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저는 서울에서 태어나고 계속 서울에서만 살았습니다.
어떤 분은 태어난 곳이 서울이면 서울이 고향 아니냐고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조상들이 터 잡고 살던 곳, 마음이 가는 곳, 거기가 고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에 이민간 분들은 조상이 살던 나라를 '고국(故國)'이라고 합니다.
출생지와는 상관없이 그 곳을 추억하고 있다는 의미겠지요. 
마찬가지로 제 출생지와 거주지는 서울이지만 제 '고향(故鄕)'은 청도입니다.

사진게시판에 청도 운문사 사진이 올라왔길래
운문사를 한번도 못 가봤지만 생각나서 적었습니다.

서머셋 모옴은 고향에 대한 제 생각에서 한 걸음 나아갑니다.
"달과 6펜스"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이런 생각이 든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가 태어날 곳이 아닌 데서 태어나기도 한다고. 그런 사람들은 비록 우연에 의해 엉뚱한 환경에 던져지긴 하였지만 늘 어딘지 모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가지고 산다. 태어난 곳에서도 마냥 낯선 곳에 온 사람처럼 살고, 어린 시절부터 늘 다녔던 나무 우거진 샛길도, 어린 시절 뛰어 놀았던 바글대는 길거리도 한갓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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