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월욜새벽에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나가보니 마눌이 속쓰리다며 약을 찾고 있길래 찾아주고 쿨쿨~

아침에 물어보니 괘안타길래 그냥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마눌로부터 어제 오후5시30분에 전화가 왔습니다.

동내의원인데 큰병원가야한답니다. 십중팔구 맹장이라며, 소견서 써줬답니다.

 

하던일 집어던지고 집으로 달려가서 짐챙기고(하도많이 병원들락거려서 기본 준비태세(?) 가 되어있어요... 쩝..)

시내병원 가봐야 밤새 더 악화되도 수술 안될꺼 뻔한거고(17시 이후로는 수술 못한답니다.)...

가까운 천안 대학병원으로 달렸습니다. 병원응급실 도착 등록, 검사(19시), 결과통보(21시) 병실없어서 수술못한다고...

다른병원(또다른대학병원 또는 종합병원) 소개해준다고 기다리랍니다.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입원할 병실 하나 만들도록 하자 한10분만에 만들어지더군요.

사실 병원옮기면 CT를 제외하고는 모두 재검사 해야하고... 너무 기다리는게 힘들거든요.

결국 입원하고 23시에 수술실도착... 마눌은 수술방으로 저는 밖에서.... 회복실거쳐 나오는시간이 02시...

의사말로는 맹장이 많이 않좋았답니다.(미련한 마눌이지요.평소에도 아퍼야 아프다고 말을 안해요

그리고 몰라준다고 화만버럭~... (나보고 어쩌라고, 네몸이대 내몸이야?? 우찌아냐??.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쩝))

 

아침에 회사에 전화해서 휴가내고 병원에서 간병(?)하다가 집에왔습니다.

첫날밤(?)은 무섭고 경과를 봐야해서 지켰는데 오늘 낮에보니 경과가 좋아보이길래.... ^^;

오늘은 가스가 안나와서 운동하느라 고생좀 했는데(저말구요..) 내일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군대에서 맹장 이면 최소 1달은 병원에 있었습니다. 요령좋은친구들은 한3개월 버팅겼죠.

간호사에게 퇴원예정 물어보니 짧으면 3일 길어야 1주일 이랍니다.

예전에는 무조건 가로로 쨋는데 요즘은 복강경으로 하더군요. 배꼽주변에 테이프몇개 붙어있는게 다예요.

 

그나저나 울 회원님들 병원다니는분들 많아서 걱정했었는데... 저도 예외일수 없었나봅니다.

이번기회에 저도 역시 가족(?) 임이 확인된듯 합니다. (절대 축하할일은 아닌데... 그죠?)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30805Sa [26] KPUG 2023.08.05 8263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0893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1127
29772 험난한 재취업기[부제 : 말하는대로 된다. ] [7] 산신령 05.21 91
29771 에고 오랜만에 근황이나.. [6] 윤발이 05.18 123
29770 알뜰폰 가입했습니다. - 이제 동영상 자유롭게 볼 수 있습니다. [8] 해색주 05.16 128
29769 망할뻔 한 강아지 가방.. [9] file 아람이아빠 05.15 107
29768 소소한 지름들 [7] 해색주 05.04 221
29767 펌/ 무거운 침묵 by 추미애 [5] file 맑은하늘 05.04 155
29766 시민들이 모여있네요. 조국 장관 이후.오랜만에 서초역 왔네요 [8] 맑은하늘 05.03 146
29765 비가 오네요. [2] 해색주 05.01 133
29764 손수건 만들기.. [10] file 아람이아빠 04.28 161
29763 추천 가전제품 (비데랑 정수기) [4] file minkim 04.19 322
29762 오랜만에 등산화 신고 천마산역 가는길이네요 [9] 맑은하늘 04.13 633
29761 10년 넘어서 노트북 바꿨습니다. [16] file matsal 04.12 651
29760 전 이 시국에 미싱.. 갤럭시탭 케이스 리폼.. [4] file 아람이아빠 04.11 594
29759 이 시국에 팜 =) [7] 왕초보 04.11 598
29758 윤석렬 대통령 파면 [11] 해색주 04.04 606
29757 Palm M505/M515 [7] 라이카 04.04 301
29756 현재 00시 27분 시민들과 안국역에 있네요 [10] file 맑은하늘 04.04 274
29755 희망은 있는걸까요 ? Hope... [18] 맑은하늘 04.03 307
29754 항상 집이 쵝오 라고 느끼는 이유가 [13] file 바보준용군 03.31 349
29753 털찐 강아지..새 옷 입고.. [9] file 아람이아빠 03.28 305

오늘:
1,145
어제:
2,299
전체:
16,279,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