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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 절반 완성했네요

2018.07.14 21:26

matsal 조회: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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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설명서에 나와있는 부분은 끝냈습니다.

처음으로 완성해본 범선인지라 여타 프라모델 조립했을 때보다 실수가 훨씬 많았네요.

심지어 파츠 3개를 거꾸로 끼워넣기도 했는데, 다행이 크게 티가 나지 않는 수습 가능한 실수였습니다.


만들고나니 영 마음에 안 드는 데, 도색이 안되어서 그렇다기 보단 전체적인 프로모션이 제 실수로 인해 별로라는 거네요.

가장 타격이 큰 부분은 돛대가 전체적으로 기울어져 있고, 돛들도 삐뚤빼뚤하게 리깅작업을 해서 일관성도 떨어집니다.

작업의 편의를 위해 순간접착제를 난무하다보니 고칠 방법도 없고 말이죠.




처음으로 제대로 리깅 작업을 하면서 모처럼 옛날 조립식을 만들던 추억이 생각나더군요.

이전에는 전혀 접해보지 못했던 신세경을 만나면서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것의 끔찍한 스트레스,

그리고 이를 극복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을 때의 희열을 리깅작업 하면서 수십번이나 느꼈습니다.

덕분에, 맨날 그게 그거이고 PG 정도나 되어야 새로운 것을 맛볼 수 있는 건프라를 끝으로 

몇년간 떠났던 프라모델이 다시 몹시 당기게 되었네요.


아직 리깅 작업에 대해 배울 것이 많다라고 생각해서 좀 더 심도있게 목범선 (진짜 나무로 조립하는 모형) 을 

다음에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통제가 안되는 페이퍼 크래프트에 비해 리깅 작업은 제 손재주로도 어느정도

비빌 수 있는 수준인 것 같아서 말이죠. (페크는 딱풀 떡칠에 종이 구김 등등;)

다만 목범선은 작업환경이 도색보다 더 큰 장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은 본격적으로 달려들긴 어려울 거 같고,

미래의 버킷리스트에 전열함 몇개 넣어두고 지금은 간단한 보트 수준으로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남은 작업은 진짜배기라고 할 수 있는 도색작업입니다.

요즘 날씨가 너무 습해서 도저히 작업할 환경이 안되고, 집에 도색 시설이 없기 때문에

구석에 잘 두었다가 날씨가 풀리면 호다닥 해치워야 겠지요.

그리고 무사히 작업을 마치고 이 글을 쓸 수 있도록 필수적인 조력을 베풀은 이케아 높낮이 조절 책상에 경의를 보냅니다.

작업 위치에 따라 책상 높이 조절하면서 편히 허리를 펴고 작업하지 않았더라면 두세주는 더 걸렸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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