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구전되는 얘기를 받아적은 것이라 여러 버젼이 존재할 것이고 어느것이 정확하다는 개념은 없는 것으로 압니다. 설화문학을 전공한 사람을 찾아가서 물어볼 수는 있겠지만 정답이 없는 문제의 정답을 찾으려고 하시니.. 왜 찾으시는지 궁금하네요.

원문이 있다면 - 서민들에게 구전된 설화라 누군가에 의해 표기되었다면 - 한문이 아닌 정음으로 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요?

심청전의 경우 각종 구전 설화들이 모인 집합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전 설화가 예닐곱 개 정도 되니까요. 주 설화는 거타지 설화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 설화인 거타지 설화의 원전은 삼국유사일 겁니다.

선녀와 나무꾼의 경우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중국, 일본에도 양상을 달리해서 존재하고 있고, 동유럽에도 유사한 설화(노루 대신 백조)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선녀와 나무꾼 설화는 수탉의 유래와도 관련이 있는데, 선녀를 찾아 두레박을 타고 갔다가 어머니를 보고 싶어 용마를 타고 내려온 나무꾼이 팥죽을 흘리는 바람에 용마에서 떨어지고 용마만 홀로 하늘로 돌아가서 선녀와 영영 이별을 하게 되었고, 나무꾼은 하늘만 쳐다보며 울다 수탉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그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