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엄청난 무더위로 매일매일 뉴스 에서 무더위에 대한 신기록 이야기 가 들린답니다. (더워서 티비 도 잘 안 봅니다)
이더위에 모두 무탈하시길 기원드리며 오랜만에 길게 좀 써봅니다.

우선 더위에 관하여...
거실에 있는 스텐드형 에어컨 은 결혼하면서 제가 장만한 혼수품(?) 으로 당시 대한민국 공조전문회사 이던 제가몸담은 회사에서 만든것을 구입한 제품으로 어느덧 구입한지 20년이 넘었네요. 올 봄에 집사람의 요청 에 의해 제가 잠자는 방에 같은상표(이제는 남 이 되었죠 TT)의 작은 벽걸이 에어컨 을 설치했습니다.(구입후 다음날 설치왼료) 그나마 요넘 덕에 잠을 덜 설칩니다.
문제는 안방(저희부부는 문간방 에서 생활합니다.^^) 안방 은 장인어른께서 사용하시는데 올해는 더위에 힘들어하십니다.
아무래도 이건아니다 싶어서 고민하다가 아내에게 제안을 했습니다.
벽결이를 하나더 구입하던 오래된 녀석을 처분하고(구형이라 전기소모량이.... ㅎㄷㄷ 합니다. 물론 아직도 성능은 쌩쌩합니다.) 2IN1을 구입하자... 마눌은 무었을하던 당근 OK죠.
몇시간동안 여기저기 검색하다가 우연히 코슷코 가 좋았다는 후기 를 발견하고...
함 가보자... 결론은 2IN1 상당히 고가의 제품을 말도안되는 가격으로 예약(전시제품 구입.대략 50만 이상 할인^^)
문제는 한달내 설치가능하다는.... 한달내.... 장인께 죄송하지만 정 더우시면 당분간 거실로좀 나오시라고.... ^^;;

두번째 이야기(회사생활)
제 모친께서 돌아가신 그 주간이 회사에서 사무실직원들 희망퇴직 을 접수하는 기간 이었습니다.
사전에 알고는 있었으나 경황중 이라 미처 고민할 시간도 없었습니다.
대략 저희팀의 50%가 퇴사 또는 계열사로 전배됨.... 남은인원들에게는 나간자들의 업무가 떠넘겨지고 급여의 일부(상당량)가
자진(?) 반납됨.
6월부터 7월 말까지 중 2주 제외하고 매주주말 출근 주중에는 출장 안나가면 거의 9~10시까지 일함.
그와중에도 고참들 몇명을 제외하고는 퇴근시간 전후로 모두 퇴근... 그러면서 도저희 일이많아서 못다니겟다고 아우성...
지금조직에서 1명이라도 이탈되면 조직이 무너질판... 팀장은 한명씩 설득하고 윗선에 상황보고... 전배자던 퇴사자던 누구도 좋으니 제발 사람좀 달라... 이넘 막으면 저넘이 그넘 막으몈 또다른넘이... 이제 팀장 이 거래선업무 일부를 직접 합니다.
팀장이 아니라 저는 그나마 행복합니다. T.T 저역시 퇴사한 3명의 업무를 고스란히 물려받았고 (제가하던일에 업어치기) 그 덕에 주말없이 2달을 달려왔습니다. 덕분에 업무빵꾸내지 않고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직원들의 도움없이는 못할일 입니다. 정시퇴근하고 일많다고 징징대는 녀석들도 나름대로 일들은 모두 잘들하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 덕 에 가끔은 다른꿈 을 꿔봅니다. 하지만 먼저나간 많은사람들이 계속 버티고 있으라 합니다.
언제꺼지 버틸수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 있는 위치덕에 다른꿈도 꿀수 있다는걸 위안삼아 잠시 호흡조절좀 해볼까 힙니다.

세번째 이야기
어머니 돌아가시고 천주교식으로 50일 미사를 올렸습니다.
물론 49재 에는 제사도 지내고 성묘도 다녀왔습니다. 어머니 살아생전에 형 도 꾸었다는 어머니 꿈을
저는어머니 돌아가신이후인 6월6일 새볔에 꿨습니다. 아주아주 신비로운 꿈 이었습니다.
아주 짧았지만 꿈 이 칼라였습니다. 그주말에 성당에 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꿈에서 뵌 어머니 옷(한복)에 새겨진 무늬가 성당 제대뒤의 벽돌과 십자가 형상들,색갈 등이 똑같았습니다. 그리고 어머니 에게서
풍겨나오는 성스런 기운들을 그 짧은 꿈에서 느낄수 있었고 어머니로부터 무언의 격려와 치하를 받았습니다.
50일 미사는 끝났지만 주말에는 아버지 모시고 성당에 가려고 노력중 입니다.
미사중 간간히 갑작스레 떠오르는 그리움에 눈물이 날것 같지만 꾹참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옆에게시기 때문에...
세월이 약이겠지요.

끝으로 몇시간전에 큰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얼마전에 요양원에 들어가셨는데 들어가시기 전날 찾아뵙고 인사드린것이 마지막 인사였네요.
연세가 있으셔서(90넘으심) 산소호흡기를 달고계셨지 딱히 편챦으신곳은 없었습니다.
날이 밝으면 아버지 모시고 가족들이랑 올라가 봐야죠.
큰아버지 마지막 가시는길 편히가시라고 그동안 감사했다고 인사드리러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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