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엔 아무리 해봐야 아마존의 컨텐츠가 매력적이지 않다는 점과

국내 정발 가능성이 제로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생각보다 크게 화제가 되지는 않는군요.

전 하드웨어만 보더라도 정말 현재 안드로이드 태블릿 중 가히 '압도적' 이라고 평하고 싶은데 말이죠.

무엇보다 8.9인치에 FullHD 해상도에 299$ 가격은 정말 입이 떡 벌어지는 수준이라고 밖에... 뭐라 표현을 못하겠네요.

삼성에 비슷한 수준의 기기가 나왔다면 적어도 80만원은 받았을겁니다.

게다가 두께도 8.8mm 에 불과하니 GPS 와 외장 메모리 슬롯을 제외하면 갖출건 모두 갖추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네요.

심지어 HDMI 출력까지 지원되니까요. 

외장 메모리 슬롯이 없다해도 16G 부터라서 메모리 압박이 Nexus 7 보다 적다는 점 역시 큰 장점이고,

모바일 기기 최초로 적용한 Wifi MIMO 역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로서 어떤 안드로이드 태블릿도 게임이 되지않는 압도적인 스펙과 가격 아닌지..

아이패드 미니가 기껏해봐야 299$에 7.85인치, 1024X768 해상도로 나온다면 거의 대부분 사용자들이

아마존 킨들 파이어 HD를 택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플리케이션이야 앱스토어가 유리하다 해도

아마존의 컨텐츠 역시 만만치 않기 때문이죠.

국내에서도 아이폰/아이패드가 처음 출시시 앱스토어 등의 생태계가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만,

하드웨어의 매력을 압세워 판매량을 우선 확보 후 자연스럽게 생태계가 이루어졌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마존 역시 그런 전략을 취해 해외 진출하는 것이 꼭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당장 Nexus 7 이 정발되지 않는 것 처럼, 물량이 해외로 돌릴 만큼 여유롭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죠.

아무튼 킨들 파이어 HD의 등장으로 넥서스7의 장점이 많이 빛을 바랬고, 중국산 태블릿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가장 위협을 느끼는 건 역시 애플의 아이패드겠지요. 판매가 시작되어봐야 알겠지만 이제 아이패드의 독주 시대는 

막을 내리지 않을까 합니다.

아이패드 미니와 서피스와 함께 그야말로 태블릿 시장은 군웅할거의 춘추전국시대로 돌입하는 것과 같은 느낌입니다.

중국산 태블릿은 또 어떤 깜짝 놀랄 가격과 스펙으로 우리들을 찾아올지 역시 무척 기대가 됩니다. ^^