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이사 실패기
2015.12.23 14:59
얼마전 주인집의 월세통보로 이사를 결심했습니다
아들의 초등학교 입학이 걸려있어 이왕이면 시골에 공교육 제대로 하는 곳으로 이사하려고 KTX 타고 왔다갔다 많이 알아 보았습니다
(몇년전부터 눈여겨본 학교가 있어서요)
직장 이런거 다 포기하고 아이만 생각해서 학교가 넘 좋아서 도시에 편리함? 이런거 다 버리고 가려고 했죠.
물론 많이 두렵기도 했습니다 직장 못구하면 어쩌지?
서울에서 왔다고 아이가 왕따당하면?
복병이 엉뚱한데서 발생합니다.
제가 가려는 곳이 너무 시골인가 봅니다 집이 너무 없네요
전세는 당연히 없고 매매만 있는데 수리비를 아주 많이 들이거나 아니면 평수가 너무 커서 서울집값보다 비싸면 비싸지 싸지 않더군요
괜찮은 집은 자기네들끼리 거래하거나 아니면 부동산이 먼저 독식하는 듯 합니다
전화번호를 많이 뿌려놓고(사실 부동산도 몇개 안됩니다) 기다려도 전화 한통화 안오네요. 매물이 없다는 얘기죠
그 와중에 제가 사는 집은 전세에 월세를 추가 즉 반전세로 돌려서 부담이 있는데도 집보러 온지 하루만에 나가 버립니다 ㅜㅜ
집 보여주는 고통은 덜었으나 제가 구해야 하는 압박이
가중되고 이러다가 공중에 뜨겠더라구요
차선책으로 직장근처 괜찮은 공립학교가 있어서 그쪽으로 이사하려 합니다. 증가하는 전세대출이자을 차비로 상쇄시켜보려고요
직장과 집은 적당히 거리가 있어야 한다고 하지만 차비 줄이면 한 10만원정도 대출비상쇄 효과가 있지 않을까 열심히 찾아보고 있네요
집 사려고도 생각해 봤지만 원금상환에 압박에 그러지 못할것 같네요 ㅋ
집구하기 역시 힘듭니다 ㅜㅜ
코멘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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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12.2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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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하루
12.23 15:27
좋은 집을 내놓을리 없겠지만
거의 나오지 않을 뿐더러 금액이 서울이나 큰 차이 없어요 그냥 호가 높이 불러보고 안팔리면 말고 뭐 그런식인 듯 합니다
집 짓기 정말 어려운일인데
짓다보면 예산보다 더 비용이 들어가더라구요
그래도 맘에 드는 집을 가지려면 짓는게 좋죠
전 집지을 지식이 없어서 도전하지 못하겠더라구요 -
저도 일산에서 명일쪽으로 출근하는데 이래저래 생각이 많네요.
그나마 딸아이가 네살이라 당분간은 환경좋은 일산에 남고 싶어서 버티는 중입니다. ㅜㅅ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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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하루
12.23 16:49
일단 너무 가까운데를 구하고 있나 걱정되긴 합니다 -
왕초보
12.23 16:22
시골은 외지 사람이 들어와서 집 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제가 아는 분은 시골로 이사갈려고, 시골 노인정(마을 회관 뭐 이런 이름을 달고 있지요)에 출근을 했다고 합니다. 어르신들한테 눈도장을 찍고 나니까 상황이 완전히 달라지더라고 합니다. 그 곳도 이게 통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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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하루
12.23 16:46
네 부동산에 가도 시큰둥하더군요
너무 멀어 눈도장찍기가 힘들더라구요 -
차라리 전원주택 단지쪽을 알아보시는게 나을 것 입니다. 전원주택 택지 개발 된 곳은 그런게 덜 하지 않을까 싶네요.
지역 주민들의 텃새(?)로 땅 사놓고 집 못 지은 분도 계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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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하루
12.23 17:37
초등학교 배정받아야해서 지역이 한정되고.어렵더라구요 감사합니다
집지을 돈 생기면 땅사서 리모델?.재건축이 낫겠지만 아들이 이제 다른.초등학교들어가면 이동이.쉽지 않겠죠 -
지난추석때 대구인근 촌집?이 1억이하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나네요 거품도 이런 거품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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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하루
12.23 19:46
맞아요 1억은 무슨 5억~7억도 있더군요 -
수빈아빠처리짱
12.24 09:23
저도 시골로 이사 계획 중이지만, 집이 없습니다.
이제 좋은 집은 거의다 선점 되어 가져..
그래서 제가 아예 집을 짓는 사업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