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사장님 참 편하게 돈버시려고만 하는군요.
2011.03.21 10:35
어제 있던 일입니다.
딸아이의 자전거 시프트에 문제가 생겼었습니다.
그래서 근처 자전거샵에 가지고 갔습니다.
사장님이 좀 젊으시네요. 30대 중후반 정도요?
젊으신 분이라서 그런가 매장을 삐까뻔쩍하니 잘 해놨더라고요.
자전거도 딱 봐도 고가라인들로 멋있게 꾸미셨더군요. 많은 동호회들이 거기서 수리하고 그러는지 동호회 사진들도 있고 그러더군요.
일단 수리는 해주신다더군요. 그리고 1분 시도후, 수리불가입니다. 고갱님~ ㅡOㅡ
뭐 시도다운 시도도 안해보시고는 그냥 수리불가판정 내리시네요.
공장들어가서 절단하고 다시 용접을 해야 한다나 어쩐다나하는 ;;;;
결국 나와서 어떻게 할까 고민 좀 했습니다. 거기가 제가 사는 인근에서 제일 크고 그런 바이크 샵이었거든요.
나머지는 다 소상공인 분위기 퐁퐁하는 그런 곳이고요.
일단 자전거 산지 한달도 채 안됐는데 한번만 더 시도해보자면서 주변 다른 자전거 샵에 갔습니다.
그곳은 자전거포라고 봐야할 정도의 외관이었고요, 당연하지만 60은 가볍게 넘기신 사장님이 계셨습니다.
자전거도 순 생활자전거나 저가형들만 있었고요. 분위기도 왜캐 어두침침한지 ;;;;
여튼 1분 정도 살펴보시더니만, 2분정도 연장으로 이렇게 저렇게 하시더니만, 수리완료입니다. 고갱님~ ㅡOㅡ
수리비는 5천원입니다 고갱님 ㅡOㅡ
고쳐서 나오면서 느낀 것은 노하우 절로 생기는 것 아니라는것.
그리고 젊은 사람이 참 편하게 돈벌려고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
하지만 뽀대가 잘 갖춰져서 그런가 동호회여러곳과 거래하면서 돈은 잘 벌고 있다는 느낌이라는 것.
결론은 역시 사람은 내실보다 외관이 우선한 다는 것(저만 해도 첨에 거기로 간 이유가 제일 그럴듯 하게 생겨서니까요 ㅡ.ㅡa)
코멘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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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m
03.2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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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구매한 자전거인데요(삼천리)
판매처에서만 무상 워런티가 적용되더라고요. 쩝.
판매처가 춘천에 있어서 자전거가 왔다갔다 송료(제 부담이라네요)와 시간(일주일 걸린다고 하고요)
생각해서 근방 갔다가 희안한 경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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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3.21 12:06
실력을 잘 모르는 상황에선 밖으로 보이는 것이 우선될 수 밖에 없는 거 겠죠.
저도 몇 해전에 자전거가 고장이 났을 때 큰 점포를 찾았었던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수리비가 너무 많이 나와서 포기하고 집 근처 조그만 점포에 들렀는데...
아주 저렴한 금액으로 금방 수리를 해 주시더라구요. 실력도 아주 좋으셨구요.
그 후로 멀리 큰 점포를 찾아 가는 일은 없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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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되는 일이어서 하기 싫습니다. 고갱님~
버리고 비싼거 사시면 수리해 드립니다. 고갱님~
저런 생각을 가지고도 잘 살겠죠? 비싼거만 수리해주는 더러운 세상.. 아니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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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저도 요즘 젊은이 지만...반성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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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초보
03.21 13:50
카센터 가도 비슷하지 않나요???
몇년전 차가 악셀을 밟아도 잘 나가지를 않기에
타이밍벨트가 안 맞은 걸루 생각하고 카센터 갔더니, 무슨 시베루 현상인가 하면서 디스크를 갈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시흥에 있는 기아 정비센터엘 가서 타이밍이 안 맞는것 같다구 했더니
한번 보구는 맞춰 줬는데 이상현상이 없어졌습니다.
카센터를 못 믿게 된게
제가 타이밍이 이상하다고 했으면 점검이라도 해보구
아니라고 해야할텐데,
확인도 안해보구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 후로 절대 그집은 가지 않습니다 (집에서 50m 정도 밖에 안 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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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3.21 14:24
저는 엔진오일 교체같은 것을 뺀 간단한 정비는 쉐보레 바로정비를, 조금 큰 것은 전부 GM 직영을 들어갑니다. 카센터 수리비나 직영(즉, 1급) 수리비의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쉐보레이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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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려고 차린 젊은 사장과 자전거로 평생 벌어먹은 나이든 사장님의 차이가 드러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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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3.21 17:31
왜 저런 분들이 대접을 못 받을 까요~
홍보만 좀 해줘도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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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22 04:15
저 어르신 자전거방 KPUG지정 자전거방으로.. 어때요 ?
한 달이면 아직 보증 기간 (Warranty) 내 아닌가요?
자본의 거대화에 따른 불편한 현실을 체험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