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병원입니다

2011.03.13 04:03

토로록알밥 조회:953 추천:1

안녕하세요, 토로록알밥입니다.


어제밤 10시부터 주기적으로 진통이 계속되어 병원으로 와서, 점점 심해지는 진통을 겪다가 한 20분전인, 3시 반에 무통주사 맞았습니다. 맞기전엔 너무 힘들어하더니, 무통맞고 나니 좀 편안해 보이네요. 아침 쯤에나 분만실 들어갈 것 같다고 하네요. 고통스러워 하는 아내를 보면서도, 아프려고 아픈 게 아니라, 우리 알콩이게 세상을 선물하기 위해서이니 좀 더 힘댔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스스로에게도 그렇게 말하며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배고픔도, 졸음도 사라지고, 이제 아기볼 생각만 나네요. 아내에게 더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버지 날 낳으시고, 어머니 날 기르시니~ 는 새빨간 거짓말 같아요. 어머니 날 낳고, 기르시고, 아버지 조금 도우신다 같다는..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좀 더 좋은 남편이 되어야 겠습니다.

어찌되었든 아내가 아파하는 모습을 보는 건 힘들군요. 아들이 세상에 나오면, 사진으로 kpug에 인사시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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