아니고
정말 그들이 정확히 안다면 저렇게 무책임 하게 휙 던져놓지도 않겠죠
정말 딱 정해진 미래라면 예언한다고 뭘 할수가 있을까요?
정말 딱 정해져서 어떻게 하지 못한다면 정확하게 말 못할건 또 뭐겠습니까?
무슨일을 하더라도 결국 일어날태니 말이죠
미래는 물리학상으로 정해져 있을 수 가 없습니다.
용하다는 점짐에 가도 과거일들은 놀랄 정도로 잘 맞추는 사람도 미래는 두리뭉실 하게 말합니다.
어떤 신비한 힘을 인정 한다고 해도 미래는 그리 정형적이지 않다는게
물리학적으로도 신비학적으로도 공통된 부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잠시만 생각 해 봐도 이건 논리적인 패러독스 같은거 라는걸 쉽게 깨달을 수 있습니다.
한때 심하게 빠져들었던 경험으로 말하자면
진짜 쓸데없는 시간 낭비중 하나 입니다.
그냥 흥미삼아 보시는게 아니시라면 말이죠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