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약 champix 후기
2011.04.14 20:42
지난 3월 9일에 처방을 받고 champix를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12주 코스인데, 저는 2.5주 정도 복용한 것 같습니다. 지금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흡연욕구가 있을 뿐, 담배 생각은 거의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처음 1주 동안은 잘 참다가, 금요일 회식 자리에서 2시간 동안 반갑을 태워버렸습니다.ㅡㅡ; 이에 대해 의사와 상의 했는데, 그 정도면 괜찮다고 격려 해 주더군요.
우리 부서 보스도 내가 꼬셔서 함께 복용하고 있습니다. 그 양반은 30년간 하루에 1갑 이상씩 한번도 끊어 본 적이 없는 진정한 스모킹의 종결자라고나 할까..참고로 저는 6년동안 하루 한갑 정도 피웠고, 이후 9년 정도는 하루 반갑 이하로 끊다 피우다를 반복 했네요)
champix의 잘 알려진 부작용(구역질, 악몽, 자살충동, 우울증 등)에 대해 말씀 드리면, 저는 수면장애로 고생좀 했습니다. 잠을 자도 서너번은 깨고, 온갖 기괴한 꿈 때문에 고생좀 했네요(이부자리에서 어린아이 시체 2구가나오는 꿈....ㄷㄷㄷ). 깨고 나면 베개가 흠뻑 젖어있고, 다시 자려고 해도 못 자고..그리고 구역질은 없지만 영 속이 불편하여 좀 힘들더군요.
참고로 저의 보스는 심한 우울증에 고생 좀 하더군요. '왜 사는지 모르겠 모르겠다, 사는게 무의미 하다' 며...그래도 하루에 1~2대 정도로 크게 줄었다고 하니 함께 기뻐 해 주곤 합니다.
아직 2주 정도의 약이 더 남았는데, 위기 상황(회식자리 등)을 위해 몇개는 가지고 다녀야 겠군요.
코멘트 4
-
저도 처방받아서 두달 복용했습니다.
제 경우 원래 6년째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지라 우울증은 모르겠고 오심이 심하더군요.
근데 약 복용하면서 담배는 아예 손도 안댔습니다.
두달동안 잘 참았구요.
이번달엔 약없이 한번 참아보려고 합니다.
의사가 원래 용법대로 복용해도 6개월간은 생각나고 그런다더군요.
어차피 끊어야 할거라면 칼같이 다 끊어 보렵니다.
-
그런약이 있다니...과학의 발달이 놀랍습니다;; 악으로 깡으로 끊었는데...성공하셔서 맑은 공기만 흡입하세용^^
-
champix를 직접 복용해 보니, 현대의학이 흡연은 이미 접수 해 버린 느낌 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조회 |
---|---|---|---|---|
공지 |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 KPUG | 2025.08.06 | 140 |
공지 |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 KPUG | 2025.06.19 | 776 |
공지 |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 맑은하늘 | 2018.03.30 | 32316 |
공지 |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 iris | 2011.12.14 | 443278 |
29793 |
몇년만에 자게에 글을 쓰는 중인지 모르겠습니다.
[1]
![]() | Electra | 08.14 | 14 |
29792 |
자세한건 만나서 이야기 하자.
[12]
![]() | 산신령 | 08.13 | 54 |
29791 |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17] | highart | 08.09 | 121 |
29790 | 무지개 다리를 건너다. [6] | 인간 | 08.03 | 152 |
29789 | 밤새우는 중입니다. [15] | 왕초보 | 07.29 | 150 |
29788 |
가방..안 팔아요
[12]
![]() | 아람이아빠 | 07.19 | 221 |
29787 | MSN은 진정 보수 우파였던 것일까요 [6] | 엘레벨 | 07.19 | 180 |
29786 | 컨테이너와 산업디자인 [17] | 왕초보 | 07.16 | 179 |
29785 | 롱릴리프라고 아시나요? [15] | 해색주 | 07.07 | 245 |
29784 | 할 일도 없는데.. 대출광고 명함 신고나 매일 해야겠네요 [7] | 아람이아빠 | 07.07 | 196 |
29783 | 2025년 에어컨 개시했습니다. [6] | 해색주 | 06.30 | 211 |
29782 | 공업용 미싱 지름.. 편안한 주말 입니다. [14] | 아람이아빠 | 06.29 | 205 |
29781 | 날씨가 무척 습하네요. [10] | 해색주 | 06.28 | 183 |
29780 | 냉장고가 망가졌어요 ㅠㅜ [9] | 왕초보 | 06.25 | 219 |
29779 | 몽중인 - 중경삼림 1994 [11] | 해색주 | 06.24 | 217 |
29778 | 무선에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4] | 해색주 | 06.23 | 186 |
29777 |
댄디한 강아지..
[6]
![]() | 아람이아빠 | 06.21 | 165 |
29776 | 노트북 메모리가 박살났습니다. [6] | matsal | 06.05 | 285 |
부작용이 겁나군요;;; ㅎ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