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시 글을 읽어보고 적어 봅니다.
2014.04.28 00:45
제가 혹시 잘못 생각하고 있나 해서 다시 보고 글 몇번 날리고 다시 글을 적습니다.
주절 주절 글을 많이 썻는데 결국 제가 하고 싶은 말을 간단하게 적어 봅니다.
제가 기억하는 kpug 는 따뜻함 입니다.
** 사랑 게시판 에 참가 하고 추후에 실망하기도 했지만..
우리 고 류호열 군의 글을 보고 펑펑 울기도 했습니다.
사실 저는 까칠한 사람이라 구 케퍽시덜 ** 아빠 의 게시판에 싸질러 놓은
글들을 볼때마다 짜증이 나기도 했는데 그다음에 무슨 저한테 보낸 쪽지에 학을 때서 케퍽에 발을 좀 끊은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도 그 사람이 무슨 자위니 언급까지 해대도 좋게 타이르던 케퍽의 모습이 나빠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분위기는 초기의 ** 사랑 같은 일이 터져도 오래 쌓인 불신 탓인지 비아냥을 볼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이전의 따뜻한 kpug 가 너무 그립습니다.
처음의 발단이 된일은 "잘못" 입니다.
내가 아무리 잘나건 능력있건 남들을 그렇게 대할수 없습니다.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이런글에 그런 반응이었으면 명예소송 까지 언급될수 있는 일 입니다.
이전 글은 복학생만 하더라도 겪을수 있는 심리입니다. 내가 못나서 그런 일을 겪는게 아니라
전학생이라도 느낄수 있는 그런 힘든 일 이구요.. 최근에 제가 봐도 짜증 나는 글들이 있긴 했는데
아마 그때의 스트레스가 쌓여서 폭발한 점도 있긴 하겟지만 단어선정 에서 부터의 잘못은 사과 하는 모습을 보여 주셧으면 합니다.
어서 정상적인 kpug 으로 돌아오기를 바라고 또 바랍니다.
사실 이번 문제의 발단은 "방향성이나 커뮤니티의 성격" 이 아니라, 애시당초 "단어 선별" 문제였는데 계속 확대해석해서 문제가 되는 거 같아요.
꼬소님의 말도, iris 님의 말도 일리가 있고 케퍽의 한 일원으로 충분히 존중받아 마땅한 의견이죠. 근데, 이번 문제는 그게 핵심이 아닌 거 같은데, 왜 자꾸 사람의 멘탈이니, 징징거린다느니, 어쩌니 하며 문제를 이상한 쪽으로 끌고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징징거릴 수도 있고, 거기에 대해 비난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욕하고 남에게 상처를 주고 후벼파는 건 문제가 다른 이야기죠. 장난으로 툭툭 치다가도 혹시라도 타인이 다치면 사과하는 게 당연한데, 너무 이 문제가 불필요하게 확대되는 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쯤 되었으면, 꼬소님도 적지 않게 맘고생 하셨을 거 같은데, 그냥 쿨하게 사과하시는게 어떨지 생각해 봅니다. 아니면 운영진에서 빠르게 문제 해결 차원에서 형식적으로 라도 징계를 내려야 할 거 같습니다. 누가 잘했다 못했다를 떠나서요.
안타까운 건 꼬소님편을 드시는 분들도, 반대 입장이신 분들도 KPUG의 어떤 성향을 정해 버려서, "요즘 케퍽은 이렇다" 라고 말씀하신다는 점입니다. 그러신 분들도, 아닌 분들도 계실 뿐이죠.
개인적으로 저는 예전부터 모 회원 분의 글을 읽는 게 불편했고 지금도 그렇지만, 그 분 없으면 허전할 거 같습니다. 타지 생활 하면서 허전 할 때마다 수시로 들낙거리면서 이사람 저사람의 의견 보는 게 일상의 즐거움 중 하나였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