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2015.10.27 03:38
어제 새벽...
페북에서 하필이면 "국정교과서 찬성"하시는 분이 기사 스크랩해서 올린 글을 별 생각없이 공유했습니다.
"현행 교과서, 북한 독재는 2번 남한 독재는 24번 언급"이라는 제목의 글이었는데...
아마 그 분께서 제가 공유한 글을 확인해보신 모양입니다.
그 뒤 갑작스레 댓글러시가 이루어졌습니다.
전 그동안 이 분의 글을 몇 번 본 기억은 나는데, 보수지만 딱히 까칠하거나 답답하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정말 화끈했습니다.^^
문제가 될 수 있을지 몰라서 그 분의 이름과 플필 이미지는 가렸습니다.
코멘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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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0.2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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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화 이런거를 국가가 나서서 피하는게 아니라 국가가 나서서 하겠다는 거에요
일본 교과서 문제에도 그랬지만 UN 권고안에서도 하지 말라고 대놓고 명시하는 짓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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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자
10.27 13:53
제대로 된 정부라면 국정화 자체를 시도도 안하겠지요.
'우리 아빠가 독재자였다!' 라는 문구를 넣은 국사책이 맘에 안들어서 '우리아빠는 좋은사람인데 어떤 미친놈이 총쏨.' 이라고 하겠다는건데... -
국정화 저는 반대입니다.
큰 이유는 제가 받아온 교육이 국정화가 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니까요. 사회 전반적으로 다양화를 지향하면서 국사교육은 단일화 해야한다는 생각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국민학교부터 고등학교때까지 배운 국사가 지금 중년이 되어보니 알게 모르게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느낍니다. 말도 안되는 반공교육과 독재자들의 검증도 되지 않은 치적들로 가득한 근현대사 국사 교과서로 공부하고 시험을 본 세대로 현재 추진되는 국정화는 반대입니다.
세뇌라는게 얼마나 무서운지 요즘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학교라는 곳이 이미 교육이라는 이념을 잃어버리고 정보 전달의 장소로 변한지 오래인데 국사마저 국정화 되면 모든 학생들은 획일화되고 단일화 된 역사 의식을 가지게 되겠죠. 아무리 양보해서 생각해도 국정화는 아니라고 생각 됩니다. 지금도 북한 하면 생각나는 것은 늑대머리를 한 북한 군인과 돼지 머리를 한 김정일 모습입니다. 공산당, 동무, 간첩 등의 단어를 들의면 무의식적으로 움찔합니다. 이게 교육의 힘이죠.
국사는 사관에 따라 많은 부분이 달라질 수 있고, 그 판단은 본인들 스스로 하도록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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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맨
10.27 10:33
방통대 다니면서 최근 다시 한국사 공부한 사람으로서 예전에 배운 것과 미묘하게 조금씩 차이나는 점들이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식민사관에서 벗어난 교육을 합니다. 근현대사뿐만 아니라 고조선시대부터 시작해서 보는 시점이 많이 달라지니깐 전체적인 분위기 자체가 다릅니다.(신라의 삼국통일에 대한 재평가라든가) 특히 일제시대와 해방 이후가 제일 많이 변했죠. 당시 상황을 전세계적인 상황과 맞물려서 알려주니깐 이전에는 몰랐던 그 당시 있었던 사건들의 국제적 배경들도 알게 되서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게 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열악한 환경에서 독립을 위해 싸운 분들이 얼마나 고생하면서 싸웠는지 더 잘 알게 되었죠. 아마, 5~80년대 공부 하신 분들이 지금 한국사 책을 보면 꽤 놀랄겁니다. 자기가 알고 있던것들과는 사뭇 다른 역사가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이 분들은 그런 사실 자체를 모릅니다. 저도 그렇지만 한번 배웠던걸 특별한 계기가 없는 이상 다시 배울 생각은 안 드니까요. 때문에 예전 식민사관에 의한 교육을 받은 것을 그대로 믿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분들 덕분에 우리나라가 점점 이렇게 살기 좋은 나라가 되가고 있죠. 교과서 국정화가 되면 이런 내용들이 아마 5~80년대 배운 분들과 같은 내용으로 바뀔 거고 우리나라는 점점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될겁니다. 나라에 충성하면 3대가 망한다는 사실과 나라를 팔아먹으면 3대가 흥한다는 사실을 제대로 배울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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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배
10.27 11:04
상어가 어린 물고기 들에게
"너희들이 다 자라서 통통해지면 우리 입 속으로 들어 가는게 가장 행복하고 축복 받은 삶이란다"..
라고 가르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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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국정화 반대입니다.
그냥 검인정 으로 본인들 취향의 교과서를 더 열심히 만들면 됩니다.
역사 시각의 다각화는 좋은것이니까요.
본인들은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그럼 현재 검인정 제도 내에서 충분합니다.
'좌편향 된 역사 시각을 고치기 위해 국정화가 필요하다는 것' 이 말 자체가 자기들 입맛대로 무조건 수정하겠다는 거죠.
논리적으로도..
1. 자기들은 역사교과서에 문제가 있다고 느낀다.
2. 자기들 의견과 역사관에 맞는 교과서를 만든다.
3. 캠페인을 통해 본인들의 역사관과 현재의 문제를 보여주어 자기들 교과서를 채택하도록 설득한다.
이렇게 되는 것이 맞습니다.
위처럼 해도 안되니. 국정화도 하겠다? 진짜 강압적인 발상이죠.
민주적인 절차를 무시하고 본인들의 입맛에 맞는 효율적인 방법을 찾겠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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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쪽 논리읽어보면 유치찬란하더군요 제생각은 할테면 하라입니다 자살골은 부폰도 못막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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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0.28 12:07
제가 대통령하면 부칸 평양방송이랑 계약해서 우리나라 전체에 생중계해 주겠습니다. 개콘과 대적할 프로는 그거 밖에 없어요. 왜 그렇게 체제에 자신이 없어서 종북 종북 하면서 무서워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역시 대단한 일이. ^^ 재밌네요. 저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찬성합니다. 국가가 돈내서 제대로 된 국사 교과서 만들자는 것 아닌가요 ? 우경화 이런거는 국가가 나서서 피하겠다는 건데 왜 이걸 반대하는지. 내용이야 대다수 국사학계가 내린 결론으로 가겠죠. 90% 라던가 김 모씨가 얘기하신 그 방향 그대로 가겠다는 거죠 ? 국정화 찬성입니다.
독재는 당연히 북한은 몇번 밖에 언급할 가치가 없지요. 독재자라고 해봐야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끝이잖아요 ? 우린 독재자 숫자가 일단 제법 많죠. 또 반성을 한다면 우리 것을 하는 것이 의미가 있지 남의 것을 손가락 질 해 봤자 누워서 침뱉기 지요. 우리 독재의 문제를 확실히 교육시켜서 우리 후대가 확실히 알도록 하고 북한에 대해서는, 북한은 이것보다 훨씬 더 심하다 한마디만 하면 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