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만번으로 가는 징검다리 글....
2011.06.08 15:39
부재 : 카메라 서비스 센터에 따라 수리비가 다르다?
2009년 12월에 구매한 카메라를 잘 사용하다가 2010년 12월, 딱 만 1년 만에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삼각대 위에 올려 놓고 사진을 찍는데 갑자기 바람이 불더니 삼각대가 옆으로 쓰러지더군요.
당연히 카메라도 삼각대와 함께 바닥으로 쿵...
렌즈 돌츠 부분이 휘어져 들어가지도 않고 나오지도 않고 ...
아무튼 이렇게 되어 서비스 센터로 갔었습니다.
물론 가기전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대충 수리비가 얼마인지 확인을 했었지요.
역시나 렌즈 돌출 부위에 부품이 고장났는데 이것은 부품 하나만 수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렌즈 부분을 전부 교체해야 한다는 아주 당연한 답변과 함께 수리비가 13만원 정도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지요.
그래서 아~ 아쉽지만 그냥 카메라 하나 새로 구입해야 겠다고 맘먹고 드디어 DSLR에 입문을 했답니다.
고장난 카메라는 메모리와 배터리와 설명서 등등과 함께 상자에 고스란히 보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6개월 후 똑딱이가 필요해서 하나 구매하려다가 그냥 고쳐 쓸까 싶어서
집 근처에 있는 서비스 센터로 갔었답니다.
현재 국내에 부품이 없다고 싱가포르에서 주문을 해야 하는데 보름 정도 걸린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아직 서비스 기간이 남았다고 수리비가 무료라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오잉~"
그리고 한 2주가 지난 오늘 점심 때 카메라를 찾아 왔었습니다.
역시나 수리비는 "0원"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 오는데 한편으로 알 수 없는 씁쓸함은 뭘까요?
오우 9990번째 글~ 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