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금연약 champix 후기

2011.04.14 20:42

Fates 조회:1741

지난 3월 9일에 처방을 받고 champix를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http://www.kpug.kr/559247

 

12주 코스인데, 저는 2.5주 정도 복용한 것 같습니다. 지금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흡연욕구가 있을 뿐, 담배 생각은 거의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처음 1주 동안은 잘 참다가, 금요일 회식 자리에서 2시간 동안 반갑을 태워버렸습니다.ㅡㅡ; 이에 대해 의사와 상의 했는데, 그 정도면 괜찮다고 격려 해 주더군요.

 

우리 부서 보스도 내가 꼬셔서 함께 복용하고 있습니다. 그 양반은 30년간 하루에 1갑 이상씩 한번도 끊어 본 적이 없는 진정한 스모킹의 종결자라고나 할까..참고로 저는 6년동안 하루 한갑 정도 피웠고, 이후 9년 정도는 하루 반갑 이하로 끊다 피우다를 반복 했네요)

 

 champix의 잘 알려진 부작용(구역질, 악몽, 자살충동, 우울증 등)에 대해 말씀 드리면, 저는 수면장애로 고생좀 했습니다. 잠을 자도 서너번은 깨고, 온갖 기괴한 꿈 때문에 고생좀 했네요(이부자리에서 어린아이 시체 2구가나오는 꿈....ㄷㄷㄷ). 깨고 나면 베개가 흠뻑 젖어있고, 다시 자려고 해도 못 자고..그리고 구역질은 없지만 영 속이 불편하여 좀 힘들더군요.

 

참고로 저의 보스는 심한 우울증에 고생 좀 하더군요. '왜 사는지 모르겠 모르겠다, 사는게 무의미 하다' 며...그래도 하루에 1~2대 정도로 크게 줄었다고 하니 함께 기뻐 해 주곤 합니다.

 

 아직 2주 정도의 약이 더 남았는데, 위기 상황(회식자리 등)을 위해 몇개는 가지고 다녀야 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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