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결국 샀습니다.

2016.07.02 21:37

Lock3rz 조회:1496

DSC01069.jpg

  LG G2를 마르고 닳도록 쓰려 했으나, 벌써부터 배터리(새로 산것마저...)가 오락가락하고, 간헐적으로 유심을 인식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여, 아쉽지만, 1년 조금 넘긴 상태에서 다른 기기를 슬쩍슬쩍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elephone, UMI? 등의 저가 중국폰에서부터 MVNO들에서 푸는 저렴한 핸드폰들 까지 여럿을 알아 보았지요. 하지만, 다들 배터리 지속시간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도중, 홍미의 프로(퀄컴 리뉴얼)버전들이 괜찮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거다!'싶어서 중고 매물을 장터에 매복하여 저격했지요. 3일만에 쿨매를 잡아 얼른 사왔습니다. 그저께 구매했어요.


 참, 기기 이름을 안 밝혔군요. Redmi 3 Pro 입니다. 더 크고 더 고급사양인 Redmi Note 3 Pro에 많이 묻혀버린 기종이에요.


DSC01073.jpg

  넥서스원에서부터, 비공식 기기들 여러대에서 맛보았던 MIUI를 드디어 네이티브 기기에서 써보게 되었네요.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Snapdragon 616

3GB RAM

32GB ROM

5" 1280x720 HD IPS Display

finger print ID

4000mah battery

 리뷰를 할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간단히 소감을 적자면, 참 괜찮네요. 그렇게 가벼운 편은 아니지만, 그렇게 무거운 편도 아니고요. 제 손에 적당히 크고요(사실 G2와 비슷한 가로폭에 화면크기는 0.2인치 더 작습니다만, 큰게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잖아요.) 5인치 HD, 300ppi가 조금 못되는(293) 밀집도인데 충분히 쨍합니다. 액정 색감도 가격대를 생각하면 감탄할 수준은 되고요.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는 MIUI 버전별로, 빌드별로 삽질을 할때도 있고 잘뽑혀 나올때도 있는, 아직도 오락가락하는 품질입니다만 지금 올라가있는 MIUI7은 전반적으로 괜찮네요. 기분 전환용으로 좋은 MIUI만의 방대한 테마 시스템도 아직 건재하고요. 아이패드 프로 9.7보다 미세하게 느리고 조금 인식율이 떨어지긴 하지만, 후면에 위치한 지문인식센서도 잘 작동하고요.

 제게 가장 중요한 배터리가 완전 만족스럽네요. 구매하기전에 '밝기 100%로 유튜브 7시간 30분 재생'이라는 말을 듣기는 했습니다만, 실제로 체감해보니 느낌이 또 다르네요. 제가 즐겨하는 월드오브탱크 블리츠를 풀옵션으로 6분(1판에 최대 7분입니다)정도 했는데 1퍼센트만 닳고요. 밝기 50%로 화면켜짐 1시간에 배터리 10퍼센트씩 닳습니다. 하루에 화면켜짐 3시간정도인 제 패턴상으론 최대 3일, 못해도 이틀은 갈것 같아요.

 일반적인 성능은 뭘해도 그렇게 답답하지도, 엄청 빠릿하지도 않습니다. 뭘해도 적당해요. 월드오브탱크 블리츠 풀옵션시 복잡한 전투환경에서 29프레임, 평상시 48프레임정도 나옵니다. LG G2보다 프레임이 잘뽑히는것 같아요. 해상도가 HD라서 그런것 같네요.


 간단하게 지름신고만 하려고 했는데,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아졌네요. 요약하면 '15만원에 이 정도면 매우 훌륭하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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