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 정말 모른척하고 싶습니다. --; 도와주세요. 전쟁입니다. [혐오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2011.05.22 23:08
전셋집 4년차입니다.
단독주택인지라 겨울이면 항상 결로 현상 때문에 방의 윗부분에 곰팡이가 폈다가... 봄이면 금방 자취를 감추곤 했었습니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추웠던지라... 결로 현상으로 젖어가는 벽지의 면적이 상당했고... 곰팡이도 ... 상당했습니다.
거기다... 5월인데도 불구하고.. 곰팡이는 여전하더군요.
곰팡이를 어떻게 해야하는데.. 하는데.. 하면서도 손도 못대고 있다가...
얼마전 한경희에서 나온 스팀분사기(?)를 선물 받고서 용기가 났습니다. ..
이렇게 무기와 용기를 얻고도 게으름 피우다 오늘 드디어 무기를 들고 의자에 올라섰었는데....
ㅠㅠ 전의를 상실했습니다. ..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벽지 뒷면에 까지... 시멘트에까지 곰팡이가 번진 상태였습니다.
기겁을 하고... 일단 곰팡이가 쓸어있는 부분의 벽지를 걷어냈습니다.
그리고 스팀 골고루 먹이고... 다시 식초50%희석용액을 분무기에 넣어서..... 촉촉히 뿌려주고.. 창을 활짝 열어둔태로..
작은 방으로 가족이 이불들고 피신했습니다.
내년 전세 만기까지 한번의 겨울을 더 보내야하고... 아이들이 비염 초기 증상이 보이는 중이라... 어떤 해결책을 찾아야할텐데...
도저히 머릿속에 떠오르는 쏠루션이 없어서 이렇게 혐오스런 사진으로 도배를 하면서 자문을 구합니다.
이것만 빼면 집도 맘에 드는지라... 이사는 생각도 안했지만...
해결책이 정 없다 싶으면... 한번의 겨울만 보내고.. 아파트로의 이사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들의 삶이 지혜를 간절히 구합니다.
도와주세요. ^^
코멘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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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m
05.23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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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저상태만 보면 믹스엔픽스로 싺다 발라버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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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에게 따져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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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났다고들 하시더라구요..
겨울이라고 문꼭꼭 닫아두어서 그런것같구요. 방법은 꾸준한 환기밖에 없는듯 합니다.
일단 탕난건 확실히 말리는게 중요하니 창문을 열어두셔야하구요.비오는날엔 보일러좀 돌리시구요.
도배하는곳이나 집수리 하는곳에 물어보시고 도배 다시 하면 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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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상태로 라면 도배 다시해도......
얇은 압축스펀지를 중간에 대주면 조금 완화될수도 있습니다.
(총각때 부천에서 반지하 월세살적에 저런적이 있습니다.) 제돈주고 그냥 동내철물점에서 스티로폼 사다 덧대고 도배새로하고
그렇니 조금 덜하더군요.
원형아빠님 말씀처럼 환기를 자주하는것도 방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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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cky
05.23 10:56
일단 있는 거 먼저 제거하셔야 할텐데, 이거저거 해봐도 락스가 제일 낫더군요.
일단 곰팡이 핀 부분의 벽지는 제거하시고,
락스를 물에 희석시켜서 분무기에 넣은 다음,
곰팡이 핀 자리에 휴지 같은 물잘먹는 종이류를 분무기로 적셔서 붙입니다.
살균 + 불리기입니다.(5분이면 되는 부위도 있고, 하루종일 붙여야 하는 부위도 있습니다.)
그렇게 곰팡이와 그 자국들을 락스로 불려서, 벅벅 닦아내면 지워지긴 하더군요.
전 그리고 나서 시중의 곰팡이 방지제나 제거제를 왕창 뿌렸습니다. 효과 없는 짝퉁도 많다지만
전 아직 괜찮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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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 제습기가 도움이 될까요?
