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사람 하나도 없다더니만 ㅡ.ㅡ;
2011.03.31 09:36
집사람이 미국에 처음 넘어갈 때, 도와주시던 한인 분이 계셨거든요.
당시회사 사람 친척인가 그랬다는데 진짜 열과 성을 다해서 도와주셨답니다.
특히 병원갈 일이 있었는데, 그때 집사람이 질병이나 증상설명이 영어로 곤란했는데 그분이 많이 도와주셨답니다.
그런데 어느날 애 학자금 때문에 돈이 급하다고 하셔서 집사람이 3000천불 정도 빌려주었나 보더군요.
전 완전 모르고 있었고요. 집사람도 2년이 넘은 일인데 사는게 바쁜건지 원래 돈에 무감각한 것인지
본인도 별 생각 없었나 봅니다.
그러다가 어제 갑자기 생각이 났는지(집사람이 뭘 좀 지를게 생겼거든요. 대략 3000불 짜리요 ㅡ.ㅡa)
국제전화한다고 어쩌고 하더니만, 전화번호가 아니라네요 ;;
이메일을 보냈더니만 메일 서버로부터 없어진 계정이라고 연락이 오고요.
이전 회사 사람 친척이라서 그분한테 오늘 오전에 연락했더니만 ;;;
자기 포함해서 자기가 소개해줬던 회사사람들 중 몇몇(여기에 집사람도 포함)의 돈을 드시고 잠수 타셨답니다. ㅡ.ㅡa
피해액이 대략 2만불 쯤 되나봅니다.
이미 모여서 대책회의 하고 별로 뾰족한 수가 없다는...
그 여러명이 차용증이니 뭐니 하나 써준게 없어요 ㅡ.ㅡa 돈은 모두들 현금으로 전달했고요.
여튼 그런 결론에 도달한지 별써 1년이 넘었었다는데 집사람은 그것도 모르고 있었던 것이죠.
참 믿을 사람 하나 없네요 다들 그 회사사람과의 친분 때문에 아무렴~ 하면서 빌려줬는데 말이죠 ㅡ.ㅡa
이로서 집사람이 지르고 싶었던 물건은 결국 못 지르게 됐다는 사실과
그 물건 저도 가지고 싶었다는 사실 ㅠ_ㅠ
코멘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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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3.3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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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 한국사람들 특유의 그 놈의 정때문이야~ 같습니다.
들어보니까 홍콩, 베트남, 인도에서 온 직원들하고 미국 현지 직원들은 그 사람하고 친분은 유지했지만 돈은 안 빌려줬다던데요.
한국에서 온 직원들만 어쩜 그리 다들 쏙쏙 빌려줬는지 모르겠네요 ㅡ.ㅡa
그렇다고 한국직원들하고만 친한것도 아니고 홈파티 할 때 팀원들 모두 놀러가고 했다던데 정말 이거 참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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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3.31 11:58
결국 대가는 치르게 되어 있습니다. 작은 금액은 아니지만 팔자 펼 엄청난 거금도 아니기에. 그 금액에 신뢰를 저리는 순간 인간 관계가 그 사람을 사기꾼으로 찍는 순간 그 사람의 인생은 결정적인 순간에 계속 꼬일겁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인류 역사는 피바람이 불었어야 했습니다.
마음 푸세요~ 토다토닥~ -
그래두 그만하기 정말 다행이네요 미국선 한국사람만 조심하면 된다고들 하죠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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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3.31 13:02
더 돕고, 잘 살아야 하는데... 말이 통하니, 사기도 치는거겠죠...
언어을 더 다듬어... 사기(?)를 국제적으로 쳐야하는데... // 합법적인 비즈니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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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액땜했다 생각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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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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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3.31 17:57
헐...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 하고 의심을 해야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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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으시길... 다음부터는, 그냥 주시면 주셨지..
빌려주실때는, 반드시, 차용증 하시길.. 받을 방법두요...
** 저라면, 아니.. 늘 이상은, 빌려주고 잊는다 이지만.. 사람인지라, 마음이 가는법...
** 힘 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