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의 범위에 대해 +_+
2011.07.20 10:47
안녕하세요.
또 하나의 의문이 들어 이렇게 질문을 올립니다.
사람들은 늘상 전문직이다 전문직이다...하는데요.
예를 들어..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는 전문직입니다.
간호사나 의사 역시도 전문직이고요.
패션디자이너도 전문직으로 알고 있고요.
2년제나 4년제 건축, 토목과를 나와서 건축 또는 토목회사를 다니며
캐드로 도면을 그린다면 그것도 전문직?
ASP, SQL를 좀 다뤄서 웹프로그래밍하는 회사를 다닌다면 .. 전문직?
웹디자인과를 나와서 포토샵으로 상품의 이미지를 제작한다면
전문직인건가요?
또 예를 들어.. 쇼핑몰에서 오래 일해서 오픈마켓이나 전문몰에서의 판매촉진을 시키는데
능숙하다. 전문직일까요?
요리학과를 나와서 큰식당에서 조리사로 일합니다.
역시 전문직인가..
저는 개인적으로 라이센스가 있어서 라이센스 없는 사람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직종이 전문직인거 같기도 하거든요.
뭐 예를 들어 부동산중계사도 전문직일수 있겠고요.
+_+ 전문직에 대한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ㅜ.ㅜ
코멘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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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7.20 11:46
이론적으로는 '국가 인증 자격증을 취득하고 그 자격에 해당하는 직종에 근무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절대 언론에서는 이 개념으로는 안씁니다.
언론에서 쓰는 전문직은 '고시급 자격 취득자' 가운데 '고수입'을 내는 직종에 한정한다고 보는 것이 옳습니다. 즉, 고수입이나 철밥통이 아니면 언론에서는 전문직이라고 안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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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07.20 12:06
iris님 말씀이 사회적 통념상 적당할 것 같습니다. 추가하면 각 분야별 톱 클래스는 전문직으로 취급해 주지 않을까 싶군요. 톱 클래스들의 연봉은 사회적 통념상 전문직에 준하는 소득을 올리기도 하고 해당 분야에서도 대접을 받으니까요. 즉 같은 업종에 유사한 업무를 한다고 해서 일반 사원급과 인지도가 있는 헤드급은 능력, 소득 등 모든 면에서 같을 순 없으니까요.
그리고 전문직에는 교수도 포함되지 않을까 싶네요. 교수의 연봉은 차이라면 큰 차이이고 아니라면 적게 난다고 할 수 있지만 연구용역, 자문 용역, 외래 강연 등 외부 활동을 많이 하는 교수들의 경우 10억을 초과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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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숙련을 떠나 직업을 구분해서 전문직이라 한다면
그 직종 종사자 외의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없는 용어를 사용하면
전문직이라 생각합니다.(너무 광범위한가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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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7.20 18:34
저는 기술사 자격증이 있으면 그래도 전문직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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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경우도 그관련 기술 일에 종사한다면 전문직이나 기술직으로분류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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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7.20 19:23
저는 전문직이라 불리는 여러가지 일들을 해 보았고 조금은 익숙하게 처리하지만...
전문가는 아니에요. 자격증도 없고... 고소득자고 아니고... 기술은 있지만 최고는 아니기에...
그런데도 가끔 전문가라는 소리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돈 못 버는 분야의 전문가라고 말하곤 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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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7.20 21:58
일부, 언론 및 은행의 인식과는 달리 제가 생각할 때는 ...
어느 방면이든지... 전문성이 있다면, 전문직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전문직은... iris님 이야기에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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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7.23 22:38
은행에서 생각하는 것으로 본다면 국가공인자격증을 갖고 있는 고객들입니다. 물론 통계적으로 상당히 높은 고소득을 창출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1. 의사, 약사, 변호사, 한의사, 검사, 판사
2. 세무사, 변리사, 관세사, 계리사, 노무사
이외에 허울만 좋은 각종 전문직종들이 있으나 대부분 라이센스의 희소성이 떨어지고 최근 접근성도 많이 좋아져서 장담은 못하겠습니다. 최근에 '목사'라는 직종에 대해서 많은 수요가 발생하여(더군다나 세금도 없습니다, 에이멘) 공급이 늘어났으나 역시나 성직도 경제의 법칙을 벗어나기는 쉽지 않은지라 점점 중소교회들이 사라져가고 대규모 교회또한 이런저런 문제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것도 그리 좋은 전문직은 아닌것 같습니다.
최근에 의사, 한의사 대출 연체율이 급격히 늘어가는 것을 보면 이 분야도 어느 정도는 한계에 도달한 것 같구요. 약사는 4~5년전부터 동네약국으로서는 수익 내기가 힘들어져서 급격히 프랜차이즈화 되는 느낌이 있구요. 법무사, 세무사, 노무사, 변리사 직종들은 최근 양산되는 변호사의 전방위 압박으로 인해서 경쟁이 더욱 심화되어 간다는 느낌이 듭니다. 상대적으로 회계사들은 한동안 많이 떨어졌다가 최근 기업들의 규모가 계속 커지고 외부감사에 대한 필요성과 IFRS, Base-III 등등의 규제로 인해서 수요가 늘어나서 나름 고수익 직종으로 올라간다는 느낌이 듭니다만, 업무강도가 살인적이라서 굳이 좋다고는 못하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철밥통 '공무원' 특히나 동사무소 공무원이 최고라고 봅니다. 아니면 지방자치단체의 부실덩이리 공사에서 딩가딩가 하면서 일하는 것도 나름 괜찮습니다.
은행 관점에서 보면 전문직, 공무원, 공기업 직원, 대기업, 금융회사, 외국계 회사, 중견기업이 선호하는 고객들이 되겠습니다. 점점 전문직에 대한 혜택이 사라져 가는 것을 보면 예전처럼 전문직의 위상이 좋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라 회사의 자유고용인으로서의 전문직은 예전보다 급여나 권한이 많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역시 고용의 불안정으로 인해서 삶이 그리 편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래도 그러한 삶이 맞는다는 분들이 IT 업계에 꽤나 많이 계시더군요.
이상 횡설수설 해색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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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부업자
07.24 16:45
답변 감사합니다.^^
어떤 일을 수행하는데 있어 해당 분야에 지식이 적은 사람들보다 일을 빨리, 효율적으로, 그리고 예측 가능한 스케쥴 내에 정해진 결과물을 내는 사람들이겠죠. 한마디로 도구화 되어서 경영자들이 다루기 쉬운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전문가가 되라는 거죠.
자격증은 전문가의 증표가 아닙니다. 사람을 고용할 때 누가 전문가급 실력을 내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테스트를 치뤄서 어느 정도 실력이 있다라는 정보를 경영자에게 제공해주는 거죠. 당연히 꼼수와 공략의 대상이 된 자격증은 신뢰성이 떨어져서 수명이 짧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