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맹의 반대말
2011.11.10 14:02
영어로 Literate에 해당하는 문맹의 반대말로 적당한 한국어가 있을까요?
글을 쓰고 있는데 '문맹'이라는 단어의 반대 의미를 가진 뜻을 표현하는 한 단어가 없어 참으로 난감합니다.
반문맹,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학습된, 문자를 배운 등등이 후보에 올라 있지만 모두 적당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여러번 고민해 보았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겠습니다.
혹시 적절한 단어가 있을런지요?
코멘트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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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아빠
11.1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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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
11.10 14:48
글은 배우는 것이라 그 뜻을 잘 표현한 단어로 '학습자'라는 것이 추천될 수 있지만, 다른 의미로도 사용되기에 나타내고자 하는 뜻을 잘 드러내는 것인지 의문이 남아 있습니다.
문맹자의 반대로 학습자 혹은 배운자 정도로 사용이 가능 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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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11.10 14:41
문맹이 글월문에 눈이 멀었다는 뜻을 가진 맹을 쓰니
글월문에 볼견자를 써서 문견정도가 적당하지 않을 까요? -
기둥
11.10 14:46
문견이라... 많은 것을 잘 포함한 단어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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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움
11.10 15:03
제가 들은 바로는 문해(文解 )라는 말을 씁니다.
문맹률의 상대적인 개념으로 문해율을 씁니다.
'문해'는 사전에 '글을 읽고 이해함'이라고 풀이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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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
11.10 15:06
오호, '문해'라 좀 더 찾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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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록알밥
11.10 16:04
어색하지만, '식자'라는 말도 썼던 것 같은데.. 사전 좀 찾아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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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록알밥
11.10 16:05
확인해보니, '식자'라는 말도 쓰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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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경
11.10 16:15
저도 문해라고 알고 있습니다.
문자 해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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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11.10 16:29
웬지 투표 같은데....전 문해에 1표...스브적 + 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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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
11.10 16:43
문맹이라는 단어가 글을 읽거나 쓸 줄 모르는 현상과 사람 모두를 일컫는 말이니, 현상에 대한 반대말과 사람에 대한 반대말이 각각 존재할 수 있겠군요.
글을 읽거나 쓸 줄 모름에 대한 반대말이라면 문해가, 글을 읽거나 쓸 줄 모르는 사람에 대한 반대말은 식자가 맞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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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
11.11 17:51
찾아보니 식자는 사람 자가 아니기에 사람의 의미를 포함하려면 식자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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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엔 Civilized (문명화) 라는 말을 썼지만 문화중심주의라는 비판을 받고 요즘엔 Modernized 나 Educated 를 씁니다.
그런 의미로 전 유식하다 라는 말을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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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아빠
11.10 16:59
저는 약간 농담처럼 시작했는데 말입니다.^^
영어식 풀이로는 educated더군요.
illiterate(문맹)라는 것도 단순히 글을 읽지 못하는 것이 아니고 교육받지 못한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더 큰 느낌이더라고요.
그렇다고 유식하다라는 것의 느낌은 단순히 교육받은 보다는 똑똑한 쪽이기도 하고요.
참 고민스러우시겠습니다.
전체 문장이 어떤 상태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여전히 약간 시니컬하게 "배울만큼 배운 (사람)"으로 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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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11.11 07:28
문해, 식자.
상황에 따라 선택하여 사용하면 되겠네요. ^^ -
기둥
11.11 17:53
좁은 의미로는 식자가
좀 더 넓은 의미로는 문해가 적당하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각 문장마다 문맥에 따라 다른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글의 일관성을 위해 한 단어를 사용해야 할 것인지도 참 고민입니다.
많은 좋은 의견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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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al
11.13 10:51
식견(識見)이 있다고도 하지요.
흥미로워서 잠시 찾아보니 문맹의 반대라기 보다는 "배울만큼 배운"의 느낌이지 싶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