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꼬마는 왜 웃을까 울을까 망설였을까?
2011.06.30 08:35
저 밑에 글 http://www.kpug.kr/670353 에 제가 의문을 제기 했었죠.
너무 철학적으로 생각하다가 문득,
'그래 원곡을 찾아보자!'
그래서 원곡을 찾아봤습니다.
귀여운 꼬마노래의 가사는
one day cute boy went to the hen - coop
He caught one hen but het he missed it.
There was a fox outside and snapp - ed up
boy was scared and just missed it
Cack - ling the crying was so - lo - ud
cack - ling the crying was so - lo - ud
Boy was standing looking at that sight -
Little boy did'nt know what he should do.
짧은 영어로 직역을 해보자면......
one day cute boy went to the hen - coop
어느날 귀여운 소년이 닭장에 갔었다.
> 귀여운 꼬마는 남자였었습니다.
He caught one hen but het he missed it.
그 소년은 암탉 한 마리를 잡았었는데 그만 흥분해 놓지고 말았다.
> 꼬마가 잡았었다가 놓친거군요.... 분노가 치밀만도 하네요.
There was a fox outside and snapp - ed up
밖에 있던 여우가 덮석 물어갔습니다.
> 배가 고팠는지는 모르겠으나 근처에 있었으니 닭들을 노리고 있던게 분명합니다.
boy was scared and just missed it
>소년은 무서웠고 놓쳐버렸습니다..
> 암탉을 진짜 잡고 싶었던게로군요!!!
Cack - ling the crying was so - lo - ud
cack - ling the crying was so - lo - ud
> 꼬꼬댁 소리가 엄청 컸습니다!!!
> 암탉이 엄청 울어댔나봅니다.
Boy was standing looking at that sight -
> 소년은 멍하니 서서 바라만 봤습니다.
> 암탉을 물어가는 여우에게 총을 쏠 수도 없었을테니까요.
Little boy did'nt know what he should do.
> 어린 소년은 어찌할지 몰랐답니다.
> 암탉을 잡다가 놓쳤으니......
여기서 우리는 한 어린아이의 슬픈 사연이 동요로 변해 우리 아이들에게 강요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원곡이 미국민요라는 점을 보면, 서부 개척시대 가난하고 힘든 시절, 먹을 것도 없던시절에
암탉이 얼마나 중요한 식량자원이었고
잡아먹을려고 한 건지 장난치려고 한건지(아마 잡아 먹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모르겠으나
그만 놓쳐버려 한 가족의 저녁식사를 망쳐버린 어린 아이의 슬픔이 느껴지는 가사군요.
이게 뭔 뻘짓이랍니까......
코멘트 5
-
맑은샛별
06.30 08:41
-
SON
06.30 08:42
음, 역시 원본글을 보니 처절함이 느껴지는군요
-
지식채널e를보니 라쿠카라차도 그런식으로 한국에서 변형되었더라구요.
-
한국으로 넘어 오면서 애가 스트레스 받았나?
번력했더니 사이코패스가 됐네... -0-;;;;
-
힘경
06.30 09:37
비극이었군요....
밑바닥 삶의 애환과 목표를 잃은 상실감,
적절한 행위의 규정을 찾지못한 아픔 등을 승화시킨 명작이라고 봅니다.
- 조금 더 깊이 생각하면 암탉을 함부로 수탈해가는 야비한 권력에 대한
은유적 비판과 좌절감이라는 해석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덧붙여서 암탉의 구슬픈 생존본능도 빠뜨릴 수 없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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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의미파악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