본가에 안 쓰는 제습기가 있으니 알아보시고 필요하시면 쪽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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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에 락스뿌려서 붙여두시면 좀 제거할수있는데, 실리콘은 100% 제거되는데 벽지는 좀깨끗해지는 수준이더라구요 ㅠㅠ;;;
제습기 추천드립니다. 결로 자체가 없어져서 곰팡이가 더 생기거나 이런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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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생긴 곰팡이는 락스로 닦아내시구요
환기를 시킨다고 해도 바짝말릴수는 없으니;;
방만 그런거라면 제습기 연속운전 돌려놓고 습기를 좀 빼버리시는게 어떠실지..
그쪽 부분이 바짝 마르고 나서야 무슨 곰팡이 약을 바르든 바를수 있을것 같아요.
그런데 만약 위쪽에서 물이 새서 생기는 곰팡이라면 답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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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05.23 14:08
시공이 잘못되어 결로 현상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내부 시공을 다시 하기 전에 방법없습니다. 저 정도면 이미 방안에 진균 종류에 따라 난포자, 후막포자등을 다음 생을 위해 충분히 만들어 있을 것입니다. 락스등으로 당장은 보기 좋게 제거할 수 있어도 그 때 뿐이고, 벽지 얼룩은 보기 흉할 것 같습니다.
결로 방지를 위해서 환기를 시킨다는게 얼마나 의미없는지 미생물을 조금만 아셔도 그런 짓 안 합니다. 저 정도 번식했으면 이미 말한대로 후막포자가 충분히 있기 때문에 아무리 환기 시켜도 소용없습니다. 환기시켜 온도 낮춰서 결로 방지를 시키려면 거의 매일 해야 하고, 이게 현실적으로 난방비 문제로 가능하지도 않고, 후막포자 제거 효과는 없기 때문에 결로 감소 효과만 있을 뿐 곰팡이 발생은 효과가 없습니다. 이게 가능하면 겨울철 있는 한국에선 곰팡이가 존재한다 말입니까? 또한 아스퍼질러스 종류라면 부생도 하기 때문에 소용없는 짓입니다.
벽지 완전 제거하고 방안 완전 청소하고 내부 시공 다시 한다면 다음 결로가 생기 전까지는 무난하겠지만 이게 자기집도 아닌데 왜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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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05.23 14:24
분무기에 에탄올 넣어서 뿌는것도 조금 효과 있습니다.
그런데 결로 보나는 방수가 안되어서 생기는 곰팡이 같은 느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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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T
05.23 16:54
하얀강아지님 쪽지 드렸습니다.
관심 가져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결론은.. 지금으로는 완벽한 대응이 어림없다는 말씀이시군요..
이번 계약이 끝나면 이사비용이 들더라도... 이사를 해야겠네요.
곰팡이로 인한 꼬맹이들의 피해가 너무 어려됩니다.
곰팡이... 무섭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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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자마
05.27 11:28
제경우는 좀 덜 심한 경우입니다만, 제습기로 겨우 버틸만 했습니다. 엄청난 양의 습기를 제습기가 뽑아내는걸 보실 겁니다. 이미 있는것은 전용 곰팡이 제거제(락스 성분이더군요)로 닦아내시구요. 제습기 (전기로 동작하는 용량 큰것 - 저는 물받이 통이 2리터 정도 되는것을 썼습니다)를 24시간 풀가동 했습니다. 하루에 4-5리터씩 나오더군요-_-). 집주인이 여기저기 누수막는 공사도 몇번 했는데 - 낚은 욕조아래쪽이 문제더군요), 결국은 만기되서 이사나왔습니다.
근본적으로는 시공 내지는 설계에 문제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세입자 입장에서 영구적인 대책은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옥션이나 쥐마켓 같은데 검색하시면, 초강력 곰팡이 제거제가 있을 텐데;; 그걸로 가끔씩 닦아 줘 보시는 것은 어떨지...? 아 한 가지 더 있다면, 실내 습기를 최대한 낮춰 보시고, 난방을 강력하게 트시면 도움이 되긴 할 겁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