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카카오뱅크로 갈아탈 생각입니다.

2017.08.16 19:55

노랑잠수함 조회:1036 추천:1

이 달 초, 카카오뱅크를 깔고 계좌를 개설했습니다.

요즘처럼 계좌 만들기 까다로운 시절에 꽤 편하게 개설하는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뉴스를 보니 카카오뱅크가 대출때문에 엄청난 폭주가 일고 있다고 합니다.


꽤 오래 전, 사업을 하다가 말아먹은 덕분에 1금융권 대출은 꿈도 꾸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4년 전쯤, 천만원 정도가 필요해서 내 나름대로는 주거래 은행이라고 생각하며 거래를 해왔던 은행에 갔습니다.

대출신청을 하려고 했는데, 결론은 거절이었습니다.

그 때 창구 직원에게서 받은 건 필요한 돈 대신 모멸감을 느끼기에 충분한 말 몇 마디였습니다.

돈은 꼭 필요한데 똑가은 대접을 또 받을 자신이 없어서...

"다른 은행 가봐야 똑같습니다. 대출 안 돼요."라는 그 직원의 말이 생각나서...

2금융권도 선듯 발길을 내딛지 못하겠더군요.

어찌저찌하다가 결국 3금융권 대출을 받았습니다.

300만원씩 네 군데...

TV에서 광고하는 **머니... 같은 곳은 그나마 낫습니다.

대출받으면서 정신이 없어서 상환조건을 꼼꼼하게 살피지 못했었는데...

세 군데는 3년 상환으로 대출이자가 26.7%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냥 매달 15만원씩 갚아나가는 거죠.

딱 한 군데가 문제였습니다.

매달 이자만 내다가 몇 달에 한 번씩 원금을 조금씩 갚는 방식이었더라고요.ㅠㅠ

그래서 여전히 남아 있는 원금은 270만원 정도...


카카오뱅크의 대출서비스를 눌러보니 신청자 폭주로 나중에 다시 신청하라는 메시지만 뜨더군요.

그런데 메뉴 중에 비상금대출이라는 게 있습니다.

최대 300만원까지, 이자는 3%초중반...

혹시나 해서 눌러보니 몇가지 선택을 하고... 담배 한 대 다 태울 시간도 없이 마이너스 통장으로 200만원이 들어왔습니다.

비록 금액은 200만원이지만 제게는 의미가 참 남다릅니다.


제 인생에 1금융권 대출, 그것도 연 이자 10%도 안 되는 수준으로 대출이 가능하다니!

감격스럽기까지 했습니다. ㅎㅎ

그걸로 일단 남아있던 3금융권 원금 일부를 갚았습니다.

그래도 아직 백만원 정도 남아 있는 상태지만 연말쯤에는 약간의 여윳돈이 생길 것 같으니 그 때 처리하면 되겠다 생각합니다.


문득 드는 생각...

카카오뱅크가 뭐 대단하게 돈이 많아서 저에게 대출을 승인해준 건 아닐테고...

그간 다른 은행들이 놀면서 돈 벌어 먹은 건가 싶더라고요.


하긴...

예전에 집 담보로 대출을 받을 때도 적금까지 들어야 했었으니...

돈 갖고 장난질 치는 게 지금까지 이 나라 은행들의 행태였으니까 말이죠.


새로운 강의를 하게 되면 보통 계좌번호를 물어 보는 게 아니라 통장 사본을 요구하더라고요.

카카오뱅크는 통장 사본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아직 체크카드가 도착하지 않아서 돈 찾는 게 조금은 불편하겠지만...

이제 저는 무조건 카카오뱅크로 갈아탈 겁니다.


아무런 조건없이 저에게 200만원 대출해준 은행이니 말이죠.^^


공인인증서니 보안카드니 없는 것도 편하고...

계좌이체도 꽤 간편하더군요.

지난 주말에 어머니 통장도 하나 개설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연습삼아 제가 돈 보내드리고, 어머니께서 그걸로 다른 은행 이체하는 연습까지...^^


카카오톡 친구끼리는 계좌번호도 필요없더라고요.

돈 보내면 받는 사람에게 카톡 메시지가 뜹니다.

아무개가 돈 보냈는데 받겠느냐고 묻습니다.

받는 사람이 확인을 해야 이체가 완료되는 구조더라고요.


어쨌든 체크카드만 도착하면 그 순간부터...

모든 은행 거래는 카카오뱅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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